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혁명 100주년을 기념하는 1889년 3월 31일 준공되었고 1889년 5월 6일 개관하였다. 파리만국박람회의 상징물로 세워진 에펠탑은 그 이전에 세워진 어떤 건물에 비해서도 두 배 이상 높은 300m 높이의 철탑이다. 17개월 공사기간, 철골 7,000톤, 공사비 650만 프랑이 들었다. 프랑스의 교량기술자 A.G.에펠의 이름을 따서 이름이 붙여졌다.

에펠탑은 주철로 세워졌는데 강도가 높아 용접하기 어려워 철못으로 250만개의 구멍을 뚫어 연결했다. 못구멍의 위치는 여러 기술자에 의해 5,000개의 서로 다른 도면에 표시되었다. 탑의 각 부분은 1.5km 떨어진 곳에서 조립되어 이동되었다. 

파리의 경치를 해치는 것이라고 해서 심한 반대가 있었으나 그대로 남아 무전탑(無電塔)으로서 이용되었다. 그러나 제2차 세계대전 후에는 55피트의 텔레비전 안테나가 덧붙여져서 텔레비전의 송신탑으로 사용되고 있다. 탑의 높이는 건설 후 약 40년간 인공 건조물로서는 세계 최고였다.

"파리의 명예를 더럽힌다"며 이 탑의 건축을 반대하였던 지식인 중 한 사람인 모파상은 탑 안의 레스토랑에 자주 들르며, "이곳은 불길한 에펠탑을 보지 않아도 되는 유일한 장소"라고 말하곤 하였다.
독일에서는 베를린 타워를 세울 때 에펠탑보다 더 높이 세울 수 있었지만 당시 에펠탑이 세계적 명소로 떠오르자 프랑스의 자존심을 세워 주기 위해 일부러 에펠탑보다 3m 낮게 만들었다고 한다. 이에 비해 일본은 에펠탑보다 3m 높은 도쿄 타워를 시바 공원에 세우고 세계 제일의 탑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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