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로이드-존스 박사(1899~1981) : 설교, 기도 그리고 능력
에릴 데이비스 박사(Dr. Eryl Davies)
웨일즈 복음주의 신학대학 학장
Ⅰ. 개론(Introduction)
로이드 존스는 웨일즈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14세까지 자랐다. 그의 가족은 그 후 런던으로 이주하였으며, 로이드 존스는 그곳 런던에서 약학을 공부하고 25세에는 영국에서 제일 우수한 외과의가 되었다. 로이드 존스는 그밖에도 M.R.C.S.와 M.R.C.P. 그리고 M.D.(이것은 그가 런던대학교에서 받은 약학박사 학위로서 그가 ‘박사’로 알려진 이유이다) 등을 포함한 몇 개의 의과 학위를 수여 받았다. 그러면서 그는 눈부신 사상가요 웅변가였다. 17세에 그는 예정론을 받아들였으며, 그 뒤 20대 초반의 한의학도 시절에 회심을 경험하였다. 그의 사역에 대한 소명은 갑작스런 것이 아니고 점진적이었으나 매우 강력한 것이었으며 세 단계의 국면으로 나타난다:
3) 부자이건 빈자이건 모든 사람들의 영적 필요를 느낌
Ⅱ. 설교(Preaching)
1. 첫 사역 교회 : 샌드필드장로교회(남웨일즈, 아베라본, 1928-1938)
1) 성도 100명 : 가난하고, 세상적이며, 복음에 대해 분명치가 않음. 큰 빚을 지고 있었음.
로이드 존스는 말씀이 교회 중심이 되길 원했다.
설교와 기도가 교회 생활의 주된 모습이었다.
그는 교회에서의 음악회, 드라마, 스포츠클럽의 행사를 중지시켰다.
2) 로이드 존스는 매주일 저녁예배에 복음적 메시지의 설교를 하였고, 주일 아침에는 성경을 가르쳤다. 이것은 성경이 케리그마 곧 ‘구원의 메시지’(하나님의 존재, 율법, 죄, 십자가 그리고 믿음에의 소명: 살전 1:9~10; 행 20:17~21; 요 3:16)와 디다케, 즉 경험적인 가르침 사이에 있는 성경의 구분에 기초한 것이었다.
3) 마틴 로이드 존스 여사(사모)를 포함한 많은 회심자들!
4) 로이드 존스는 설교를 ‘교회의 제일 중요한 직무’라고 보았다. 설교는 ‘하나님께로 온 메시지의 전달’이다. 따라서 설교자는 ‘그리스도의 전권대사’이며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입’이다.
이는 다음의 사항들을 내포한다:
① 매우 심각함 : 중요한 교리 혹은 교훈이 설교되므로 농담을 하지 않았음.
② 생동적임 : 소리를 지르지 않으나 설교자의 심장을 지배하는 메시지임. 지루하지 않음.
③ 따뜻함 : 사람들을 향한 자기 가슴에 있는 사랑이 담김.
④ 긴급성 : 생명과 죽음의 문제.
5) 설교자 : 설교자는 반드시 다음과 같은 조건을 갖추어야 함.
③ 성경을 알고 성경을 읽는 자 : 로이드 존스는 성경을 수십 회 통독하였음.
2. 두 번째 사역 교회 : 웨스트민스터 채플(런던, 1938~1968)
강력하고 영향력 있는 강해 설교로 많은 사람들과 교회 그리고 나라들에 영향을 미쳤다. 그의 뛰어난 강해 설교들 중에 그 일례를 들면, ‘산상 수훈’(Sermon on the Mount, 1950~52), ''하나님은 아직도 역사를 주관하시는가?‘(From Fear to Faith: Habakkuk, 1950), ''영적 침체’(Spiritual Depression, 1954) 등이다. 또한 그는 ‘에베소서’를 1954년부터 1962년 사이에 강해 설교하였다. 1955년부터 1968년 사이에는 금요 성경공부 모임을 인도하며 ‘로마서’를 강해함으로, 이때부터 ‘강해 설교’의 ‘박사’로 알려지게 되었다.
Ⅲ. 기도(Prayer)
사도행전 2장 42절에 대한 설교에서 로이드 존스는 강조하기를 ‘그리스도인들은 기도 가운데 하나님께 나아간다. 이것들은 기도에 대하여 성경에서 언급된 표현들이다. “하나님께 가까이 감”, “하나님께 나아감”, “그의 존전에 들어감”이라고 하였다.’ 이것이 그리스도인들이 기도하는 이유이며, 이것이 그리스도인들이 갈망하는 바로 그것이다.
