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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구분  지식사전  작성일  2007-10-26
 제목  종교개혁의 필연성
 주제어  
 자료출처  임원택  성경본문  
 내용

종교개혁의 필연성
- 교회 하나됨에 대한 칼빈의 가르침을 중심으로 -

임원택


I. 들어가는 말


교회 역사를 공부하기 전부터 궁금했던 것 중 하나가 교회 단일성(the unity of the Church)에 대한 종교개혁자들의 가르침이었다. '종교개혁'이라 할 때 종교는 16세기 당시 로마 카톨릭 교회를 이르는 것이며, 그 교회를 개혁하는 과정에서 나온 새 교회가 개신교회(改新敎會)다. 개신교회가 생긴 과정을 피상적으로만 본다면 개신교회를 로마 카톨릭 교회에서 분리해나간 교회라 여길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종교개혁자들에게 당시 로마 카톨릭 교회는 이름만 교회일 뿐 참 교회가 아니었기에, 개신교회는 분리해나간 교회가 아니라 오히려 말씀으로 회복된 참 교회였다. 21세기에 들어선 지금 수 백년 전 우리 믿음의 선배들이 가졌던 교회관을 되짚음은 개신교회가 또 다시 로마 카톨릭 교회와 대치하기를 바라서가 아니다. 다만 선배들의 신앙이라는 거울에 비추어 보아 굽어지고 흐트러진 오늘날 개신교회의 모습을 바로 잡기를 바라서이다. 16세기 로마 카톨릭 교회를 향한 개혁자들의 준엄한 꾸짖음이 오늘날 한국 개신교회에 다시금 경종이 됨은 아프지만 인정해야 할 사실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 꾸짖음을 겸허하게 새겨듣고 우리 스스로를 개혁함에 적용해야 한다. 종교개혁자들은 교회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한 부패와 타락에 빠질 위험이 항상 있음을 직시하고 하나님 앞에 서는 그날까지 끊임없는 교회 개혁의 필요성을 되새겼기 때문이다(ecclesia reformata semper reformanda).


요한 칼빈(John Calvin, 1509-1564)의 방대한 저작 중 야코포 사돌레토(Jacopo Sadoleto, 1477-1547)에게 쓴 1539년 9월 1일로 날자가 적힌 공개 답서에 교회 단일성에 대한 칼빈의 생각이 분명하게 나타나 있다. 그 해 3월에 프랑스 남부의 카펜트라(Carpentras)의 주교인 사돌레토 추기경이 제네바의 행정관들과 시민들에게 교회의 평화와 하나됨을 강조하며 로마 카톨릭 신앙으로 돌아오라는 편지를 보냈다. 그 도시의 중심적 개혁가들인 칼빈과 파렐(Guillaume Farel)이 1538년 4월에 예전에 관한 시당국의 결정에 따르기를 거부하므로 추방된 상황이었기에, 제네바 시가 로마 교회로 되돌아 오도록 만들기에 아주 적당한 때로 보였다. 적절한 답변을 할 사람이 제네바에 없었기에, 그들은 그 편지를 베른 시로 보냈다. 베른 시당국은 다시 그때 스트라스부르그에 머물던 칼빈에게 답장을 써달라고 요청했다. 처음엔 망설였으나 친구들의 간청에 따라 칼빈이 답장을 썼다. 이 답장을 사돌레토의 편지와 더불어 1539년 9월 스트라스부르그의 웬델린 리헬(Wendelin Rihel)이 출판했다.


