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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구분  지식사전  작성일  2010-07-06
 제목  한국 청소년과 세계선교(발제)
 주제어  [선교] [선교전략회의] [한국세계선교협의회] [선교대회] [NCOWE V] [세계선교전략회의] [분야별2]
 자료출처  노록수  성경본문  
 내용

NCOWE V 2010 선교전략회의

 

한국 청소년과 세계선교”

 

 

발제자: 노록수 선교사

(고신총회 파송, 레소토 선교 16년)

 

들어가는 말

 

한국에 복음이 들어온 지 125년이 흐른 현 시점에서 한국적 선교모델을 정립하여 세계선교에 기여하자는 취지로 개최되는 NCOWE V 2010 선교전략회의의 50여 분과중 ‘청소년’분과도 있다는 것이 나로서는 새삼 반갑고 이채롭다. 발제자로 초청받은 필자는 선교사로 가기 전 한국에 있을 때 타인들에게 청소년에 미친 사람이라고 하는 말을 종종 들었다. 이상하게 교회안의 청소년들만 보면 애정이 가고 가슴이 뛰었다. 그들이 복음의 감격도 없이 맹숭맹숭 교회 다니는 것을 보면 고함을 지르지 않고는 못 견딜 것 같았다. 수많은 교회와 수련회 청소년 강사로 뛰면서 청소년들의 영혼에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을 전하기에 젊음을 불태웠다. 그때 출판하여 청소년들에게 읽혔던 신앙잡지의 이름이 “한국 청소년과 세계선교”였다.

 

이제 에딘버러 선교대회 100주년을 기념하여 열리는 본 선교전략회의에 다시금 동일한 주제로 초청받은 본 발제자는 학구적이고 이론적인 측면의 논문 발표식 접근보다는, 실제적(practical)이고 성경적(Biblical)이며 본인이 체험하고 한국교회에서 보아온(experienced), 청소년과 세계선교에 관한 주제를 정리해 발제하려고 한다. 뜨거운 가슴과 실제적 체험의 열매에 대한 독창적이고 창의적이며 지극히 한국적인 측면에서 세계선교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점들을 정리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1. 청소년과 세계선교의 연관성

 

언뜻 생각하면 세계선교와 청소년과는 별로 관계가 없어 보이는 주제인 듯 보인다. 반항적이고 철없는 십대 청소년들의 이미지와, 고국을 떠나 낯설은 타국에서 피 묻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순교의 각오로 평생을 증거하며 살아야하는 세계선교의 비장한 단어와는 왠지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것이다. 그러나 조금만 통찰력을 가지고 상고해보면 이 두 단어는 엄청나게 단단한 뿌리를 가지고 연결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세계선교는 누가 동참하는가? 주 예수를 뜨겁게 사랑하는 믿음의 사람들이 그 분의 지상명령(마28:18~20)을 받들어 드리기 위해 대 위임(The Great Commission)의 어명에 순종하는 것이다. 헌신된 믿음의 사람들이 아니면 누가 주 예수를 위해 세계선교의 영적전쟁터에 자발적으로 나아가겠는가? 오직 성령이 심령에 불로써 임하여 주님을 전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을 때 행1:8의 말씀처럼 땅 끝까지 이르러 증인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성경을 상고해보면 성경의 대표적 신앙 인물들이 청소년 때부터 그 믿음이 남달랐다는 것을 사람들은 종종 간과해 버린다.

 

하나님이 그토록 마음에 들어 하시고 애지중지하시며 엄청난 사역을 감당하게 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크게 드러나게 하셨던 다윗은 어른이 되어서 신앙이 좋았던가? 어른이 된 다음에 사역자로 기름부음을 받았던가? 아니다. 그는 청소년 시절에, 십대 때 기름부음을 받았고 그 믿음의 기개는 어른들을 능가하였다.

 

삼상17장을 보면, 이방의 블레셋과의 전쟁터에서 적장 골리앗이 거룩하신 하나님과 그의 백성인 이스라엘을 가소롭게 보고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날마다 공개적으로 모욕했을 때, 사울 왕을 비롯한 모든 이스라엘 어른들은 겁에 질려 쩔쩔매고 있었다. 이때 전쟁에 나간 형님들에게 먹을 것을 전하며 형들의 안부를 확인하러 갔던 소년 다윗이 이 어처구니없는 전황을 목도하고는,

 

“이 할례 받지 않은 블레셋 사람이 누구이기에 살아계시는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하겠느냐?”(삼상17:26)

 

고 소리를 지르며 격분하여 싸움에 나섰다.