로이드 존스는 1750~1850년 어간의 웨일즈 장로교 설교자들이 한 기도들로부터 도전을 받았다. 그들은 위대한 기도의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또한 그의 회중들에게 기도할 것을 격려하였다. 로이드 존스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기도하지 않는 칼빈주의자는 진정한 칼빈주의자가 아니다!’
그 이유는?
1) 하나님 한 분만이 죄인에게 새 삶을 주시며, 하나님만이 그들을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하시기 때문이다.
2) 오직 하나님만이 말씀을 축복하사 교회의 그리스도인들에게 나누어 주실 수가 있기 때문이다.
3) 하나님은 모든 것 위에 절대 군림하시지만 말씀, 설교, 기도, 경건과 같은 수단을 사용하시어 그의 목적을 성취하시기도 하시기 때문이다.
로이드 존스가 제시한 실례들
① 웨일스 부흥(1736-1790)에서 다니엘 롤란드(Daniel Rowlands) : 설교하기 이전에 많은 시간을 기도하였다.
② 존 엘리아스(John Elias)는 그 자신의 설교와 죄인들의 회개를 위하여 몇 날이던지 몇 주이던지 계속 기도하였다.
③ 존 웰쉬(John Welsh)는 스코틀란드 종교개혁자인 존 낙스의 사위로서 기도하면서 여러 날 밤을 지샜던 것으로 유명했다.
로이드 존스 그 자신도 또한 기도의 사람이었으며, 이 사실을 그의 부인이 증명하고 있다.
Ⅳ. 능력(Power)
로이드 존스는 주장하기를 ‘여기 저기에 설교가 참 많이 있다. 그렇다면 진정한 설교의 시금석은 무엇인가? …그것은 능력이다’라고 말하였다. 설교자는 성령의 영향 아래 있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전 2:4; 살전 1:5).
그는 또한 그것을 성령의 ‘감동(unction)'' 또는 ’기름부음(the anointing)''으로 불렀다. 이는 특별하고도 강력한 방식으로 설교자에게 임하는 성령의 임재하심이다. 하나님께서 설교자에게 권능을 주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말씀이 성도의 회심과 교회의 축복을 가져오게 한다.
로이드 존스는 17세기 초 스코틀란드의 존 리빙스턴(John Livingstone)을 예로 든다. 그는 박해로 인하여 네덜란드로 피하여 갔으나, 1630년 글라스고우 근처 컥 오쇼트에서 열렸던 특별 성만찬 주간(Communion season)에 설교를 하기 위해 스코틀란드에 초대되었다. 리빙스턴은 기도하기 위해 산에 올라가 밤을 지새워 응답을 받기까지 하나님과 씨름하였다.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설교할 메시지를 주셨다. 그 다음날 그는 큰 권능으로 설교하였고, 500명의 사람들이 단 한편의 설교를 통해 회심하였다.
로이드 존스는 설교자와 교회들에게 하나님께 기도하여 능력을 구할 것을 촉구하였다. 능력은 오직 하나님의 선물이다. 그리고 하나님은 또한 설교자에게서 권능을 거두어 가실 수도 있으시다. 우리는 그의 권능을 받기 위해 하나님께 의지해야만 한다.
로이드 존스는 샌드필드에 있는 그의 교회에서 이 사실을 알았다. 예를 들면,
1927 -> 29명의 새신자
1928 -> 31명의 새신자
1930 -> 88명의 새신자, 다른 곳에서 70명이 회심함
1931 -> 135명의 새신자, 다른 곳에서 128명이 회심함
한 오래된 성도는 이를 가리켜 ‘이것은 부흥이다’라고 하였다. 어느 정도 맞는 말이다. 많은 회심자, 영화로운 기도 모임, 하나님의 임재하심과 설교에의 능력, 변화된 삶 그리고 교회 근처 지역 공동체에 미친 크나 큰 영향을 고려할 때 그렇다.
무엇이 부흥인가? ‘기독교회의 삶에 임한 하나님의 축복과 사역의 특별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은 로이드 존스에게 있어서 교회의 위대한 필요 요건이며, 우리가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것이다.
* 이 글은 지난 2001년 7월 2일 고려신학교 연수원에서 주관한 ''데이비스 박사 초청 목회자 세미나''의 글을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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