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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관리자  첨부파일    
 자료구분  인명사전  작성일  2007-08-24
 제목  박기호() 교수
 주제어  [선교지도자]
 자료출처  선교타임즈 2006.3월호 참고  성경본문  
 내용

전라북도 정읍에서 농부의 3째 아이로 태어난 박기호 교수는 1968년 총신대학교 기독교 철학과를 입학하였으며, 총신대학교 신학연구원을 졸업한 후 군목으로 군복무를 하였다.

 

1981년 예장 합동 총회 선교부(GMS) 선교사로서 필리핀으로 파송된 후 1996년까지 15년간 사역하였으며, 사역기간 중 몇몇 원주민 교회들을 설립하여 목회하였고, 1983년에는 동료 선교사들과 함께 필리핀 장로회 신학대학을 설립하였다. 선교사로서 사역 후 1996년에는 교회 성장학의 대가로 알려진 도날드 맥가브란 (Donald A. McGavran)에 의해 설립된 선교학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선교대학원인 풀러 선교대학원 아시아 선교학 부교수로 부임하였으며, 현재는 선교 대학원 한국학부 원장으로 사역하고 있다.



Q. 교수님의 성장과정과 신앙고백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저에게 있어서는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의 창세기 12장 1절 말씀이 제 신앙고백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아브람에게 이미 지시한 땅으로 가라는 것이 아니라 지시할 땅으로 가라고 하셨습니다. 어떤 길로 가야할지, 목적지가 어디인지, 언제 도착하게 될지, 그 곳에는 누가 있을지를 아브람은 알지 못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순종으로 주님의 명령을 따랐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2학년 때, 자취집 아주머니의 소개로 주님을 영접하게 되었고 고등학교 시절부터 신앙생활을 시작한 후 교회학교 교사와 성가대원으로 봉사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성경 통독 및 예배의 시간 등을 통하여 마음의 감동을 받고 저의 삶을 주님께 드리기로 생각하고 총신대학교 기독교 철학과에 입학하게 되었지요. 동신대원을 졸업하고 군목으로서 군 생활을 하던 저에게 중대한 결정의 순간이 다가왔습니다. 간첩작전을 하는 소속 부대 장병들을 돌보아 주기 위해 격전지역들을 방문하던 중 생긴 감기 몸살을 돌보지 못한 것이 급성 사구체 신장병이 생겨, 국군통합병원에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형통한 날에는 기뻐하고 곤고한 날에는 생각하라 하나님이 이 두 가지를 병행하게 하사 사람으로 그 장래 일을 능히 헤아려 알지 못하게 하셨느니라 (전 7:14)’는 말씀을 생각하며 자신의 삶을 돌이켜 보기 시작하였습니다. 군에 입대하기 전에 세 차례 선교사가 되기로 헌신하였던 일들이 생각이 났습니다. 건강이 아직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미래에 대한 고민은 있었지만, 저는 그 순간 전역의 길을 선택하고 제 앞에 펼쳐질 길을 주님께 전적으로 의탁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아브람이 그랬던 것처럼 주님께서 지시할 땅을 걷기로 결정한 저는 군대를 전역한 후 대학시절 함께 선교사로 헌신했던 필리핀 주재 김활영 선교사의 초청으로 필리핀 선교사가 되기로 결정하였으며, 1981년 총회 선교사로서 필리핀으로 파송을 받게 되었습니다. 파송 초기에는 필리핀 국립 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복음을 전파하는 사역을 하였으며, 이후 원주민을 위한 지역 교회 설립과 현지 교역자 양성, 한국인 선교사의 정착을 돕는 등 사역의 영역을 넓혔고, 1983년에는 동료 선교사들과 함께 마닐라에 장로회 신학대학을 설립하였지요. 그 당시 저의 선교활동을 관심있게 지켜본 풀러 신학교에서는 저를 학교의 교원으로 영입하였고, 이에 따라 저는 현지 연장교육 프로그램을 처음 도입하여 필리핀 현지에서 선교사 양성 교육을 실시하였으며, 현재는 미국 파사디나에 위치한 풀러 선교대학원 한국학부 원장으로 사역하고 있습니다.