 

이것이 10대 소년의 입에서 나온 신앙고백임을 우리는 잊어버려서는 안 된다. 이 시대라고 왜 다윗 같은 청소년이 없으란 법이 있는가? 그리고 그런 다윗 같은 믿음의 청소년들을 한국교회가 길러낸다면 세계선교의 영적전쟁터에 얼마나 큰 전력보강이 이루어지겠는가? 바로 이런 맥락에서 보면 청소년 신앙과 세계선교는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이다.

 

요셉은 17살 때 애굽으로 노예가 되어 팔려갔다. 지금의 한국 고등학교 1학년에 해당하는 나이다. 그런데 그 고교 1학년 나이의 청소년이 얼마나 신앙이 독실했던지 하나님이 그와 동행하사 그가 어디로 가든지 형통했다(창39:2)고 성경은 기록한다.

 

요셉은 어른이 된 다음에 은혜 받고 그 정금 같은 신앙을 갖게 된 것이 아니라, 십대 청소년 시절에 이미 주님과 동행하는 수준의 신앙을 소유했던 것이다. 17세의 소년 요셉을 택하시고 그 신앙을 불로 연단하셔서 이스라엘을 보존케 하시고 당대의 애굽과 세계를 살리신 하나님이 한국교회안의 청소년들의 심령을 부흥케 하시어 세계선교의 추수 밭으로 부르시고 수많은 영혼들을 살리게 하실 줄 누가 아는가?

 

본 발제자가 청소년에 미치게 된 이유는 내 자신이 바로 청소년때 주님을 만났기 때문이다. 불신가정에서 전혀 복음을 모르고 살다가 중학교에 입학했는데 1학년 때 담임선생님의 권유로(다니던 학교가 Mission School 이었다) 교회에 첫 발을 디디게 되었다. 중2때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나의 구세주로 영접하게 되었고, 고1때 커서 목사가 되겠다는 소원이 생겼다. 나중에는 한국에는 나 아니어도 목사님이 많으니 한국 목사 없는 나라에 가서 주님 십자가 복음을 전해야겠다는 열망을 주시어 94년도에 한국을 떠나 아프리카 레소토 왕국에서 16년째 봉사하고 있는데 놀랍게도 청소년 시절에 소망했던 그대로 16년 동안 한국인 목사는 유일하게 레소토 땅에 나 혼자뿐이다. 청소년때 품었던 주의 선교를 위한 꿈이 놀랍게도 평생을 두고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본인의 아내인 김은해 선교사도 똑같이 중, 고교시절에 선교사명을 받았다고 간증한다. 부산 광안중앙교회(예장, 고신)에서 어릴 적부터 신앙생활을 한 김은해 선교사는 청소년시절 자신의 교회에 안식년을 맞아 세계 각처에서 선교사님들이 방문하여 선교보고를 하는 것을 자주 접하면서 자신도 커서 선교사가 되고 싶다는 선교의 꿈을 간직하며 자라게 되었고 그 마음의 소원을 보신 하나님이 평생을 선교사의 삶을 살게 하신 것이다.

 

이처럼 부부가 다 청소년 시기에 세계선교의 꿈을 갖게 된 공통분모가 있어서인지 결혼하여 선교지에 나가 사역을 하면서도 선교지에 있는 청소년들에 대한 애정은 쉽게 꺼지지를 않는다. 에이즈로 부모 잃은 고아들을 한 명, 두 명 집에 데려다가 자식처럼 키우며 예수사랑을 나누다 보니 현재 선교지의 우리 집은 꽉 찬 만원이다. 아이들을 위해 침대를 만든 만큼 아이들로 채워져 있다. 그들 중 절반은 에이즈 감염자들이고(출생부터) 나머지 절반은 그들의 부모는 에이즈로 죽었어도 다행히 그 병을 갖고 있지 않다. 이들이 장성하여 아프리카 선교의 선봉에 설 것을 확신한다.

