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면은 제2공화국 국무총리를 지낸 한국의 정치가이다.

1899년 8월 28일 서울 종로구 적선동 외가에서 장기빈과 황 루시아의 7남매 중 맏이로 태어나 인천에서 성장하였다. 그는 태어나면서부터 천주교 신자였으며, 나중에 총리가 되고서도 어머니에게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기도 하는 등 기도가 몸에 밴 인물이었다.

1906년 8월 4일 장면은 인천성당 부설인 사립 박문학교(현재 박문초등학교)에 입학, 한학을 수학하였다. 1910년 박문학교 보통과를 최우등으로 졸업하고 박문학교 고등과에 진급하였다. 1912년 동 박문학교 고등과를 졸업하였다.

1917년 수원고등농림학교, 1919년 기독교청년회(YMCA) 영어학교를 거쳐 미국에 유학했다.

귀국 후 1931년 서울 동성상업학교 교장에 취임해 1945년 8·15해방이 될 때까지 교육자로 활동했다. 1946년 정치를 시작해 남조선대한국민대표민주의원·남조선과도입법의원 등을 지냈다.

1948년 제헌국회의원에 당선되었고, 같은 해 열린 1948년 제3차 국제연합(UN) 총회에 참석해 대한민국이 국제적 승인을 얻는 데 기여했다. 1949년 초대 주미대사로 부임했으며 1951년 제2대 국무총리로 발탁되었으나 이듬해 사임했다. 1955년 신익희 등과 민주당을 조직해 자유당 독재정권과 맞섰다. 1956년 부통령에 출마해 당선되었다. 같은 해 9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저격당했으나 경상에 그쳤다. 1960년 부통령에 낙선한 후 4·19혁명으로 자유당 정권이 무너지자 내각책임제하의 제2공화국 국무총리로 선출되었다. 이후 국민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려는 정책을 취했으나 첨예한 정쟁과 우유부단한 지도력으로 인해 사회의 혼란과 무질서를 초래했다. 결국 1961년 5·16군사정변이 일어나자 총리 취임 9개월 만에 정계에서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