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9년 4월 23일 서울에서 한성정부가 수립되었다.

당시 3·1운동 여파로 국내외에서 임시정부 수립운동이 활발하게 일어났다. 한성정부는 마지막으로 수립된 임시정부로 1919년 3월초 이교헌·윤이병·윤용주 등이 이규갑에게 임시정부의 수립문제를 제의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이들에게 권청으로 추대된 천도교 대표 안상덕, 기독교 대표 박용희·장붕·이규갑과 유교 대표 김규, 불교 대표 이종욱 등 20여 명이 4월 2일 인천 만국공원(지금의 인천자유공원)에 모여 임시정부 수립을 선포할 것을 결의했다.

4월 23일 서울 서진동 봉춘관에 국민대회 간판을 걸고 임시정부 포고문과 국민대회 취지서, 결의사항을 발표했다. 한성정부의 각료 명단은 집정관총재 이승만, 국무총리총재 이동휘, 외무총장 박용만, 내무총장 이동녕, 군무총장 노백린, 재무총장 이시영, 법무총장 신규식, 학무총장 김규식, 교통총장 문창범, 노동국총판 안창호, 참모부총장 유동열 등이었다.

노령정부와 상해정부는 해외 망명상태에서 결성된 것이기 때문에 한성정부에 비해 정통성이 떨어졌다. 한성정부는 전국 13도 대표와 종교대표의 참여로 정통성을 확보하였다. 한 나라에 정보가 세개가 있을 수 없기 때문에 결국 통합운동이 일어나 한성정부를 봉대하여 상해에 개조하고 노령임정은 여기에 통합했다. 이 정부는 일본군이 물러난 1948년 8월 15일 서울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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