 

물론 현재 선교사로 일하시는 모든 분들이 다 청소년때 선교사로 부름 받았다는 건 아니다. 어떤 분은 더 일찍, 어떤 분은 더 늦게 부름 받았을 수도 있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한국교회 안에서 자라고 있는 수많은 청소년들이 미래 세계선교의 엄청난 못자리판이라는 사실은 틀림이 없다.

 

청소년기는 감수성이 예민한 시기이다. 그렇기에 연예인들에게 폭 빠지기도 쉽고 음악이나 게임 기타 다른 세상의 것에 쉽게 빨려 들어가기도 쉽다. 바로 그러한 시기에 예수님에게 푹 빠지고, 복음의 은혜에 빠지고, 십자가의 피 묻은 그리스도의 사랑에 감격하여 펑펑 우는 청소년들로 이끌 수만 있다면, 그래서 세계선교의 도도한 물결의 비젼을 그들에게 심어 줄 수만 있다면, 우리 한국교회가 주도하는 세계선교의 시대는 앞당겨 질 것이다.

 

우리는 이토록 중요한 잠재적 선교의 자원인 청소년 분야를 조금 소홀이 여기는 경향이 있다. 현재의 한국 교회 현실을 보자. 교회안의 중, 고등부의 영성은 희미하게 꺼져가고 있다고 해도 과장이 아니다.

 

 

2. 한국교회의 청소년 영성의 현 주소

 

현재 한국교회의 중, 고등부 안을 자세히 들여다보자. 5년 주기로 안식년을 맞아 한국에 들어와 보면 변한 것이 한, 두 가지가 아니지만 한국교회의 청소년들이 너무 많이 변해 있는 모습에 나는 충격을 받는다. 수 십 교회의 중, 고등부를 방문하여 말씀을 전했지만 아, 이 교회 청소년들은 영적으로 깨어 있구나...하는 생각이 드는 교회는 거의 없었다! 여학생들은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며 문자나 날리고 있고 거의 설교자나 말씀은 관심도 없고 거들떠보지도 않겠다는 태도이다. 남학생들은 옆에 친구랑 히히닥거리며 장난치느라 정신없다. 예배시간이 많이 지났는데도 미안한 기색도 없이 쑥쑥 들어오는 학생들이 부지기수이고 그들을 맞이하는 교사들은 자신들이 무슨 잘못이라도 저지른 사람들처럼 학생들에게 쩔쩔매며 안내하느라 예배시간에 분주하다. 처음 찬양 시간에 일부분의 학생들은 찬양에 동참하지만 절반 정도는 송아지 형님 쳐다보듯 멀뚱멀뚱 예배당 천장만 보고 있다. 설교하기가 얼마나 고역인지... 관심이 없고 듣고자 하지 않는데 억지로 설교하기가 얼마나 힘든지는 청소년 사역자들만이 아는 고충이리라. 이것이 내가

경험한 2010년, 바로 오늘의 한국교회안의 중등부, 고등부 예배시간의 자화상이다. 눈물 흘리며 기도하는 학생들이 천연기념물처럼 찾기 힘들다. 말씀을 사모하고 은혜 받아 기뻐하는 십대들은 너무나 소수다. 십대들의 마음과 관심이 온통 학원, 연예인, 컴퓨터 게임... 등등에 쏠려있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은 비집고 들어갈 자리가 버거워 보이는 것이 솔직한 현실 진단이다. 청소년들이 술, 담배 하는 것은 특별한 이야기 거리도 안 되는 세태이다. 그들의 입에는 ‘씨~’ 로 시작하는 더러운 욕설이 무슨 일상적인 형용사나 부사처럼 자연스럽게 흘러나온다. 여중생들이 졸업식 때 알몸으로 선배들에게 기합을 받는 장면이 사회문제가 되어 매스컴을 장식한다. 내적인 아름다움이나 생각과 철학의 고상함을 추구하는 가치관은 찾아볼 수 없고 얼짱이니, 몸짱이니 하며 외모 지상주의에 휩쓸려 가고 있다. 나쁜 것은 괜찮아도 못생긴 것은 용서 못한다는 것이 그들의 삶의 태도가 되어 있다.

