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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구분  단체  작성일  2010-05-12
 제목  떼제공동체(The Taize Community)
 주제어  [프랑스] [공동체] [단체]
 자료출처  한국떼제공동체  성경본문  
 내용

프랑스의 부르고뉴 지방 남부의 손 에 로와르(Saône-et-Loire)에 있는 떼제(Taizé)에 위치한, 에큐메니컬수도회이다. 간혹 로마 가톨릭 수도원으로 잘못 아는 이들이 있는데, 로마 가톨릭과 개신교라는 교단의 구분없이 활동하는 에큐메니컬 수도회이다. 1940년 8월 20일 로제청년이 자전거를 타고 프랑스 남부 부르고뉴 지방으로 와서 작은 외딴 마을을 발견했다. 그곳이 떼제였다. 교파에 관계없이 25개국 출신의 남성 수도자들이 모여 기도와 그리스도교 명상을 중심으로 공동생활을 하고 있다.

 

설립과 목적

로제 수사는 그리스도인의 분열과 인류의 갈등을 극복하는 길을 모색하면서 떼제 공동체를 시작했다. 떼제는 갈라진 그리스도인의 화해와 일치에 우선 관심을 기울이지만 거기에 머물지 않고 궁극적으로 모든 인류 가족의 화해와 일치를 지향하고 이를 위해 노력한다.

 

1940년 8월, 스물 다섯 살의 청년 로제는 폐허가 되다시피한 동부 프랑스의 작은 마을 떼제(Taize)에 홀로 와서 정착했다. 당대의 고난 한복판에서 매일 매일 화해를 구체적으로 살아가는 공동체를 세우는 것이 그의 꿈이었다. 그는 우선 피난민, 특히 나찌 독일의 점령지를 피해 나온 유대인들을 숨겨 주었고 전쟁이 끝난 다음에는 독일군 포로들을 맞이했다.

떼제의 창설자는 첫 2년간 혼자 지냈다. 그 뒤 차츰 다른 형제들이 공동생활에 동참하여 1949년 일곱 명의 형제들이 독신 생활, 수도원장의 직무 인정, 물질적 영적 재산의 공유 등 세 가지 서약으로 종신 수도 서원을 했다. 1952년 로제 형제는 떼제의 규칙을 작성했다. 첫 수사들은 다양한 개신교회 출신이었지만 오래지 않아 가톨릭 신자들이 입회했다. 떼제의 형제들은 어떤 기부나 헌금도 받지 않는다. 심지어 가족의 상속도 받지 않으며 스스로 일해서 번 것으로 생활하고 다른 이들과의 나눔을 실천한다.

 

정신

떼제 공동체는 자신을 축으로 한 어떤 `운동'도 조직하지 않는다. 그보다도 젊은이들로 하여금 자신들이 속한 교회, 이웃, 마을이나 도시에서 다양한 세대의 사람들과 더불어 더 열심히 투신하도록 독려한다. 떼제 공동체가 시작한 "범세계적 신뢰의 순례"는 이런 점에서 젊은이들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다. 유럽의 큰 도시에서 매년말 열리는 `젊은이들의 유럽 모임'은 이 순례의 일환인데 수만 명의 젊은이들이 참가해 며칠 동안 함께 기도와 생활을 나눈다. 유럽 뿐만 아니라 아시아, 남북미, 아프리카의 다양한 지역에서 같은 정신의 순례가 행해지고 있다.

로제 수사는 매년 유럽 모임을 즈음해 젊은이들을 위한 공개 편지를 쓰는데 이 편지는 한국말을 비롯해 60여개 언어로 번역되어 이듬해 한 해 동안 묵상 자료로 쓰인다.

 

성장과 발전

1957-1958년 이래 해를 거듭할수록 더 많은 청년들이 떼제를 찾아 오고 있다. 일요일부터 다음 일요일까지 일주일 단위로 연중 계속 열리는 젊은이 모임에는 매주 유럽과 다른 대륙 35-70개국으로부터 참가자들이 모이는데 어떤 주간에는 그 수가 6천여 명에 이른다. 이들은 하루 세 차례, 공동체의 수사들과 함께 `화해의 교회'에서 공동기도를 드린다. 한편 1962년부터 떼제의 형제들은 소리없이 동유럽을 방문하거나 준비된 젊은이들을 파견해서 고립된 이들과의 접촉과 나눔을 쉬지 않았다.

그동안 수십만 명의 젊은이들이 이렇게 떼제의 언덕을 다녀갔다. 이들은 모임 동안 신앙의 원천에서 삶의 의미를 발견하고 일상 안에서 책임을 감당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750년 전에 창설된 가톨릭 국제 공동체인 성 안드레아 수녀회가 1966년부터 이웃 마을에 살면서 떼제를 찾아오는 순례자들을 맞이하는 책임을 나누어 맡고 있다.


오늘날의 활동

오늘날 떼제 공동체는 25개국 출신 100명 가량의 수사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 가운데 20여 명은 방글라데시, 브라질, 세네갈, 한국 등 세계 여러 나라에 파견되어 있다. 수사들 중 일부가 세계 여러 나라에 흩어져 있지만 떼제는 하나의 공동체로 남아 있다. 공동체에 입회하는 것은 프랑스 떼제에서만 가능하다. 대부분의 형제들은 떼제에서 1년 혹은 그 이상 자원봉사자로 머물면서 국제적인 젊은이 모임을 돕는 과정에서 공동체를 더 가까이서 체험한 다음 입회한다. 프랑스 떼제에는 한국인 수사들도 몇 명 있다.


한국의 떼제공동체

한국에는 서울대교구장 김 수환 추기경의 초청으로 1979년 형제들이 파견되어 현재 다섯 명의 수사들이 서울 화곡동에서 살고 있다. 세계 어디에서나 마찬가지로 서울에 사는 형제들도, 비록 한국에 오래 살더라도 여기에 지부를 만들어 정착하거나 회원을 모집하지 않는다. 특별한 사업을 벌이는 일도 없다. 그들은 조용히 한국 사회와 교회의 삶을 나누면서 젊은이들이 깊은 기도의 맛을 보고 신자들이 영성 생활의 깊이를 더하도록 한국 교회를 도울 뿐이다. 떼제를 알리거나 "떼제의 모임"을 만들려 노력하는 일은 없다.

모두 유럽 출신인 이 형제들은 남북 분단의 아픔을 나누고 갈라진 교회의 화해와 일치를 위해 기도한다. 이들은 가톨릭과 개신교의 여러 교회와 모임에 초청되어 기도를 인도하기도 한다. 일본인 성직자와 신자들이 한국을 방문해 더 깊은 이해와 친교를 가지도록 주선하고 뒷받침하면서 두 나라 사이의 화해에도 관심을 기울인다. 수사들 중에는 장기수, 사형수, 외국인 수감자들을 방문하는 데 전심하는 사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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