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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구분		작성일	2001-11-23
제목	<교수가 쓰는 수필> 어려울 때 애틋이 주님을 갈망합니다
주제어키워드	교수가 쓰는 수필	국가
자료출처		성경본문
조회수	2863	추천수	2
다윗왕은 친아들 압살롬에게 쫓겨 모든 권세와 명예를 잃은 채 거친 광야를 헤매고 있었다. 아들이 반역을 하다니! 다윗왕은 충성하는 용감한 신하 우리아를 죽게 하여서라도 예쁜 그의 아내 밧세바를 차지한 죄의 댓가를 이렇게 철저하게 받았다. 다윗왕은 끝까지 따르겠다는 신하 일부를 데리고 광야에 가서 죽을 고생을 하였다. 이 내용은 사무엘하 15장 16절에서 30절까지 있다. 그런 위기에서 그의 생애를 주관하시는 전능자 주님께, “저의 산성이 되시고 방패가 되시어 보호하고 인도하여 주옵소서.”하고 그 매달려 기도한 것을 보면 주님에 대한 믿음, 위로와 승리의 확신이 넘친다. 이렇게 광야에서 부르는 비탄의 시(悲嘆詩)가 변하여 찬양의 시(讚揚詩)가 되었음를 보아라. 다윗이 광야로 갈 때 모습을 히브리어 성경을 직역하여 보면, “내가 가고 있는 곳을 나는 가고 있노라.”고 하였다. 이 말은 발길이 닿는 대로 간다는 것이다. 문자 그대로 망명도생(亡命圖生)이다. 그런 어려운 발걸음에 있는 다윗이 회개하고 믿고 주님께 간구하자 도와주셨다. 우리도 한 때 죄를 지을 수 있다. 죄와 벌이라고 죄는 지은 대로 간다고 벌을 받을 수도 있다. 그 때 회개를 하고 끝까지 밤낮으로 주님께 매달려 기도를 하여야 한다. 자기가 최선을 다하고 나서 하늘의 뜻을 기다린다는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라는 말이 해당하겠다. 사람에게 닥치는 불행이 무엇인지 이 시에 있다. 첫째로 왕이라는 지존(至尊)이 쫓겨나서 하루하루 목숨을 부지한 것이다. 이처럼 사람이 잘 살다가, 출세하다가, 건강하다가, 가정에서 행복의 극치에 있다가 급전직하(急轉直下)로 추락한 경우가 있다. 본디 못 살다가 망한 경우와 달리 잘 살다가 망한 경우는 심적 타격이 매우 크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충격으로 죽기도 하고 정신에 이상이 오기도 한다. 실로 불행이다. 둘째로 다른 사람도 아닌 친아들에게 배신을 당한 것이다. 그냥 배신이 아니라 반역을 하여 자기를 죽이려는 자식을 둔 부모 심정은 어떨까? 상상을 할 수도 없는 비극이다. 불행이다. 자식이 저지른 조그마한 불효에도 분하고 괴로워서 밤을 새우는 부모로 볼 때, 아들이 반역하여 자기를 죽이려 하는 꼴을 당한 다윗 왕의 심정은 어떠하였을까는 불문가지(不問可知)다. 셋째로 이 불행이 일시에 있는 것이 아니라 계속한다는 것이다. 실로 절망 상태에 빠지기 쉬운 불행의 연속이다. 화불단행(禍不單行)이라고 환난은 한 번만 온 것이 아니라 연거퍼 오게 마련이고, 한 번 들어온 환난은 쉽게 나가지 아니한 것도 현실이다. 주위에서 보듯이 건강한 사람이 한 번 병이 들면 합병증이 뒤따르고 또 쉬 낫지를 않을 때 절망에 빠지기 쉽다. 이런 불행에서 벗어나려고 울며불며 탄식하며 불평하며 원망하며 자책(自責)하고 자학(自虐)을 하는 것은 아무 소용이 없다. 그리고 술이나 담배나 무슨 약에 의존하여도 몸만 축날 뿐 아무런 해결책이 아니다. 오직 신앙으로 극복하여야 한다. 21세기를 사는 우리가 다윗이라고 하자. 우리가 불행하게도 다윗과 같이 고통을 광야에게 당한다고 하자. 어떻게 할 것인가? 하나님, 주님에게 매달리는 것이다. “나의 하나님, 저의 하나님, 저의 삶을 주관하시는 저의 하나님.” 이렇게 강력하게 하나님을 찾아야 한다. 그러면 하나님은 강력하게 도와주신다. 이와 반대로 건성으로 내가 주를 찾으면 주님도 나를 건성으로 대한다. 인간 세계에서 다윗 왕처럼 불행에 빠질 수 있다. 왕에게 무슨 불행이 있을까 생각을 하겠지만 왕도 사람인데 어찌 불행과 고통과 눈물이 없으랴? 왕도 마음대로 안 되는 것이 있다. 이런 면에서 이 시를 통하여 다윗왕은 실로 오늘 우리에게도 좋은 교훈이 되고 거울이 된다. 다윗은 환난 중에 주님은 할 수 있다고 믿고 찾았다. 하물며 우리 연약한 인간일까 보냐? 이 시편 마지막에 보듯, 누구나 주님의 이름으로 간구하면 성공하고 거짓말을 하면 유구무언(有口無言)으로 할 말이 없이 계속 불행하여진다. 누구나 살다보면 불행에 빠질 수는 있다. 그러나 누구나 불행에서 벗어나지는 않는다. 신(神을) 찾으면 불행을 벗어나고 찾지 않으면 벗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평안할 때 하나님을 찾는 것보다 불행할 때 더 찾아야 한다. 베드로전서 4장 12절과 13절에 실로 하나님을 구하는 자는 고난 중에서도 즐거워하라고 하였다. 과연 나는 그럴 수 있는가? 조금만 아파도 나는 하나님이 섭섭한데 말이다. “하나님, 왜 제가 이 고생을 해야 합니까? 병이 들어야 합니까?” 이상을 보면 세 가지 불행을 안고도 주님을 찾은 3000년 전 다윗을 생각하고 오늘 나의 신앙 자세의 옷깃을 여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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