 

이런 기가 막힌 위기의 상황에서 한국교회는 이 심각함을 잘 인식하고 있을까? 나로서는 얼른 긍정적인 대답이 안 나온다. 기독교 신문이나 방송을 보면 어른들 프로그램 일색이다. 어른들 부흥을 위해서는 두 달 내내 전도 캠페인을 벌이고 수천, 수억 원의 재정을 아낌없이 쏟아 부으면서도 내일의 한국교회의 주역들이요, 세계선교의 못자리판인 중고등부를 위해서는 너무나 투자가 초라한 것이다. 해마다 다른 예산들은 증액이 많이 되어 지는데 청소년 부흥을 위한 과감한 투자는 좀처럼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 오늘 한국교회의 슬픈 풍속도이다.

 

거기에 더욱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은 청소년들의 가슴에 성령의 불을 지를 청소년 전문 사역자들이 너무 희소하다는 사실이다. 경험해 본 분들만이 아시겠지만 교회 안에서 청소년 사역은 중노동에 해당한다. 그 더운 여름에 찜통 같은 수련회 장소에서 잠 제대로 못자고 아이들 은혜 받게 하려고 발버둥치는 교사들과 청소년 사역자들의 몸부림을 상상해 보라! 어른들 사역의 열 배의 땀방울을 흘려도 열매는 저조한 것이 청소년 사역이다.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이 청소년 사역이다. 늘 돌아봐야하고 함께해 주어야하고 붙잡아 주어야 한다. 청소년 사역자들은 고생은 넘치게 하면서도 사례나 재정적 형편은 별것 없다. 이런 현실이다 보니 누가 청소년 부흥을 위해 발 벗고 나서려 하겠는가? SS혁신보고서란 책에서 김만형 목사는 한국교회의 주일학교 교육이 잘 안 되는 다섯 가지 주된 이유를 언급했다(SS혁신보고서, 에듀넥스트 출판, P46).

 

(1)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부족

일주일 하루, 그것도 80분이 넘지 않는 시간... 이 단번의 짧은 시간으로는 아이들의 영적이고 생활적인 문제나 욕구를 채워주기에는 역부족.

(2) 교회에서의 공간부족

주일학교 교육을 위한 전용공간하나 제대로 확보되지 않은 교회가 대부분.

(3) 교육철학 부재

구색용, 액서 세리 주일학교. 철학이 없이 눈대중으로 대충 가는 교육 풍토.

(4) 교육투자 전무

언제나 찬밥 덩어리 주일학교. 세속 교육의 열풍과 광풍 앞에서 속 수무책.

(5) 전문인 부재

주일학교 교육담당은 장년 부를 맡기 위한 준비단계에 불과. 세상 학교는 선생님이 평생 교육만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데 반해 교회 교 육은 그런 장기적이고 헌신된 전문가가 거의 없다

 

이런 암울한 상황 속에서도 청소년들의 영성회복과 부흥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단체와 사역자들이 엘리야 시대의 7천명의 남은 자들처럼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 감사할 일이다.

 

3. 한국교회의 청소년 부흥운동의 사역들

 

1) 코스타(KOSTA)의 25년 사역과 유스 코스타

1986년 미국 워싱턴 근교에서 200여명의 유학생이 모인 북미 유학생 수양회가 그 시초가 되어 탄생한 코스타는 ‘Korean Students All Nations’ 의 약자로 세계에 흩어져 있는 한국 디아스포라의 후예들과 유학생들에게 복음을 전함으로써 조국을 섬길 인재를 육성하고 학문과 신앙의 통합을 주도할 미래의 기독교 지도자를 양성한다는 비전을 가지고 한국교회와 미국에 있는 교포교회의 지도자들이 자발적으로 움직인 결과였다. 대표적인 인물로 홍정길 목사, 이동원 목사, 손봉호 장로 등이 초기에 기초를 놓았다(기독교보,2010년5월15일자 10면 참조). 코스타USA의 소문은 전 세계로 빠르게 뻗어 나갔고 1988년에 열린 유럽유학생 수련회를 기점으로 코스타는 전 세계로 뻗어 나갔다. 일본, 러시아, 토론토, 밴쿠버, 북경, 상해, 뉴질랜드, 호주, 남미, 대만, 필리핀 등에서 차례차례 수양회가 열렸고 그때마다 수많은 젊은이들이 회심하거나 헌신을 약속하는 일이 반복됐다.

