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전 480년에 그리스를 페르시아군이 침공함으로써 개전된 역사적인 살라미스 해전은 사실 페르시아와 그리스간에 전개된 지중해 제해권(制海權)을 둘러싸고 전개된 페르시아 전쟁의 일환이었다. 1, 2, 3차에 걸쳐 전개된 이 전쟁증에 살라미스 해전은 마지막 대전에 해당된다.

당시 페르시아는 세계 제국을 표방하고 소아시아와 이집트 일대에 광범위한 식민지를 건설하고 있었다. 기원전 480년, 계속되는 전쟁의 후유증으로 내란이 일어나고 이집트에서는 반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그러나 크세르크세스는 이를 수습하고 다시 그리스까지 넘보고 침공, 테르모필레 육전에서 그리스군을 격파하여 중부 그리스를 석권하기에 이르렀다. 

테르모필레 ·아르테미시온의 방위선을 돌파한 페르시아의 크세르크세스 1세(재위 BC 485∼BC 465) 대군은 파죽지세로 아티카를 점령하였으나 살라미스의 그리스군 공격이 여의치 않아 전선은 교착상태에 빠졌다. 이때 아테네의 장군 테미스토클레스는 노약자와 부녀자를 피난시키고 거짓 정보를 보내어 페르시아군을 폭이 좁은 살라미스만(灣)으로 유인하여 B.C. 480년 9월 23일에 11시간 계속된 해전에서 페르시아군을 격파하였다.

>> 목차고리 : 세계 > 유럽 > 남유럽 > 그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