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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늘 의 말 씀 <2006. 10. 8.>
본문: 마태복음 18:15-20
제목: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오늘 본문의 말씀은 형제의 범죄에 대한 처리를 일러주시는 말씀입니다.
형제의 범죄에 대한 용서는 「일흔 번씩 일곱 번이라도 할지니라」고 했습니다(마18:22). 그러나 그 용서는 무조건의 용서가 아닙니다. 본문 15절에 「네 형제가 죄를 범하거든 가서 너와 그 사람과만 상대하여 권고하라 만일 들으면 네가 네 형제를 얻은 것이요」라고 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범죄한 사실을 인정하고, 회개할 때 용서하는 것입니다. 회개하지 않을 때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일러주시는 말씀입니다.
형제가 범죄한 사실을 알게 되면,
먼저 혼자 가서 그 사람과만 상대하여 권고하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범죄한 사실을 인정치 않을 때, 두 세 명의 증인을 세워 함께 증참케 하라고 했습니다(본문16절). 다시 말해서 신명기 19:15절의 말씀대로 「사람이 아무 악이든지 무릇 범한 죄는 한 증인으로만 정할 것이 아니요 두 증인의 입으로나 세 증인의 입으로 그 사건을 확정하라」는 말씀입니다. 두 세 증인의 확정으로도 듣지 않으면 교회에 말하여 교회의 이름으로 치리하고, 그 치리에도 순종치 않으면 이방인과 같이 여기라고 했습니다(본문17절). 곧 믿지 않는 사람과 같이 생각하라는 말씀입니다.
교회의 이름으로 하는 치리는 대단한 권위를 가집니다.
본문 18절에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무엇이든지 너희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고 했습니다. 곧 이 땅의 교회가 누구에게 죄를 정하면 하늘의 아버지께서도 죄를 정하시고, 이 땅의 교회가 누구에게 죄를 용서하면 하늘의 아버지께서도 죄를 용서하신다는 말씀입니다. 그것은 「너희 중에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저희를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는 말씀이(본문19절) 뒷받침해주고 있습니다.
교회의 이름으로 하는 치리는 대단한 권위를 가집니다.
그러나 오늘의 교회에서는 이 교회의 치리가 권위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어쩌면 그 권위가 땅에 떨어졌다고 해야 옳을 것입니다. 이 교회에서 치리를 받으면 저 교회로 떠나 가버립니다. 또 저 교회에서는 얼씨구 좋다고 환영을 합니다. 그러니 교회의 이름으로 행해진 치리가 아무런 의미가 없게 되어졌습니다. 그래서 교인 하나 잃을 가봐 치리를 못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본문 18절에 예수님께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무엇이든지 너희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고 했습니다. 교회의 치리권의 대단한 권위를 말해줍니다. 이 교회는 마태복음 16:18절에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고 하신 교회입니다.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고 했습니다. 바로 교회에 주신 천국 열쇠의 권위입니다. 한마디로 교회를 통하지 않고는 구원이 없다는 말씀입니다. 이처럼 교회의 권위는 대단합니다. 그것은 교회가 바로 주님의 몸이요, 주님 자신이기 때문입니다(엡1:23). 그러므로 주의 몸된 교회를 함부로 더럽힐 수 없습니다. 성도는 교회의 지체로서 주님의 몸이요, 또한 동시에 살아 계신 하나님의 성전입니다(고전6:16). 그러므로 함부로 자신을 더럽힐 수 없습니다.
형제의 죄....
그 형제도 주의 몸된 교회의 지체이기에 그 형제의 범죄는 주의 몸된 교회를 더럽히는 것입니다. 교회가 더럽혀지는 일을 나 혼자서 알게 되어도 그 더럽혀진 교회를 깨끗케 해야할 책임/의무가 내게 있는 것입니다. 동시에 그 형제가 주님으로부터 쫓겨남을 방지해야할 책임/의무도 내게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형제를 찾아가 깨우치고, 두 세 증인을 세워 깨우치고, 교회에 말을 하여 교회의 치리권으로 깨우쳐야 합니다. 참으로 가슴 아픈 일은 교회의 치리권이, 그 권위를 잃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성도들은 주님이 일러주신,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무엇이든지 너희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는 말씀에 유념해야 합니다.
