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헤미아 태생의 오스트리아 작곡가이자 지휘자이다. 근대 독일의 최대, 최후의 낭만파 교향곡의 작곡가이며 저명한 지휘자이다. 그는 보헤미아 지방 칼리슈트(Kalischt)의 유대인 가족에게서 태어났다. 그의 부모는 곧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내 모라비아의 이글라우로 이주했고, 말러는 거기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6세 때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하였고, 15세 때 빈 음악원에 입학하였으며 피아노 연주와 작곡상을 받고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 그 무렵, 빈 대학에서 역사와 철학, 음악사의 강의도 겸하여 들었다. 그래서 칸트, 쇼펜하우어, 헬름홀츠, 니체 등의 영향을 받았다. 그에게서는 바그너의 영향도 볼 수 있으며 브루크너의 강의에 열중하여 사제 관계를 떠나 우정의 교우관계를 맺었다. 1879년, 할레 가극장의 여름 시즌의 지휘자를 계기로 1881년 라이바흐 시립 가극장, 카셀 시립 가극장, 라이프치히 시립 가극장, 프라하, 부다페스트, 함부르크 극장의 지휘자 등을 역임하였다. 그는 또한 당시 저명한 지휘자 니키슈밑에서 일한 경험을 살려 중진 지휘자가 되었으며 1897년에는 빈 궁정 가극장의 정지휘자로 활약하였다.

1907년 47세 때는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가극장에 초빙되어 다음해에 바그의 <트리스탄과 이졸데>를 지휘하여 크게 성공하였다. 계속하여 뉴욕 필하모니 교향악단을 지휘하였다. 한편 창작면에서는 9개의 교향곡을 비롯하여 오페라와 가곡등 많은 작품을 작곡하였다. 그의 로맨티스즘은 신독일악파라고도 하는데, 그의 음악에는 브루크너의 신비적인 경향을 지닌 현세적인 것과 리스트에 의해 개척된 새로운 표제악의 세계가 합류되어 있다고 하겠다.

그는 관현악법을 극도로 확대시켰는데, 그것은 그의 교향곡을 대규모의 연형식을 요구하게 하였으며 거기에 부응하도록 구성을 거창하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교향곡 편성에 성악을 추가시켰다.

교향곡은 베토벤을 정점으로 하여 슈베르트, 슈만에 의해 내림길을 걸었데, 브루크너, 브람스로 일단 종결을 본 감이 있었다. 그러나 말러의 9개의 교향곡으로 인해 이 음악에 다시금 꽃을 피우게 된 것이다. 그는 교향곡이란 절대음악을 수단으로 하면서도 그의 염세적인 인생관을 철저하게 표현한 것은 그의 독자적인 개성으로서 그런 경우 성악이 그것을 위해 보다 큰 역할을 하였다. 그의 음악에는 인간고의 심각한 번민과 인생에 대한 회의이며 염세관이 담겨 있다. 그러나 그의 음악의 궁극적 주제는 모든 고뇌와 세속적인 환희를 초월하여 숭고하고도 초자연적이며 종교적인 고독의 만족감과 내세의 끝없는 동경에 촛점을 두고 있다 하겠다.

그는 “교향곡은 하나의 세계와 같이 모든 것을 포함해야 한다”는 생각에 따라 작곡하였고, 교향곡을 길이와 우주적이고 형이상학적인 시야 모두에 있어서 새로운 발전의 단계로 올려놓았다. (그의 〈교향곡 3번〉은 일반적인 교향곡 레퍼토리 중에서 가장 긴 약 95분 이상의 시간을 소요한다. 그의 교향곡 8번은 천 명이 넘는 연주자에 의해 초연되었으며 교향곡 중에 가장 거대한 오케스트레이션을 갖고 있다.) 그는 그의 교향곡 일부에 니체 와 괴테 의 철학, 중세 종교 상징주의와 영성을 표현하는 가사를 사용했다. 그의 작품은 이제 세계 주요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기본 레파토리의 일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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