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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구분  지식사전  작성일  2010-07-06
 제목  구 소련 선교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응답)
 주제어  [선교] [선교전략회의] [한국세계선교협의회] [선교대회] [NCOWE V] [세계선교전략회의] [분야별2]
 자료출처  이승희  성경본문  
 내용

CIS 선교 전략 (응답)

이승희 선교사 / 러시아선교회

 

1. 들어가는 말

한때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영토를 점유했던 소비에트 연방은 130개 이상의 종족 집단들(People Groups)이 모여 사는 15개 소비에트 공화국들의 연방체이었다. 1991년 하나님의 강권적인 역사로 소연방이 붕괴되었고 이후 이들 공화국은 세계 지도에 새로운 민족국가들로 출현하기 시작했다. 세계의 절반을 지배하였던 소련 체제의 해체는 하나님의 역사적이고 총체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새로운 선교적 역사의 장이 펼쳐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응답자는 CIS 선교 시작과 함께 러시아 사할린으로 파송 받아 사역한 후 현재 키르기즈스탄에서 사역하고 있는 강형민 선교사의 발제를 읽고 응답을 하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

 

2. CIS 선교 지역 구분에 대한 한계와 제안

세계 흐름의 변화는 하루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고 세계 선교 현황과 전략도 그 변화에 따라 수정되어지고 수립되어야 한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구소련의 해체에 이어 곧 CIS(독립국가연합)가 만들어졌고 여기에 속하는 대다수 종족이 독립된 국가를 이루었다. 소련의 공산주의 지배 하에서는 다양한 배경의 정치. 경제. 언어. 사회. 종교. 문화들이 다양성 가운데서도 하나의 통일을 가져오는 듯 했으나 구소련 해체 후 모든 종족과 국가들 간의 수많은 문제와 갈등들이 표출되기 시작했다. CIS를 하나의 선교지역 범주로 묶기에 그들은 너무나 다른 역사, 언어, 문화, 종교 등을 가지고 있다.

CIS 선교 20년이 지난 지금, 이제는 CIS 선교를 크게 두 지역으로 나누어 이해하고 연구하며 선교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겠다. 즉, 러시아, 우크라이나, 벨로루시 등 구소련 내 슬라브계 국가들을 포함하는 슬라브 문명권과 대다수가 모슬렘이어서 창의적 접근지역으로 전방 개척 선교 지역으로 분류되는 중앙아시아이다.

3. 강형민 선교사의 발제 요약 및 평가

 

1) CIS 선교의 태동과 초기 시기

먼저 발제자는 구소련 선교가 1984년에 김영국 장로에 의해 시작되었다는 점을 부각했다. 김영국 장로는 극동방송을 통해 러시아어 설교를 구소련의 여러 지역으로 송출하는 동시에 한국외국어대학교 노어과 대학생을 중심으로 소련선교회를 조직하여 구소련선교를 시작하였다.

구소련 해체 이후, 1990년부터 미주 한인 교회에서 먼저 선교사를 파송하기 시작하였고, 계속하여 한국에서도 선교사들이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각 지역으로 들어가기 시작하였다.

발제자의 CIS 선교사의 파송에 관한 내용을 읽으면서 아직 제대로 연구되어 있지 않은 CIS 선교 초기 선교사의 파송 실태와 교단, 사역, 선교 전략 등에 관한 연구의 필요성을 느낀다.

 

2) 준비 없이 파송된 CIS 선교사들

선교사가 선교지에 가기까지는 개인적인 준비와 더불어 지역 연구와 중, 장기적인 선교 전략이 있어야 된다. 개인적으로는 영적, 언어적, 문화 적응 등의 준비를 해야 하고, 선교지의 문화, 역사, 경제, 인종 등 지역 연구를 바탕으로 선교 정책을 수립하여야 시행착오를 줄이고 좀 더 효과적으로 선교 사역을 할 수 있다.

그러나 CIS 선교는 하나님께서 갑자기 복음의 문을 여셨기 때문에 초기 선교사들이 준비를 하고 들어갈 시간이나 여유가 없었다. 그래서 CIS 초기 선교사들은 전적으로 고려인들을 의지하여 사역할 수밖에 없었다.

 

3) 하나님이 준비시켜 주신 한인 디아스포라

하나님께서 이때를 위하여 구소련 전 지역에 한인 디아스포라를 세워주셨음을 알 수 있다. 구소련 어느 지역에 가든지 한국어를 사용하고 한국 음식과 문화를 간직한 동족이 있다는 것이 초기 선교사들에게 얼마나 큰 위로와 힘이 되었겠는가! 실제로 초기 구소련 선교는 고려인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본다.

