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소설가, 극작가 및 역사가이다. 제2차 세계 대전 중에 포병 장교로 근무하던 중 스탈린의 분별력을 의심하는 내용을 담은 편지를 친구에게 보냈다가 1945년 투옥돼 10년간 수용소 생활을 했다. 1970년 노벨문학상 수상.

1974년 2월 13일 솔제니친은 그의 소설 <수용소 군도>의 내용이 문제시되면서 소련에서 추방당했다. 1945년 스탈린을 비판한 편지를 썼다는 이유로 체포되어 8년간을 감옥과 강제노동수용소에서 보낸 뒤, 3년간 더 강제 추방당했다가 1956년 복권되었다. 1960년대초 소련이 탈스탈린화 정책을 펼치며 문화생활에 대한 통제를 완화하자, 이에 자신감을 얻은 알렉산드르 솔제니친은 1962년 단편소설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를 발표했다. 하지만 스탈린 시대 강제노동 수용소에서 한 수인이 겪는, 틀에 박힌 일상생활을 소재로 한 이 소설로 그는 소련 당국의 눈밖에 나게 되었다. 1964년 니키타 흐루시초프가 실각하고 브레주네프가 정권을 잡자 소련은 문화활동에 대한 이념적 제재의 끈을 다시 조이기 시작했고, 솔제니친의 작품은 출판금지를 당했다.

1970년에는 <암병동>(1968)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1973년 12월 그는 <수용소 군도> 제1부를 출간했다. 그가 이 작품을 쓴 의도는 소련 당국이 수용소의 역사를 틀에 박힌 형식으로 쓰도록 허락하지 않으리라 확신했으므로 그러한 형식의 역사서술을 대신하는 하나의 문학적 대안을 마련하고자 한 것이었다. 이 책이 출판되자마자 그는 소련 언론의 공격을 받았다.

소련 붕괴 후 1994년에 러시아로 다시 돌아왔고, 같은 해 시베리아 과학 예술 아카데미의 언어, 문학 분과 회원으로 선출되었다. 그의 아들 익나트 솔제니친은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로 활동중이다. 솔제니친은 물질주의와 옛 소련 체제 등을 함께 비판하며 전통적인 애국주의로의 회귀를 촉구해왔으며, 2008년 8월 4일 새벽, 지병으로 사망하였다.

명언

한 나라가 위대한 작가를 가진다는 것은 제2의 정부를 가지는 것과 같이 위험한 일이다. 그 때문에 어느 정치 체제도 위대한 작가들을 좋아한 적이 없었으며 다만 대수롭잖은 작가들만을 좋아했다. -솔제니친

자기 나라의 전통적 문화의 뿌리를 소중히 지켜나가는 나라는 번영하고 그렇지 못한 나라는 망한다. - 솔제니친

사람이란 인간이라는 마음을 단련하여 갈고 닦는 것에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래서 그로 인하여 국민의 작은 한 알이 되지 않으면 안 된다. -솔제니친

현명한 사람은 한 번의 인생으로 충분하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주었다 하더라도 그것을 어떻게 쓰면 좋을지 모를 것이다. -솔제니친

우리들이 과오를 범하는 것은 진실을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니다. 진실을 뻔히 알면서도 외면하는 것이 속이 편하기 때문이다. -솔제니친

가진 것을 깡그리 빼앗아 버렸을 때는, 그 사람을 더 이상 다스릴 수가 없다. 그는 자유민이기 때문. - 솔제니친

참으로 자유를 이해하고 있는 사람은 자기의 법률상의 여러 권리를 성급하게 이용하는 욕심꾸러기가 아니라, 법률상의 권리가 있더라도 자기 자신을 제한하는 양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 솔제니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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