교회 단일성에 대한 칼빈의 사상에 관한 논문들은 많다. 하지만 그것들은 이 주제를 다루며 칼빈 저작 전반을 가지고 접근하다 보니, 이 답장에 좀 더 각별한 관심을 쏟지 못했다. 몇몇 학자들이 이 답장을 인용하거나 언급하긴 했으나, 교회 단일성에 대한 칼빈의 사상을 이 편지와 관련하여 떼어서 다룬 논문은 보지 못했다. 헷셀링크(I. John Hesselink)의 논문 역시 그 주제에 대한 칼빈의 사상을 전반적으로 다루었다. 스타인멧츠(David C. Steinmetz)가 쓴 논문은 본고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교회 단일성을 주제로 다룬 것은 아니지만, 스타인멧츠가 논문의 삼분의 일을 칼빈의 답장의 주된 내용을 분석하는데 쏟았기 때문이다.

 

본고는 교회 단일성에 대한 칼빈의 사상 전체를 다 다루지 않고, 사돌레토에게 쓴 답장에 나타난 그 주제에 관련된 칼빈의 생각만을 다루었다. 이런 한계는, 역으로, 그 당시의 상황을 적절히 고려하면서 사돌레토에게 쓴 칼빈의 답장을 집중적으로 분석한 것을 토대로 교회 단일성에 대한 칼빈의 사상을 평가한다는 점에서 이 연구의 의미도 된다.
사돌레토에게 쓴 답장에서 칼빈은 하나님 말씀과 총체적 그리스도가 없기 때문에 로마 카톨릭 교회는 참 교회가 아니라고 한다. 그러므로 로마 교회에서 갈라져 나온 개혁자들은 분파주의자들이 아니고 하나님의 말씀에 서 있으며 초대 교회의 지지를 받는 참 교회의 대표자들이다.


II. 하나님의 말씀에 기초를 둔 교회의 참 단일성


1. 참 교회의 분명한 표지인 하나님 말씀


사돌레토의 편지에서 칼빈은 뒤틀린 교회관을 발견한다. 사돌레토가 교회를 정의하면서, 그 분명한 표지인 하나님 말씀을 빠뜨리기 때문이다 (p. 60). 하나님 말씀에 대한 그런 경시는 교회를 다스리시는 성령님의 역할에 관한 치우친 강조에서 비롯한다. 칼빈도 성령님께서 교회를 다스리심에 동의하지만, 교회 다스림이 애매하거나 불안정하지 않도록 하나님께서 성령님으로 말씀을 동반하게 하신다고 덧붙인다 (p. 60). 칼빈에 따르면, 이런 이유로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께 속한 이들은 하나님 말씀과 다른 이들의 말을 분별한다고 말씀하신다 [요10:27]. 같은 이유로, 성령님께서는 바울의 입을 통해 교회의 기초가 사도들과 선지자들을 통한 하나님의 말씀임을 선포하신다 [엡2:20]. 그리고 구약의 선지자들은 교회 갱신이나 그것을 전 세계로 확장함의 첫 자리를 항상 말씀에 돌린다 [슥14:8; 사2:3] (pp. 60-61). 그러므로 하나님 말씀을 빠뜨림은 사돌레토의 교회관의 중대하고 본질적인 결함이다.
밀너(Benjamin C. Milner)는 이것을 칼빈이 하나님의 비상한 일, 특히 교회에서 성령의 사역을 제도화(institutionalizing)하는 데 반대하는 것으로 본다. "교회의 좋은 질서는 비상한 것들로 구성되거나 지속되는 것이 아니고, 말씀을 설교하고 들음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칼빈이 성령님의 사역에 대한 치우친 강조가 당시 로마 교회의 심각한 무질서를 낳았다고 본다는 밀너의 지적은 옳다.