1.형제의 범죄
본문 15절/ 네 형제가 죄를 범하거든 가서 너와 그 사람과만 상대하여 권고하라 만일 들으면 네가 네 형제를 얻은 것이요/
"네 형제가 죄를 범하거든 가서 너와 그 사람과만 상대하여 권고하라"....
형제가 죄를 범하거든 너와 그 사람과만 상대하여 권고하라고 했습니다. 한글 개역성경에는 원문성경의 「너에게 범죄하거든」에서, "너에게"를 생략했습니다. 나만이 아는 비밀스러운 범죄라기 보다는 나에게 잘못을 범한 사실을 말합니다. 그래서 「너와 그 사람과만」 상대하여 권고하라고 했습니다.
"네 형제가 죄를 범하거든 가서 너와 그 사람과만 상대하여 권고하라"....
여기의 "권고하라[엘렝고(ejlevgcw)]"는.... "책망하다, 꾸짖다, 죄를 깨닫게 하다"를 뜻합니다. 다시 말해서 죄를 일러주고 회개하도록 권고하는 것을 말합니다. 성도는 형제가 일깨워주기 전에 먼저 스스로 죄를 깨닫고 회개해야 합니다. 요한복음 16:8절에서 성령이 책망하시고[엘렝고(ejlevgcw)], 계시록 3:19절에서 주님이 친히 책망하신다고[엘렝고(ejlevgcw)] 했습니다.
문제는....
성령과 주님의 책망을[엘렝고(ejlevgcw)] 외면하고 나니, 당사자인 형제가 찾아와서 죄를 깨닫게[엘렝고(ejlevgcw)] 하여 주어도 그 말을 인정하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나아가 두 세 증인으로 말마다 잘못을 증참/확정해 주어도 듣지 않는 것입니다. 나아가 심지어 교회의 이름으로 행해지는 치리에도 순종치 않는 것입니다. 계속되는 성령과 주님의 책망[엘렝고(ejlevgcw)]을 듣고 어느 단계에서든지 듣고 순종하기를 바라고, 이렇게 신중하게 형제의 범죄를 다루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주의 몸된 교회의 지체를 이루고 있는 형제의 범죄를 다루는 문제입니다. 어떻게 하든지 조용히 은밀하게 이루어지도록 하라는 말씀입니다. 그 형제를 회개케 하여 바로 세우는 것이 목적입니다. 그 형제의 치부를 폭로하여 부끄럽게 하는 것이 목적이 아닙니다. 이는 함께 주의 몸된 교회의 지체를 이루고 있는 자신의 부끄러움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주의 몸된 교회로서의 공동체의 삶입니다.
고린도전서 12:12절에 「몸은 하나인데 많은 지체가 있고 몸의 지체가 많으나 한 몸임과 같이 그리스도도 그러하니라」고 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 된 공동체입니다(엡1:10). 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된 공동체 의식에서 형제의 범죄도 다루어져야 합니다.
문제는....
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된 공동체 의식이 사라져 가고 있다는 데 있습니다. 말세가 되면 이런 공동체의 사랑이 식어지고, 자기를 사랑하게 된다고 했습니다. 곧 개인주의요, 이기주의 사상이 된다고 했습니다. 오늘의 교회가 각각의 개 교회 중심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대형교회, 중형교회, 소형교회, 개척교회의 교회간 격차가 너무 심해지고 있습니다.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이 없다고 했습니다.