그러다가 청년 유학생뿐만 아니라 중, 고등 유학생에게도 시선을 돌리게 되었는데 한국 경제의 성장으로 조기 유학생들이 많아지자 그들도 예수의 복음 안에서 은혜 받고 주의 나라를 위한 비전을 품게 하자는 취지로 시작하게된 것이다. 2000년 처음 코스타에서 시작한 유스 코스타에 청소년 유학생들이 많이 몰려들었다. 그리고 그 현장에서도 청년 코스타와 같은 동일한 회심과 헌신의 부흥이 일어났다.

 

이제 코스타는 사역한 지 25년이 되었는데 전 세계 15곳의 청년 코스타와 12곳의 유스코스타로 크게 사역의 지평이 넓어졌다. 본 발제에서 꼭 밝히고 싶은 코스타의 매력이 있다. 왜 코스타에 참석하는 수 많은 젊은이, 청소년들이 그토록 열광하고 충만한 은혜를 받게 될까? 그 대답은 오직 주님의 은혜로 된 것이라는 것이 정답이지만 그 은혜가 임하도록 하는 대회의 특징과 강사들의 헌신이 숨겨져 있다는 것이다.

 

코스타는 일정이 빡빡하기로 유명하다. 새벽기도회에서부터 저녁 취침시간인 10시까지 쉬는 시간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게 코스타다. 찬양과 기도와 집회, 그리고 사이사이에 이어지는 소그룹 모임...외형적으로는 한국의 보통 수련회와 크게 달라 보이는 것 같지 않지만 결정적으로 다른 게 있다. 자비량으로 참석하는 강사진이 그것이다. 한 대회에 참석하는 강사진이 대략 25명 선, 보통은 한 타임, 많아봤자 두 타임이 이들 강사진에게 배정되는데 코스타의 모든 강사진은 첫 순서부터 마지막 순서까지 전체 일정에 참여해야하고 강사진들도 이를 당연하게 여긴다. 제1회 코스타때부터 지켜온 코스타의 원칙인 것이다. 바로 이것이 코스타를 다른 수양회와 구별되게 만든 주요 원인이라고 한다. 코스타가 너무 좋아 미국의 의사직을 그만두고 코스타를 따라 다니며 18년째 강사로 섬기고 있다는 박수웅 장로는 이렇게 말했다(기독교보,2010년5월15일자,10면).

“코스타 강사는 잠도 제대로 자기 어려워. 밤 10시에 저녁 집회가 끝나도 학생들이 상담하기 위해 숙소로 찾아오거든. 한 명 두 명 상담해 주다보면 12시가 훌쩍 넘어가지. 그래도 학생들이 내 방 앞에서 상담순서를 기다리고 있는 것을 보면 잠자리에 들 수가 없잖아. 그러다보면 새벽 2시 3시에야 잠자리에 들게 되고...... 이런 상황이 집회 마지막 날까지 계속되는 거야.”

 

대회 일정 내내 참여하는 강사진은 강사와 참석자의 거리를 없애는데도 일조했다. 한국의 보통 수련회 같으면 무대 위 모습만 볼 수 있는 손 한 번도 잡기 힘든 유명 강사들이 쉬는 시간마다 참석학생들과 복도에서 진지하게 이야기하는 모습은 코스타에서는 흔한 풍경이라는 것이다. 목사뿐만 아니라 각 분야의 영성을 갖춘 전문적인 양질의 강사들이 참석자들의 만족도를 높이는데 일조했다는 사실도 아무도 부인하지 않는 코스타의 주요 성공 요소이다.

 

한국교회의 청소년 사역자들도 코스타를 통해 좋은 점을 흡수하고 배워야만 한다. 우리 교회의 아이들이 은혜를 받고 그 평생을 그리스도께 드리는 헌신의 역사가 있기 위해서는 수많은 눈물의 기도와 아낌없는 투자가 이뤄져야 하는 것이다.

