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길은 1907년 9월 11일 전라남도 신안군 도초면 지남리에서 최익현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1944년 조선신학원을 졸업하였다. 1950년 7월 23일 목사로 시무 하던 목포 연동교회를 공산군에게 빼앗기자 교인들과 삼호민둥 근섬으로 가 예배를 드리다가 체포되었다. 1950년8월 1일 몽둥이로 타살되었으며, 김계수 장로도 함께 순교하였다.

경성상업전수학교 졸업.
조선신학원 졸업
지남교회, 수향리교회, 수다교회 순회
지남리교회(1947.11), 목포연동교회 담임

집안이 가난해 지남교회 한글반에서 한글과 성경을 배웠다. 낮에는 부친을 따라 농사를 거들고 밤이면 검정고시 교과서를 가지고 주경야독을 하다가 나이들어 자기 인생을 돌아보게 되었다. 그는 생각끝에 지도자가 될 것을 꿈꾸고 편지 한장을 남겨놓고 서울로 올라갔다. 막노동판에 일하며 주일이면 승동교회에 출석하다가 교인의 소개로 신자가 경영하는 상점 점원으로 들어갔다.

성실하고 양심적으로 열심히 일하는 그를 주인집사는 중등학교 과정인 경성상업전수학교에 보내주었다. 32세에 중등과정을 마치고 신학교에 가려고 할때 고향 지남교회에서 전도사로 부임해 달라는 전문이 왔다. 가족을 이끌고 고향에 돌아온 그는 지남교회 수향리교회 수다교회 등 세교회를 목회했다. 4년 후 35세되는 1942년에 가서야 조선신학원에 입학했다.

그는 1945년 5월 8일 전남노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다. 안수 후에도 지남교회를 담임하다가 1947년 11월에 가서야 목포 연동교회로 부임했다. 성격이 다정다감한 그는 불쌍한 사람을 보면 그대로 지나치지 못하는 여린 마음의 소유자로 연동교회 부임하자 목포 남역전에 쪼구리고 앉아있는 나환자들을 보고 가슴에 찡한 아픔을 느끼며 곁으로 다가가 "춥지요" 무얼 요기라도 하셨나요"등 대화를 하다가 주머니를 뒤져 역전 빵집에서 한무더기 빵을 사다 "우선 시장할텐데 이거라도 먹고 요기를해요"하면서 그들에게 주었고 그들을 위해 기도였다.

"선생님은 누구이시기에 이런 적선을 하십니까?" 나는 연동교회 최명길목사요 몇일전 부임했는데 당신들을 돌보라고 하나님이 보내신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최목사의 말에도 냉담했다. 그길로 가서 선교부에 도움을 얻어 역전 주변 창고를 하나 얻어 그들을 정성스럽게 거두는 등 매일 새벽기도회가 끝나면 가서 예배도 드리는 등 나환자들에게 영의아버지만 되어준 것이 아니라 육의 아버지가 되었다.

그가 연동교회 부임하고 2년만에 한국전쟁이 발발 후 교회가 공산군에 징발되고 10리 떨어진 곳에가서 예배를 드렸으나 그것도 허락지 않아 1950년 7월말 20여 성도들과 함께 둥근섬으로 가기위해 배를 기다릴 때 공산군이 포위하고 내무서원들에게 체포되어 삼호분주소로 끌려가 무자비하게 구타당하고 고문하며 미국 스파이로 몰아 죽이기 위한 의도적인 고문했지만 굴하지 않고 인사불성의 몸이 되었다가 잠깐 의식을 찾고 교인들이 최목사를 가마니로 만든 들것에 싣고 그 밤에 둥근섬으로 올라왔다. 새벽 미명에 최목사가 반짝 눈을 떴다. 그의 얼굴에서는 광채가 났다. 임종을 맞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감사한 일이지 나같이 부족한 종에게 순교의 영광까지 허락하시다니... 오 주여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남기고 예배 중 조용히 눈을 감았으니 그의 나이 44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