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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구분  지식사전  작성일  2007-06-01
 제목  한국 선교운동의 현재와 미래적 전망
 주제어  [선교] [한국 선교]
 자료출처  한철호(선교한국 상임총무)  성경본문  
 내용

한국 선교운동의 현재와 미래적 전망
-효과적인 선교동원의 관점-


1. 한국교회의 선교
이제 한국교회가 선교에 그 헌신을 더해가면서 점차로 세계선교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시작했다. 2004년 현재 파송된 12,000여명의 선교사들이 전 세계 대부분의 지역에서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일에 헌신하고 있다. 그들의 기도와 헌신이 열매 맺어지고 선교사들이 지속적으로 동원되어 하나님의 역사를 이뤄가는 것이 한국교회의 기도이며 소망일 것이다.

과연 한국선교운동이 어떻게 일어나고 있으며 어떻게 활성화되어야 할 것인가? 오늘날 한국교회의 선교는 한국교회 역사상 그 어느 때 보다 활성화되어 있다. 따라서 본 글은 현재 활성화되고 있는 한국교회의 선교가 더 성공적이고 효과적으로 지속될 수 있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하고자한다. 선교가 활성화되는 데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언급될 부분들이 있지만 본 글에서는 특히 선교동원과 관련된 부분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2. 한국선교동원에 대한 역사적 관찰
한국교회는 1907년 대 부흥을 경험한 후 처음 선교사를 파송한다. 1907년  장로회 독노회가 이기풍 목사를 처음 제주도로 파송한 이후 (1902년 인천 내리감리교회가 하와이로 홍숭하 목사를 파송한 기록이 있다.) 1940년대까지 대부분 일본, 만주, 시베리아 혹은 중국의 교포들을 위한  디아스포라적 선교사를 파송해 왔다. 그러나 본격적인 해외선교사 파송은 60년대와 70년대의 한국교회 대 부흥을 경험한 이후인 1980년에 들어서였다. 1979년까지 한국선교사 수는 93명이었다. 김순일, 최찬영(목사 1956, KIM/태국), 전재옥(학생/1961/파키스탄), 신홍식(목사, 1971/태국), 김성준(평신도, 1971/브라질) 등과 각 교단에서 여러 가지 경로를 통해서 몇몇이 초기에 타문화권 원주민 선교사로 나갔고 나머지는 타문화권 한국인 사역을  위한 선교사들이 대부분이었다. 

한국교회에 해외선교가 본격적으로 이야기되어지기 시작한 1970년대 후반과 80년대 초반에만 해도 타문화권 선교를 위해 해외에 파송된 선교사의 수는 수백 명에 불과했다. 그리고 그들 대부분은 한인 디아스포라 사역을 했다. 이들 선교사들은 1968년에 시작된 본격적인 초교파 해외선교단체라고 볼 수 있는 국제선협력기구(KIM)의 활동으로부터 시작해서 75,78,80년의 OM 로고스선의 한국방문, 80년의 세계복음화 대 성회 등을 통해서 선교에 대해 도전을 받고 선교사로 나가기 시작했으며, 그 후 80년 초반에 국제 선교단체와 연관을 가진 초교파 선교단체가 생기고 곧 이어서 국내 자생적인 선교단체들 생기기 시작하면서부터 활성화되기 시작했고 각 교단 선교부들도 본격적으로 선교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각 교단 선교부로보터 많은 선교사들이 파송되기 시작했다. 즉 한국교회가 60년대 이후 놀라운 성장을 이룩했고 그 성장의 결과로 자연스럽게 해외선교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그것이 구체적인 선교사 파송이라는 열매로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1982년까지 해외에 파송된 선교사의 수는 246명에 불과 했다. 물론 이러한 선교사 파송의 수는 그 후 1992년에는 2,578명으로 2003년 현재는 11,614여명으로 급속도로 확장되었다.
 
3. 현재 한국교회의 선교적 상황에 대한 이해
본격적으로 해외선교에 나선지 20-30년 정도 된 한국교회의 해외선교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리는 것은 시기상조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중요한 현상을 생각해 보자면 몇 가지 관점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

1) 선교의 열기
말할 것도 없이 교회 안에 놀랍게 일어나는 선교 열기의 확장이다. 선교가 몇몇 교회의 사역이 아니라 대부분의 교회의 중요한 관심사로 발전하고 있고 여러 가지 형태로 선교에 참여하고 있다. 얼마 전까지 만 해도 단순히 이미 파송된 선교사를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일을 했으나 이제는 개별 교회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선교에 참여하고 있다. 많은 교회들에서 젊은이들 뿐 아니라 많은 성도들이 선교여행 및 정탐여행에 참가하고 있고, 교회마다 선교위원회가 만들어져 활동하고 있으며, 이제까지 선교단체 중심으로 이루어지던 선교훈련도 개 교회에서 개최하여 성도들의 선교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확산시키고 있다. 이제까지 대 도시의 대형 교회 중심으로 전개되던 해외선교에 대한 관심이 전국의 교회로 확산되고 있는 시점에 와 있다.