그러나 선교사들이 전적으로 고려인들에게 의존하여 사역을 하는 것이 또 다른 편에서는 중. 장기적 선교의 측면에서는 방해이기도 했다. 고려인 통역 설교는 영적 성장에 한계를 가져올 수밖에 없었고 직업으로서 통역하는 고려인들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또 언어의 준비 없이 사역에 매달리다 보니 많은 선교사들이 현지어를 배울 기회를 놓치게 되어 구소련 선교 중반기 이후에도 계속 통역에 의존하여 사역하는 것은 반성해야 할 부분이다.

4) 한인 선교사들의 특기 -교회 개척

한국 선교사들은 그들 특유의 열심과 헌신으로 선교지 대부분에 교회를 개척하였다. 교회 개척은 한인 선교사가 갖고 있는 장점 중 하나이다. 그러나 준비 없이 선교에 뛰어든 결과 자연스럽게 한국적 교회를 이식하려고 했고 사역의 원칙, 신학적 원리, 그리고 전략적 사고가 미약한 부분이 아쉬운 점이라 하겠다.

선교사의 교회 개척은 가능한 빠른 시일에 개척된 교회를 현지인에게 이양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미 한국 선교사들은 한국 선교에 모범적으로 적용된 네비우스의 3자 원리(자립, 자치, 자전)에 익숙하다. 다만 자신이 개척한 교회에 신중히 적용해야 할 것이다.

 

5) 상황화로서의 신학교 사역

CIS 선교사들은 짧은 선교 역사임에도 불구하고 러시아를 비롯하여 중앙아시아 곳곳에 신학교를 세워 현지인 목회자 양성에 힘을 기울인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었다. 신학교 사역은 선교사가 개척한 교회를 이양할 현지인 목회자와 새로운 지역에 개척할 목회자를 양성하는 유일한 수단일 것이다.

그러나 상황화로서의 신학교 사역이기에는 대부분의 CIS 선교사들의 신학교 사역도 너무 한국적이라는 점이다. 그럼에도 선교사들이 앞으로 CIS에서 해야 할 중요한 사역은 신학교 사역일 것이다. 이를 위해 준비된 신학교 교수 선교사들이 더욱 필요할 것이며 영성과 학문이 겸비한 현지 목회자를 양성하는 데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하겠다.

 

6) 중앙아시아 창의적 선교접근

1998년 이후 러시아와 중아 아시아에는 새로운 종교법들이 출현되었다. 러시아에서는 2008년 10월 17일 비자 관련 법안이 통과되어 선교사들이 종교비자로 180일 이상 체류할 수 없도록 했고 러시아 법무부 산하에 설치된 국가종교연구분석전문가위원회의 권한과 업무 영역이 지난 2009년 2월부터 강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아시아의 경우는 더욱 심각하다고 말할 수 있다. 이미 우즈벡키스탄에서는 모든 선교사들이 추방되었고 키르기스스탄에서도 2009년 1월 12일 이와 유사한 종교법에 대통령이 서명하였다. 이는 앞으로 더욱 이 지역의 선교가 창의적 접근 혹은 비거주 선교의 형태로 되어가고 있음을 인지하고 대비해야 할 것이다.

 

3. CIS 선교의 선교 전략 제안

1) 중앙아시아 선교전략

첫째는 도시교회 개척사역이다(Urban church planting mission) 관문도시의 전략적 의미 뿐 아니라 도시비율이 55%에 가까운 중앙아시아의 환경을 이해하면 관문도시와 그 밖의 대도시를 먼저 접근, 공략하는 것은 당연하다. 시골지역은 외국인으로 마땅한 장기 정착의 명분을 얻기가 쉽지 않고 현지인 사이에서 눈에 쉽게 띄어 사역의 보안 유지에 애로점이 많다. 둘째는 전문인 선교이다(Tentmaker Mission) 중앙아시아에서는 카자흐스탄, 키르키즈스탄, 우즈벡키스탄의 일부 등에서의 고려인 교회 사역을 제외하고는 종교비자 발급이 거의 불가능하다. 즉 복음을 거부하는 선교접근제한 지역이다. 그러므로 현지인 사역자의 경우 일반 신분 즉 전문인 신분을 가지고 입국해야 한다. 전문인의 의미는 특별한 전문 직업인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단지 "법적 신분을 확실하게 하며 현지인들과 사회적, 개인적 관계를 맺는 데 용이한 신분"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전문인 신분 확보에는 먼저 개인적인 면과 베이스 구축을 통한 신분 확보 두 가지 방법이 있겠다. 중앙아시아에서 개인적으로는 역사나 언어학 분야의 학생, 연구원, 한국어 교수 및 기타 전공 교수 요원, 국제 경제에 대한 컨설턴트, 의료인, 비즈니스맨, 지사원 신분 확보 등이 가능하며, 인도주의 기구 설비, 무역회사, 여행사나 가게 등의 소규모 비즈니스, 공장 설립, 컴퓨터 학원, 양방 혹은 한방클리닉의 개업이나 자선 병원, 소규모 학교 설립 등은 많은 사역자들의 입국을 손쉽게 돕고 특히 직업적 전문성이 없는 사역자들의 좋은 통로가 될 수 있다. 전문인 선교는 복음을 거부하는 중앙아시아 무슬림들에게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면서 복음을 증거하는 총체적인 접근(Wholistic approach) 전략이다. 셋째는 비정부단체의 설립과 구호사역이다.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활동 중인 CAFE, Vision Internation.PCA는 유럽 선교부에 세운 단체들이고 한국인 사역자에 의해 InterCoop에서 세운 IACD(아시아개발협력기구)의 지부가 있다. 그 외 등록은 받지 않았으나 한국기아대책기구의 우즈베키스탄 지부가 있어 구호사역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 이러한 구호단계 혹은 개발을 돕는 단체들은 현지인들에 접촉하는데 좋은 매개체이며, 실제로 도움이 필요한 중앙아시아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사역의 방편이다.

