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띠유(Bastille)의 함락은 절대군주제의 몰락을 상징하였다. 봉건제와 특권이 폐지됨으로써 부르쥬아 프랑스가 구 귀족적 프랑스를 대체하게 된다. 인간과 시민의 권리선언은 새로운 사회의 기초가 될 위대한 원칙을 제시하고 마침내 1792년 9월 21일 국민공회는 군주제를 폐지하게 된다.

프랑스 혁명 전 프랑스는 절대 왕정 체제였다. 국왕이 방대한 관료 조직을 통해 입법.사법 행정의 모든 권한을 장악하고 각 지방까지 직접 통치하였다. 그러나 혁명으로 절대 왕정은 일거에 무너졌다. 혁명초기에 입헌 군주제가 채택되었으나 혁명이 진전됨에 따라 군주제가 폐기되고 공화정이 선포되었다.

프랑스의 군주제는 1840년대에 다시 부활했으며 국민을 더욱 억압하는 쪽으로 돌아서서 새로운 자유주의 운동을 자극했다. 장인들도 급속한 경제적 변화로 노동 조건이 달라지고 옛날에 누리던 지위를 잃게 되자 민감한 반응을 보이면서 활발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1846~1847년의 불경기가 민중의 동요를 부채질했으며, 일부 사회주의 사상이 장인 지도자들 사이에 퍼졌다. 이들은 노동자들이 직접 소규모 회사를 소유하고 화합과 평등 속에서 회사와 노동을 통제할 수 있는 제도를 요구했다. 좀더 광범위한 참정권과 정치개혁을 요구하는 대규모 선전활동이 벌어지자, 정부는 치안을 유지하기 위해 1848년 2월 경찰을 동원했다. 그러나 이런 조치는 오히려 전형적인 거리 폭동을 일으켰으며, 프랑스는 군주제를 폐지하고(다시 부활하지 못함) 모든 성인 남자에게 참정권을 부여한 공화제 정권이 임시로 수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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