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戶主)를 중심으로 하여 그 집에 속하는 사람의 본적지, 성명, 생년월일 따위의 신분에 관한 사항을 기록한 공문서.

성경에서는 보통 이런 호적은 많은 성읍에서 기록되었으며 군대를 징집하는데 사용되었다(민 1:2~3).

구약 시대에 다윗과 솔로몬은 부역 동원을 위해 이방인들을 호적시켰으며(대하 2:17), 제사장들은 제사장 직분과 보조를 맡을 권리를 증명하기 위해 가족 명부에 호적했다(대상 23:3).

"이스라엘 족속의 호적에도 기록되지 못하게 하며"(겔 13:9) '호적'(케타브)이란 '기록되지'(카테부)란 말에서 유래된 말로 '기록된) 명부'을 뜻한다. 본 구절에서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의 족보를 가리킨다. 거짓 선지자들이 이 족보에 기록되지 못한다는 것은 곧 그들이 이스라엘 족속의 일원으로 간주되지 못한다는 것을 뜻한다.

신약 시대에는 인두세와 같은 세금을 징수하기 위해 로마 황제 가이사아구스도에 의해 유대에서 호적이 이루어졌는데 예수의 탄생은 바로 요셉이 호적하기 위해 베들레헴에 내려갔을 때 이루어졌다(눅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