넷째는 제자 양육과 교회개척이다. 중앙아시아 국가마다 기독교에 대해 조금씩 다른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법에 의해 종교 전파를 금지시키고 감시도 하고 있다. 그러므로 고려인 교회를 제외하고는 현지인 사역을 공개적으로 하기는 쉽지 않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러나 개인의 이슬람 성향은 그다지 강하지 않기에 개인적인 접촉을 통한 복음전파 가능성이 대단히 크다. 중앙아시아를 향한 교회 개척 전략은 첫째 다민족 교회(multiethnic church)를 통해 공개적으로 회중 중심적 교회(congregation oriented church)를 개척하는 전략이다. 다민족 교회가 어느 정도 성장할 경우 교회 내에서 ethnic group별로 모임이 활성화되는 것을 기대할 수 있다. 둘째는 현지 무슬림을 대상으로 제자양육을 중심의 지하 교회 개척 형태이다(discipleship oriented church planting). 후자의 경우 대개 중앙아시아 같은 이슬람권에서는 침투-정착-접촉-1:1 양육- 소그룹 모임-지하교회-지상교회의 순서로 교회 개척이 진행된다. 모든 사역은 제자 양육과 교회 개척에 궁극적인 초점을 맞추어 현지인에 의한 현지인 교회 개척 운동(church planting movement)이 속히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한편 고려인, 러시아 기독교인들을 중앙아시아 이슬람 선교에 동원할 수 있다면 대단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고 현재 진행되고 있다.

 

2) 러시아 선교전략

첫째는 도시교회 개척사역이다(Urban church planting mission) 러시아의 도시화율은 74%로 중앙아시아보다도 상당히 높다.

둘째는 캠퍼스 사역이다(Campus Evngelization). 모스크바나 성 피터스버그, 까잔, 노보슬비르스크 등의 대도시에는 수많은 대학이 있다. 모스크바만 해도 72개의 크고 작은 대학에서 130여 민족의 우수한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으며, 15개 인접 공화국들에서 온 학생들이 기숙사에 모두 모여 살고 있다. 실로 '황금어장'이다.

셋째는 러시아내 미전도종족사역(Unreached people group mission)이다. 러시아에는 소수민족으로 불리는 수많은 종족들이 복음을 듣지 못하고 있다. 중앙아시아에 많은 미전도 종족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러시아 내에도 시베리아와 극동, 캄차카지역에 모두 합해 18만 정도의 26개 소수민족 그룹이 있다. 그들을 향한 선교사도 나와야 하며 인구와 조사가 있어야 한다. 그들에겐 자기 언어로 된 성경이 전혀 없다. 소수 민족들 중 조금 큰 민족 집단은 '자치공화국' 내지 '자치구'를 형성하고 있으므로 접근이 용이하다.

넷째는 '문서선교' 이다. 성경과 찬송의 보급뿐만 아니라 경건 서적이나 성경공부 교재, 신학 교재 등의 문서사역은 아직 영세하고 한계가 있다.

 

4. 나가는 말

 

불과 130년 전 미전도 종족이었던 한국이 오늘날(2010년1월) 169개국에 20,840명의 선교사를 파송한 세계 선교 제2위의 국가가 된 것은 하나님의 축복임이 틀림없다. 파송 선교사 숫자 뿐 아니라 사역의 질적인 면에서도 한국 선교는 많은 발전을 가져왔다. 특히 CIS 지역에서의 한인 선교사의 영향력은 더욱 두드러진다고 본다. 여러 가지 시행착오를 거친 이 지역에서의 한국 선교는 세계 선교에 한국형 선교 모델를 보여준다고 볼 수 있다.

초창기 CIS 선교사로 파송되어 수많은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선교 사역에 혼신의 힘을 기울였던 선교사들의 수고와 땀의 결과이기에 존경과 감사를 드리며, 주님께 영광을 돌린다.

 

 

>> 목차고리 : [응답] 구 소련 선교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 -> 발제 
                    신학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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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체 > 선교단체 >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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