길고 짧은 손가락처럼 형제간의 격차가 있을 때, 부모의 자식 사랑은 똑같다는 말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된 공동체는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다는 "똑같다"는 정도가 아닙니다. 어느 한 손가락을 깨물면 다른 모든 손가락도 동시에 아픔을 느끼는 것이 바로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된 공동체 의식입니다. 그러니 형제의 아픔이 바로 내 아픔이요, 형제의 부끄러움이 바로 내 부끄러움입니다.
그러나, 오늘의 교회에서 그런 진한 공동체 의식을 찾기가 힘듭니다.
죄를 범하고, 성령과 주님의 책망[엘렝고(ejlevgcw)]을 외면하는 사람은 두 말 할 것도 없습니다. 나아가 그 형제의 범죄한 사실을 안 사람도 조용하게, 은밀하게 찾아가 일깨워 주어야 하는데, 동네방네 나팔을 불기가 일수입니다. 모두가 주의 몸된 교회의 지체로서의 공동체 의식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형제의 아픔이 내 아픔이요, 형제의 기쁨이 내 기쁨이 되는 공동체 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2.땅에서 매고 풀면 하늘에서도 매고 풀리리라
본문 18절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무엇이든지 너희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이 말씀은 마태복음 16:18-19절에서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고, 베드로에게 하신 말씀과 같은 내용입니다. 다시 말해서 "땅"은 교회를 말합니다.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교회는 신앙생활의 중심적(中心的)인 장소이요, 성도간의 교제가 이루어지는 곳입니다. 그러기에 교회에서 피차간 잘못에 대한 권면과 책망으로 서로를 바로잡아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천국 열쇠를 가진 권위가 있습니다. 교회의 권위를 가지고 권고하는 치리에 불순종하면 스스로 공동체의 삶에서 이탈하는 것입니다. 곧 교회 밖의 「이방인과 세리」가 되는 것입니다. 「이방인과 세리」는 유대 사회에 함께 하지 않는 사람을 뜻합니다.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교회가 가진 대단한 권위의 또 다른 한 면은 교회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린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교회의 권고에 불순종하고, 교회를 떠나갔던 사람이 뉘우쳐 회개하고 돌아오면 그를 형제로 받습니다. 주의 몸된 교회의 지체로 하나님의 자녀의 대열에 함께 하는 것입니다. 매는 일 곧 정죄하는 일도 대단하지만, 푸는 일 곧 사죄하는 일은 더 대단합니다. 하늘에서 풀려지면 곧 구원이라는 말씀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땅에서 매고 풀면, 곧 교회에서 권징하는 것으로 시벌(施罰)과 해벌(解罰)을 말합니다. 하늘에서도 매고 풀린다고 했습니다. 그만큼 교회의 권징은 권위가 있습니다. 그러기에 우리의 믿음의 선진들은 교회의 권징을 중히 여겼습니다. 며칠 간 금식에 처하면 금식을 했고, 집에서 근신하고 몇 주일 예배 참석을 못하게 하면, 집에서 혼자 기도하고, 예배 참석을 못했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것은....
교회의 권징에 대한 권위가 땅에 떨어져 버렸다는 것입니다. 오늘의 교회에서 정당한 권징의 시행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아니 벌써 사라졌다고 하는 이들이 더 많습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습니다만, 이 교회에서 권징을 받으면 저 교회로 떠나 가버립니다. 저 교회에서 얼씨구나 좋다고 환영합니다. 떠나가는 사람도, 환영하는 교회도 모두가 정당하지 못합니다. 시벌(施罰)한 교회에서 해벌(解罰)을 받아야 합니다. 다른 교회에서 얼씨구나 좋다고 받았다고 해서 「땅에서 매면」의 시벌(施罰)이 해벌(解罰)된 것이 아닙니다.
물론 정당한 권징의 시행이어야 합니다.
교회에서 어느 한 사람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한 시벌(施罰)을 했다면, 이는 하나님의 뜻과 상관없는 것으로 하늘에서 매여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교회에서 이런 정당하지 못한 권징이 시행되기 합니다. 이것은 하나님 중심의 교회가 아니라 이미 인간 중심의 교회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인간 중심의 교회는 사실상 주님의 몸된 교회라고 할 수 없는 것입니다.