사돌레토가 말씀은 빠뜨린 채 성령님을 모시고 있다고 뻐기는 것을 칼빈은 당시 로마 카톨릭 교회의 일반적 교회관이라 한다 (p. 61). 로마 교회 자체가 성령님을 말씀에서 떼어 낸 것이다. 그런 점에서 칼빈은 교황을 제세례파(Anabaptists)와 거의 같다고 여긴다. 그 둘 다 성령님을 지나치게 자랑하지만, 자기들의 그릇됨의 자리를 내려고 하나님 말씀을 끌어내리고 묻어버리기 때문이다 (p. 61). 성령님께서는 교회에 앞서 가시며 교회로 하여금 말씀을 깨닫도록 밝히시며, 말씀은 모든 교리를 판단하는 시금석과 같기에, 칼빈은 "성령님 없이 말씀 자체만을 펼침이 어리석은 만큼이나, 말씀 없이 성령님을 자랑함도 합당치 못하다"고 한다 (p. 61).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님 간에 균형을 유지하기를 바라며, 칼빈은 교회를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만약 당신이 자신의 것보다 더 참된 교회의 정의를 차마 받아들일 수 있다면, 앞으로는, 그것을 성도들의 모임, 즉 온 시대에 걸쳐 온 세계에 뻗쳐, 한 교리와 그리스도의 한 영(the one doctrine and the one Spirit of Christ)으로 묶이어 믿음의 하나됨과 형제의 일치를 기르고 유지하는 모임이라 하십시오. 이 교회와 더불어 우리에게 불일치란 없습니다. 아니, 오히려, 우리의 어머니로 받들기에, 그 품 속에 남기를 갈망합니다 (pp. 61-62).

칼빈이 이 정의를 통해 보편(Catholic) 교회를 지향함은 분명하다.
헷셀링크는 이러한 교회 정의가 교회의 단일성(unity)과 보편성(catholicity) 둘 다에 관한 칼빈의 확신을 보여준다고 본다. "거룩한 보편 교회의 다양한 구성원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이기에 그들은 서로 서로와 더불어 하나이다." 헷셀링크는 한 그리스도 안에서 교회의 단일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 스타인멧츠는 칼빈의 정의의 또 다른 측면에 좀 더 주목한다. 스타인멧츠가 지적하듯이 레이란의 빈센트(Vincent of L rins)는 "보편적 진리는 모든 곳에서(ubique), 항상(semper) 그리고 모두가(ab omnibus) 가르치는 교리"라 했다. 스타인멧츠는 칼빈이 사돌레토가 교회를 정의하면서 빈센트의 규범을 사용하는 것은 존중하고 받아들이나, 그의 정의 자체는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한다. 왜냐하면 사돌레토의 정의는 교회와 성령님만 언급할 뿐, 그것에 의해 그리스도의 영이 교회를 형성하고 다스리는 말씀에 대한 모든 언급을 빠뜨리고 있기 때문이다. 비록 칼빈과 사돌레토가 교회 단일성과 보편성을 지향함은 같으나, 교회 가운데 하나님 말씀의 역할 이해에서 그 둘은 전혀 다르다.


칼빈의 이러한 교회 정의는 우리로 하여금 초판 기독교 강요에서 사도신경의 넷째 부분에 대한 칼빈의 설명을 떠올리게 한다. 그곳에서 칼빈은 이러한 성도의 모임을 보편 교회(the Catholic Church)라 한다. 유일한 차이는 그가 성도들이 "영원한 생명의 유업으로 부르심을 받아, 한 신앙과 소망, 사랑 안에서, 그리고 동일한 하나님의 영 안에서, 함께 사는 참 하나가 되었다"고 하는 곳에서 발견된다. "한 교리"에 대한 언급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것은 1538년 판 교리문답서에서도 거의 동일하다. 그러한 차이에 대해 칼빈이 그의 답신에서 교회를 정의할 때는 사돌레토를 의식하고 있기 때문이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차이가 이 답신에 나타난 칼빈의 교회 개념이 그 전 저작들의 그것과 다름을 의미하진 않는다. 1536년 판 강요에 덧붙인, 프란시스(Francis)에게 쓴 편지에서 칼빈은 교회의 표지가 "하나님 말씀의 순전한 설교와 성례의 적법한 시행"이라고 분명히 말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그의 교리문답서 "교회" 부분에서 칼빈은 "교회의 가장 확실한 구분 표지와 특징"은 "주님 말씀을 순전하고 충실하게 설교하고, 듣고 또 지키는 곳에, 성례가 적법하게 시행되는 곳에" 있다고 썼다. 반면에, 그는 "복음을 설교하지 않거나 듣지 않거나 받아들이지 않는 것을 보면, 우리는 그곳에 어떠한 형태의 교회도 없음을 안다"고 한다. 그러므로 1536년 판 강요나, 1538년 판 교리문답서는 다른 곳에서 하나님 말씀에 대한 언급을 담고 있다는 차이는 있지만, 하나님 말씀을 교회의 참 표지로 보는 점에서는 사돌레토에게 보낸 답장과 동일하다.


