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75년(고종 12) 9월 20일 일본 군함 운요호[雲揚號]가 조선의 강화해협에 불법침입해 포격을 가하고 살육·방화·약탈을 자행했다. 또는 강화도 사건(江華島事件)이라고 부른다. 운요(雲揚, 운양)는 1871년(메이지 4년) 5월 일본제국 해군에 편입된 일본제국의 해군이다. 이 군함은 1868년 영국의 에버딘에서 건조되었다.
1873년 이후부터 일본에서는 정한론이 크게 대두되었다. 그러나 세력다툼에서 밀린 정한론자들은 총퇴진했고, 이에 반발하는 무사계급과 국민 대다수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일본은 1874년 타이완 침략을 단행했다. 일본의 타이완 침략에 위기를 느낀 조선은 일본에게 우호적인 태도를 취하기 시작했다.
일본은 조선 정부의 태도변화를 침략의 호기로 보고 군함 파견을 결정했다. 운요호와 제이정묘호(第二丁卯號)가 각각 1875년 5월 25일과 6월 12일에 부산에 입항했다. 조선의 항의를 무시하고 연안을 탐측하면서 무력시위를 벌이던 운요호는 9월 20일 강화도 동남쪽 난지도에 정박해 초지진에 잠입하다가 조선수비병의 공격을 받고 후퇴했다. 철수한 일본군은 즉각 반격에 나서 대대적인 포격을 가하며 상륙작전을 벌였다. 근대식 무기로 무장한 일본군에 쫓긴 조선군은 패주했다. 이후 일본은 계속 무력을 앞세워 1876년 2월 27일 강화도에서 불평등조약인 강화도조약을 체결했다.
>> 목차고리 : 세계 > 아시아 > 동아시아 > 대한민국
>> 연결고리 : 대한민국, 한국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