3.합심하여 기도하면 이루리라
본문 19절/ 진실로 다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에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저희를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
"너희 중에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두 사람은 교회 형성의 기초입니다. 믿음을 가진 두 사람이 결혼하여 가정을 이루면 바로 가정 교회가 됩니다. 이 가정 교회가 모여서 지역 교회를 이룹니다.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구한다는 것은 교회 형성의 기초가 되는 두 사람이 합심하여 기도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 두 사람이 본문 20절에서 「두 세 사람」이 됩니다. 다시 말해서 가장 기초가 되는 적은 교회를 말합니다.
"합심하여..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저희를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
비록 두 사람이라도 합심하여 기도하면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이루어주신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합심하여 기도하는 것이 바로 교회의 사명입니다. 이사야 56:7절에 「내가 그를 나의 성산으로 인도하여 기도하는 내 집에서 그들을 기쁘게 할 것이며 그들의 번제와 희생은 나의 단에서 기꺼이 받게 되리니 이는 내 집은 만민의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이 될 것임이라」고 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교회는 기도하는 집입니다. 그 기도는 합심하여 하는 기도입니다.
합심하여 하는 기도....
무엇이든지 구할 수 있고, 무엇이든지 이루어주신다고 했습니다. 여기의 "합심하여[쉼프호네오(sumfwnevw)]"는.... "조화를 이루다, 일치하다, 동의하다"를 뜻합니다. 교향악과(심포니) 같은 어원입니다. 곧 마음의 일치와 조화를 이루어 하나된 소원을 간구할 때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이루어주신다고 했습니다. 두 사람이 합심하여 기도해도 이루어주신다고 했습니다. 하물며 교회가 권징하고, 온 교회가 합심하여 기도할 때 하나님이 들어주시지 않겠습니까.... 그러니 교회의 권징은 대단한 권위를 가지게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교회에서 시행하는 정당한 권징이 대단한 권위가 있음을 증거하는 것이 바로 합심하여 기도하는 것입니다. 교회의 합심 기도를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들어주시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할 수 있고, 무엇이든지 들어준다고 했습니다. 참으로 대단합니다. 세상 사람들이 얕잡아 볼 수 있는 교회가 아닙니다.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한다」고 했습니다(마16:18).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런 대단한 교회의 권위가 땅에 떨어져 가고 있습니다.
교회가 세상 사람들의 조롱거리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교회가 주님의 몸으로서의 거룩성을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거룩해야 할 교회가, 성결해야 할 교회가 세상 사람들이 「지나 내나」 할 정도가 되어버렸습니다. 아니 오히려 세상 사람들보다 더 추한 모습을 보인다고 혹평하는 사람들도 늘어갑니다. 세상 법정이 오히려 교회의 거룩성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이 모두가 오늘의 교회에서 정당한 권징이 시행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4.두 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 나도 함께 있느니라
본문 20절/ 두 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
"두 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
두 세 사람이 주님의 이름으로 모인 곳.... 바로 교회입니다. 그 교회에 주님이 "나도 함께 계신다"는 말씀입니다. 한글 개역성경에는 「왜냐하면」이란 말이 생략되어져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본문 20절은 19절의 이유를 설명해 주는 말씀입니다. 곧 19절에서 「너희 중에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저희를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고 했습니다. 그 이유가 내가 그들 중에 함께 있기 때문이라는 말씀입니다. 다시 말해서 그 합심 기도 속에는 주님이 함께 계시기 때문입니다. 또한 주님의 이름으로 드리는 기도입니다.