사돌레토에게 보낸 답장에서 칼빈은 교회 안전이 교리와 권징, 그리고 성례, 이 셋 위에 기초한다고 또한 말한다 (p. 63). 이것들에 의식이 넷째로 추가될 수 있을 것이다 (p. 63). 비록 이 모든 것들이 뗄 수 없도록 엮여 있지만, 칼빈은 선지자적 복음적 교리의 진리가 사라짐을 로마 카톨릭 교회에서 근본적이고 가장 심각한 문제라 여긴다. 로마 교회의 설교의 전반부는 학파들의 현학적 질문들을 다루는데 쓰이고, 후반부는 달콤한 이야기나 철학적 사변으로 채워져, 정작 하나님 말씀에선 거의 몇몇 표현만 따오는 것이다 (p. 65).


하나님 말씀이 사라지니, 그리스도교의 중요한 진리들이 당연히 왜곡되고 경시된다. 로마 카톨릭 교회에서 가장 경시된 교리들 중 하나로 칼빈은 이신칭의(以信稱義) 교리를 든다 (pp. 66-70). 믿음으로 의롭게 됨은, 선행의 공덕으로가 아니라 믿음만으로, 그리스도와의 신비한 연합 가운데 하나님께로 화목케 됨을 의미한다 (pp. 66-67). 이 교리에 대해 칼빈은 "이것에 대한 지식이 사라진 곳에는, 그리스도의 영광이 끊어지며, 신앙이 없어지고, 교회는 깨지고, 구원에 대한 소망은 아주 뒤집어 엎어진다"고 단호하게 말한다 (p. 66). 하지만 로마 교회는 이 이신칭의 교리를 사람들의 기억에서 지워버리고, 그 자리를 행위와 고해, 그리고 고행으로 대치했다 (pp. 66-69). 이런 식으로, 로마 카톨릭 교회에서는 사람이 지어낸 교리가 하나님 말씀의 자리를 차지해 버렸다. 반면, 개혁자들은 하나님 말씀을 설교했으며 자신들의 교리를 성서 위에 세웠다 (pp. 64-65). 칼빈이 볼 때 로마 카톨릭 교회에는 참 교회의 가장 분명한 표지인 하나님 말씀이 없었다.

2. 교회 분립(schism) : 하나님 말씀에서 떨어져 나감
하나님 말씀을 교회와 관련하여 그렇게 이해함은 칼빈으로 하여금 교회 분립(schism)과 이단(heresy) 사이에 밀접한 관련을 발견케 한다 (p. 82). 로마 카톨릭 교회는 전통을 통해 받은 교의들에 대항함을 이단이라 규정한다 (p. 82). 하지만 칼빈은 개혁자들이 하나님 말씀의 진리를 가지고 로마 교회에 대항하는 반면, 로마 교회 지도자들은 하나님 말씀 대신에 사람의 머리에서 나온 교리를 교회에 끌어들인다고 본다. 그런 그릇된 지도자들은 하나님 말씀을 이해하지도 못했고 관심조차 갖지 않았다. 일반 신자들은 말씀을 받들어 모시면서도 읽거나 순종하지 않았다 (p.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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