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2년-1593년 프랑스 위그노 전쟁 역시 로마 카톨릭과 신교간의 종교적 갈등이 야기한 대표적인 종교전쟁 가운데 하나이다. 위그노는 프랑스 칼빈주의를 지칭하는 표현으로, 1530년대부터 프랑스의 하층민은 물론 상업과 금융 계통의 부르주아지에게 칼빈의 교리가 확산되기 시작했다. 정국 운영의 주도권과 종교문제를 둘러싼 로마 카톨릭과 위그노간의 갈등은 1562년 3월 1일 카톨릭 세력이 예배중인 신교도들을 습격해 살해한 '바시(Vassy) 학살' 사건을 계기로 극단으로 치닫게 된다. 바시 학살 사건 후 신/구교 양측은 1562년 12월 19일 대규모 무력 충돌인 드뢰(Druex) 전투를 시작으로 30여 년에 걸친 전쟁을 벌이게 된다. 이날 드뢰 전투에 참가한 병력은 위그노가 기병 4천과 보병 7천에 대포 5문 그리고 구교 측이 스위스 및 스페인 카톨릭 지원군을 포함해 기병 2천 5백과 보병 1만-1만 1천, 대포 22문이었다. 구교 측은 6천 여 위그노 군을 사살한 전과를 올린 반면 아군의 피해는 2천 여명에 불과하다고 주장했으나, 이는 다소 과장된 표현으로 보이며, 양측이 비슷한 피해를 입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위그노 전쟁은 성 바스톨로뮤 대학살과 내란 종식을 위해 섭정 캐서린 디 메디치(Catherine de Medici)가 구교 측과 손을 잡고 하루만에 2천 여 위그노를 암살한 사건 등으로 절정에 달했다가 암살된 앙리(Henry) 3세의 뒤를 이어 1589년 프랑스 왕위에 오른 나바르(Navarre)앙리(앙리 4세)가 구교와의 화해 모색을 위해 카톨릭으로 개종하면서 진정되기 시작했다. 위그노 전쟁으로 불리는 프랑스의 30년 종교 전쟁은 앙리 4세가 1598년 프로테스탄트에게 종교 자유를 부여한 '낭트 칙령'(the Edict of Nantes) 선포로 완전히 종식되었다.

이 지역의 유서깊은 건축물로는 옛 시청사인 르베프루아(1512~37), 고딕 양식으로 지은 생피에르 교회당(13~17세기), 오를레앙 대공들의 무덤인 생루이 예배당(19세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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