"두 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
비록 주님의 이름으로 모였다고는 하나, 주님이 도무지 알지 못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마태복음 7:22-23절에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치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그 때에 내가 저희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고 했습니다.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이런 사람들이 문제입니다. 겉으로는 예수를 믿노라고 하나 속 마음은 자기 중심입니다. 말로는 예수를 믿노라고 하나 삶은 불신자와 다를 바 없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모인 교회는 사실상 주님의 교회가 아닙니다. 그러나 이 땅에서는 그것을 확실하게 판단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교회의 거룩성이 더렵혀지고, 교회의 권위가 무너지고, 정당한 권징이 시행되지 못하는 것입니다.
"두 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는 말씀은.... 나도 함께 「있겠다, 하겠다, 하리라, 등」의 약속이 아닙니다. 나도 이미 함께 「있다, 한다」는 말씀입니다. 그것은 "내 이름" 곧 주님의 이름으로 모인 곳이기 때문입니다. 주의 이름을 부르는 곳에 주님이 함께 하십니다. 주님이 함께 하시기에 두 세 사람이 합심하여 기도하는 것을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이루어주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고 했습니다. 이는 교회의 치리권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형제의 범죄로 인하여 교회의 거룩성이 훼손되고 더럽혀질 때 교회는 정결성과 거룩성을 유지하기 위해 범죄한 형제를 권징합니다. 이는 벌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끊어버리기 위함이 아닙니다. 깨닫게 하여 회개케 하기 위함입니다. 형제를 바로잡기 위함입니다.
용서는 이미 보장되어 있습니다.
주님께서 「일곱 번뿐 아니라 일흔 번씩 일곱 번이라도 할지니라」고 했습니다(마18:22). 다시 말해서 한 두 번의 용서가 아니라 무한대의 용서입니다. 그러므로 교회의 권징은 순종하는 것으로 모든 벌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교회 권징의 시벌(施罰)은 권계, 견책, 근신, 정직, 면직, 수찬 정지, 제명, 출교의 7가지로 끝까지 회개하지 않는 자를 교회에서 쫓아내는 것입니다. 이 출교된 자도 뉘우치고 회개하며 돌아올 때 받아주는 것이 교회의 권징입니다. 다시 말해서 무한대의 용서는 보장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교회의 권징이 구원을 좌우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교회의 권징이 무한대의 용서가 보장되어 있고, 구원을 좌우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아닙니다만, 그러나 끝까지 불순종할 때는 문제가 다릅니다.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늘에서 매인다는 말은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정죄를 말합니다. 하늘의 계신 아버지의 정죄는 바로 멸망입니다. 그러므로 불순종하는 자에게는 교회의 권징의 권위가 그만큼 대단한 것입니다.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교회는 성도들이 신앙하는 곳이요, 성도가 서로 교제하는 곳입니다. 동시에 주님의 몸이요, 거룩하신 하나님이 계시는 성전입니다. 다시 말해서 성결하고 거룩한 교제가 이루어지는 곳입니다. 그러기에 이를 더럽히는 범죄가 함께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형제가 죄를 범하거든, 그 사람과만 상대하여 권고하고, 듣지 아니하면 두 세 증인으로 증참케 하고, 그래도 듣지 아니하면 교회에 말하고, 교회의 치리에도 불순종하면 이방인과 세리와 같이 여기라고 했습니다.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입니다. 교회의 그만큼 권위가 있습니다. 그러나 순종하는 자에게는 무한대의 용서가 보장되어 있습니다. 이런 정당한 권징이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이것은 교회의 성결성, 거룩성이 더럽혀졌다는 말입니다. 성결하고 거룩한 교제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나의 연약과 잘못으로 인하여 교회의 거룩성이 더럽혀지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나의 연약으로 인하여 혹 잘못을 범하더라도 교회의 권징에 순종할 수 있어야 합니다. 교회의 권징은 무한대의 용서가 보장되어 있습니다. 교회에서 정당한 권징이 시행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성결하고 거룩한 교제가 아름답게 꽃피어 날 때 교회가 이 세상에서 빛이 되고, 본이 되고, 존경의 대상이 될 것입니다. 성결하고 거룩한 교제를 꽃피우시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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