 

2) SFC와 청소년 사역

 

SFC는 ‘STUDENT FOR CHRIST'의 약자로서 학생신앙운동 단체이다. 특별이 이 SFC는 필자가 속한 장로회 고신 총회 산하의 학생신앙운동 단체이다. 6,25의 폐허 위에 한국교회가 막 다시금 새 살을 돋고 움츠려 일러나려 할 때 몇몇 뜻있는 학생들이 조국의 현실을 가슴에 품고 기도하며 하나님의 영광과 그 나라를 위해 회개운동과 삶의 순결을 외치며 생성되기 시작한 이 학생신앙운동은 분단 후 60여년을 이 민족과 함께 호흡하며 학생신앙운동의 명맥을 이어 오고 있다. 2010년 현재는 풀타임 간사 100여명이 대표간사 송재홍 목사와 함께 전국 지역별로 나누어져 캠퍼스와 중, 고교 현장에서 학생들의 영혼을 돌보며 복음을 전파하고 있다. 해외에도 꾸준히 지부를 확장하고 학생들을 위한 사역자를 파견하고 있다. 방학 때는 수만 명이 함께 모여 수련회를 가진다. SFC의 강점은 교회중심의 학생선교단체라는 것과 유급 사역자들이 풍부하게 포진되어 꾸준히 학생들의 영혼을 현장에서 관리 한다는 것이다.

 

3) C.C.C, 예수전도단, 그리고 다른 청소년 사역들

 

한국에서 시작되지는 않았지만 예수전도단이나, C.C.C 등의 세계적 선교단체들의 청소년 사역도 활발하게 한국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Rise Up Korea나 몇몇의 청소년 선교단체들이 일어나 한국교회의 청소년들의 영성을 일깨우고 있는 것은 너무나 반가운 일이다. 규모가 크지는 않아도 매년 여름 방학이나 겨울철에 꾸준히 청소년 수련회를 연합으로 주최하여 은혜를 끼치는 단체들도 있다. 주님께서 우리의 시야를 여시어 청소년 신앙부흥의 중요성을 일깨우게 하시고 그로 말미암아 세계선교의 수많은 미래의 사역자들이 배출되기를 소망한다.

 

4. 한국교회의 청소년들의 부흥을 위한 전략적 제안들

 

이제 본 발제를 마무리 지으려 하면서 어떻게 하면 한국교회의 청소년파트가 생기를 얻고 살아날 수 있으며 그 힘을 어떻게 세계선교로 연결할 것인가에 대한 전략적 제안을 해 보고자 한다.

 

1) 어른 교인들에게 청소년 신앙 부흥의 중요성을 강조하자.

현재 얼마나 우리의 십대들이 영적으로 메말라 있으며 그들이 은혜 받고 믿음 안에서 자라가는 것이 미래의 한국교회와 세계선교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한국 강단은 끊임없이 강조하고 외쳐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해가 져 가는 유럽교회들처럼 한국교회의 미래도 비관적일 것이다.

 

2) 다출산 운동은 교회 안에서 일어나야 한다.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 하라는 것은 하나님의 명령이다. 아들 딸 구별 말고 하나만 나아 잘 기르자는 것은 반 성경적 구호이다. 이슬람 회교도들은 다출산 정책으로 갈수록 그 세를 넓혀 가는데 예수 믿는 우리는 무슨 생각을 하면서 살고 있는가? 한국 교회안의 주일 학교가 매년 감소하고 있다. 우리 믿는 자들은 다음세대를 생각하면서 오늘을 살아가야 한다.

 

3) 코스타나 SFC처럼 과감하게 청소년들을 위해 인력과 재정을 투자해야한다.

교회 건물 크게 짓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교회안의 다음세대들이 믿음 안에서 든든한 뿌리를 내리며 살아가도록 그들의 영적인 필요를 채우기 위해서라면 아낌없이 투자해야 한다.

 

4) 문화, 예술, 음악, 미디어 분야에서 성령 충만한 믿음의 선배들이 많이 일어나 이 시대의 청소년들에게 롤 모델이 되어 주어야 한다.

 

시대는 많이 변했다. 복음의 접근 코드도 청소년들에게 어필되도록 옷을 갈아입어야 한다. 십자의 복음의 본질은 그대로 살리면서도 비둘기처럼 순결하게 뱀처럼 지혜롭게 이 세대에 다가가야 한다.(끝)

 
 
>> 목차고리 : [발제] 한국 청소년과 세계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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