Q. 풀러 선교대학원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풀러 신학교는 1947년 라디오 방송 설교자로 당대를 대표하던 전도자, 찰스 풀러(Charles E. Fuller)와 보스턴 소재 팍 스트릿 교회 담임목사 헤롤드 오켕가(Harold J. Ockenga)에 의하여 캘리포니아 주 파사디나(Pasadena)시에 설립되었습니다. 풀러 신학교 설립의 목적은 복음주의를 지향함과 아울러 학문적으로도 세계적인 수준의 학교를 만드는 것이었고 설립자들의 비전대로 풀러 신학교는 설립된지 54년이 되는 지금 세계 최대의 복음주의 신학교로서 그 신학적 선교적 사명을 감당해가고 있습니다. 풀러 신학교 내의 세 개의 대학원 가운데 하나인 선교대학원은 교회성장학의 대가로 알려진 도날드 맥가브란(Donald A. McGavran)에 의해 설립된 이후 선교학 분야에서 세계 최대 최고의 선교대학원으로 성장해 오면서 하나님의 나라와 교회를 위한 선교 지도자들을 양성해오고 있으며, ‘말씀을 가지고 세계로! ( With the Word to the World! )’라는 모토를 가지고 있는 풀러 선교대학원은 세계에서 가장 크고 가장 다양한 선교대학원으로 2005 ~ 2006학년도에 약 600여 명의 학생들이 선교 경험을 가진 26명의 교수진 아래서 공부하고 있지요. 학생들 가운데 약 25%가 타문화권 선교사들이고, 50%가 세계 각국에서 온 교회 지도자들이며, 나머지 25%가 선교사로 나가기 위하여 준비하는 자들입니다. 그 동안 140여 국가로부터 서로 다른 교단을 배경으로 한 4000여명의 지도자들을 훈련시켰습니다. 현재에도 세계의 약 70여 국가, 140언어권, 130여 교단으로부터 온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어서 유엔 (United Nations) 다음으로 많은 국가로부터 온 민족들의 공동체이기도 하구요. 모든 민족과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넘어 그리스도의 복음을 땅 끝까지 전하기 원하는 지도자들을 양성할 목적으로, 1965년 설립된 선교대학원은 선교 경험이 있는 중견 선교사, 선교 지도자, 선교 헌신자들에게 대학원 수준의 선교학을 수학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타문화 사역에 관한 방대한 선교학 논문들을 소장하고 있고, 복음주의적이면서도 독자적인 학풍을 배경으로 새로운 논문들이 생산되고 있는 현대 선교학의 요람이 되고 있습니다. 전세계에서 완성되고 있는 선교학 논문의 약 30% 정도가 풀러 선교대학원에서 나오고 있으며 미국 선교학회 설립에도 중추적인 역할을 하였고 선교현장의 경험과, 그 다양성에서 아주 독특한 학문적 영역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Q. 한국 선교의 당면문제와 해결방안에 대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A. 고난과 핍박 속에서도 한국 기독교 역사가 100여 년을 이어 왔다는 것은 하나님의 큰 축복입니다. 더불어 과거에는 선교 대상지였던 한국이 현재 세계 선교의 중추적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는 것은 주님의 크신 은혜이며, 저희가 마땅히 행해야 할 사명인 것입니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한국의 선교전략이 경제성장과 더불어 프로젝트 위주의 사역 경제적 지원 중심의 사역으로 편중되어 있지 않는가 하는 것입니다. 교회 및 선교단체에서 선교사를 파송하고 물질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은 좋은 현상이지만, 선교사를 파송하기 전에 사역지에 대한 정보 파악, 연구와 더불어 파송 선교사의 은사를 확인하고 적재적소에 배치함으로써 선교사 배치의 타당성을 높여야 할 것입니다. 한국 선교가 극복해야 할 현상 중 첫째는, 선교지에 대한 깊은 연구가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현지의 상황 이면에 내재되어 있는 문화구조는 무엇이고, 현지 교회와 현지인이 정말로 필요로 하는 것은 무엇이며, 선교지에 대한 서양의 선교전략은 무엇인지, 한국적 특성으로 현지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등에 대한 세부적 조사와 연구가 부족합니다. 미국에서의 선교사 파송은 철저히 전략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C.I.A 등 정부기구에 의해 조사된 세부적 현지 자료는 파송 선교사들로 하여금 현지상황과 문화, 지리, 언어를 익힐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됩니다. 한국교회는 선교지에 대한 바른 이해를 가지고 선교사들을 파송해야 합니다. 둘째는, 파송 선교사의 은사를 고려하여 적합한 곳에 파송하는 것이 아니라 물량과 프로그램 위주의 선교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경제성장과 여행자유화 등으로 인해 외형상 보여지는 선교여행 및 단기선교의 현황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은사에 적합하지 못한 사역지에서의 활동은 선교 주체의 선교사뿐만 아니라 현지인들에게도 도움이 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선교사역의 전체적인 측면에서도 소모적인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셋째는 선교사 교육과 재배치활동이 부족한 것입니다. 장교들은 계급이 올라감에 따라 소대장-중대장-대대장-연대장 등과 같은 역할을 수행하게 되고 현장에서 그리고 본부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통해 넓은 시야를 확보하게 됨에 따라 비로소 장군이 되는 것입니다. 선교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의 은사와 재능에 맞는 사역지에 파송된 선교사가 현지에서 치열하게 사역을 한 후 안식년 등을 통하여 선교사역에 필요한 정보를 획득하고, 선교 단체들과 교류를 확대하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짐으로써 재배치에 필요한 준비를 가져야 하며, 일련의 과정들을 통해서 체득하게 된 경험은 더 큰 사역을 감당할 수 있는 근간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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