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스탈로치는 1746년 1월 12일 스위스의 취리히에서 태어났다. 5세 때 아버지를 여의고 가족에 헌신하는 어머니 슬하에서 자라게 되는데 이러한 격리된 가정환경이 페스탈로치를 일면 어색하고 수줍은 성격으로 만들었다고 본다. 8세가 되어 학교에 입학하는데 교사와 친구들과 잘 적응하지 못하여 열등한 학생으로 여겨졌다.
여름방학이 되면 페스탈로치는 목사인 할아버지 댁에 가곤 했다. 할아버지는 어린나이에 페스탈로치에게 말 타는 법을 가르쳐 주셨고, 그 결과 페스탈로치는 2～3일 정도 지난후 말을 혼자 끌고 다닐수 있게 되었다. 할아버지와 말을 타고 산책을 가던 중, 한 가난한 농부가 목사인 할아버지에게 와서는 걱정을 털어놓았다. 어떤 부자가 땅을 빌려주는 대신에 소나 거두어들인 보리의 반을 달라고 해서 정말 걱정이라는 것이다. 페스탈로치는 옆에서 이 광경을 보고 '나는 커서 그렇게 살지 말아야겠다. 나는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살아야겠다'고 결심한다.
루소의 저서를 통해 개인적 자유의 이상, 순수한 생활, 광범위한 인본주의의 영향을 강하게 받게 되면서 실제적인 사회개혁에 큰 관심을 갖게 된다. 그는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가장 최선의 길을 교육이라고 믿게 되었다.
1771년 페스탈로치는 새로운 집으로 옮겨 정착하게 되는데 이곳을 노이호프라고 불렀다. 1774년 이 집을 가난한 어린이들을 위한 집으로 제공하게 된다. 사회발전을 보장하는 길은 어린이 교육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던 그는 어린이들에게 일하는 법을 가르치고, 최소한 바르고 정확하게 말하는 법을 가르쳤다. 이 노이호프의 실험은 재정난으로 6년 후 문을 닫게 되지만 페스탈로치가 벌였던 노이호프의 교육과 활동은 교육사상 가장 큰 계기로 기록될 수 있다.
1798년 슈탄스에 고아를 위한 학교, 1799년 부르크도르프에서의 교사생활, 1804년 이후 위베르동에 실험학교의 설립 등을 통해 빈민층의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에 헌신하였다. 위베르동은 그 당시 국제적으로 교육혁신의 중심지가 되었다. 1799년 헤르바르트가 방문하게 되고, 프뢰벨도 페스탈로치의 학교를 방문하게 된다.
교육사상
페스탈로치는 교육사상에 있어서 일면 루소의 자연주의, 직관주의영향을 받으면서도 루소에게서 볼 수 있는 합리주의적인 경향은 볼 수 없고 오히려 종교적 심정의 도야, 모성애에 의한 유아의 교육을 중시하고 신인문주의 주정적인 면을 잘 나타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는 단순한 교육사상가로서만 그치지 않고 교육의 실천을 통하여 스스로의 교육이론을 구체화했다는 점에서 루소와 판이하다.
교육의 목적
페스탈로치의 교육의 목적은 신이 주신 인간성의 여러 능력을 완성시켜서 양심적 행동과 봉사를 할 수 있게 하는 일이며, 사회에 대해서는 사회의 유용한 일원으로서 자주독립의 정신을 주는 일 그리고 개인에 대해서는 교육은 행복을 주는 일이다.
주요 저서로는《은좌의 황혼》(1780년),《린하르트와 게르트루트》(1781년-1787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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