2) 청년학생선교운동의 확산
80년대 말부터, 특히 1988년 선교한국운동이 시작되면서부터 청년학생들 사이에 선교에 대한 놀라운 관심과 헌신이 일어나고 많은 선교자원들이 동원되고 있다. 특히 최근 대부분의 학생 단체에서도 해외선교에 대한 구체적인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캠퍼스전도와 훈련뿐만 아니라 선교사 파송에도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또한 지역교회 청년들 가운데에서도 선교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고 선교여행, 선교세미나 등을 통해서 선교에 직접 간접적으로 참여하는 것들이 확산되고 있다.

3) 새로운 선교 환경 구축
이러한 폭발적인 선교에 대한 관심과 참여는 많은 새로운 상황을 낳게 됐는데, 그것은 평신도선교사 개념의 확산과 양산, 단기해외선교여행, 해외선교단체의 활성화, 선교동원운동에 대한 개념 정착 등 이다. 특히  청년학생선동원운동의 결과 여러 가지 새로운 형태의 선교동원운동이 확산되어 갔다. 먼저 각 지방에서도 선교운동이 일어났다. 선교한국대회가 그 불씨의 역할을 했다. 각 지방의 선교지도자들은 선교한국을 모텔로 하여 지방선교대회를 가지게 되었는데 부산에서 있었던 선교횃불을 비롯해서 선교대구, 선교광주, 선교전주, 선교제주 등 각 지방에서 학생과 청년들에게 선교에 대해 구체적으로 도전하고 동원하기 위한 운동이 일어났고 선교울산, 선교천안, 선교포항 등 각 지역에서 선교동원을 위한 연합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현상은 더욱 가속화 될 것이다. 또한 선교한국대회 참가자 중 처음에는 학생단체 참가자들이 많았으나 이미 지난 선교한국 94개회를 기점으로 교회청년대학생들의 참가자의 비율이 학생단체 참가자들을 앞지르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선교한국대회가 거듭될수록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그들이 각 교회로 돌아가 청년대학부안에 선교 열기를 불어넣기 시작했고 선교기도모임으로부터 시작해서 작은 부분에서부터 선교운동을 벌리고 있고 이것이 교회 전체에 많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러한 젊은이들 사이에 선교의 열기는 일단 쉽게 선교를 경험하고 접근할 수 있는 단기해외선교여행으로부터 시작해서 선교정탐여행, 2-3년간의 단기선교사의 확산 등으로 나타나게 됐다. 

또한 선교의 관심이 단지 젊은이들에게만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전 성도들에게로 확산되어가고 있다. 이제까지 이름만 ‘남선교회’혹은 ‘여선교회’였으나 이제는  교회의 각 부서까지도 자발적으로 해외선교에 동참하고 있다. 목회자나 선교위원회 중심의 프로젝트적 성격의 선교정책에서 성도들이 다 참여 할 수 있는 선교정책으로 바뀌고 있다. 각 구역이나 소그룹 단위별로 후원하는 선교사를 정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와 후원을 통해 선교사들과 직접적으로 의사소통하기도 하고 친분을 쌓아감으로서 선교와 성도들 간의 간격을 좁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선교관심의 확산으로 인해 선교가 단지 몇몇 사람들만의 것이 아니라 모든 성도들이 참여하는 사역으로 발전해 가고 있는 것은 너무나 고무적인 현상이며 선교환경의 변화라고 볼 수 있다.

4) 다양한 선교전략의 확산
다양한 선교전략에 대한 이해가 확산되고 있다. 10/40도창 개념, 미전도 종족선교, 전방선교(Frontier Mission), 전문인선교 등에 대한 개념들이 지역교회에 까지 확산되고 있다. 그러면서 지역교회 안에 선교에 대한 구체적인 생각과 사역의 장이 열리게 된 것이다. 이러한 선교전략의 확산은 지난 10여년 동안 수많은 선교단체들이 생겼고, 또 많은 국제적 네트웍을 가진 선교단체의 한국사역이 시작되면서 전 세계적인 선교전략이 한국교회 안에 소개되거나 한국선교사들로 인해서 정립되었기 때문이다. 한국교회에서 파송한 선교사들의 증가와 선교단체의 증가는 자연스럽게 현장에서의 선교전략에 대한 논의를 확신 시켰다.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이제는 단순히 서구 선교의 모델을 그대로 모방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적선교모델, 혹은 한국선교사들에게 맞는 선교전략의 개발 등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5) 선교외적 요인의 변화
88년 올림픽 이후 개방과 여행자유화가 선교확산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많은 젊은이들이 해외를 방문하게 되었고, 여행의 자유화는 선교여행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냈다. 또한 한국의 경제적 발전과 한국 화폐의 가치 상승은 선교를 더 활성화하는 데 주요한 요소 중에 하나로 등장했다. 최근에는 2002 월드컵의 성공적이 개최와 한국팀의 선전은 선교지에서 한국선교사들의 위상을 높이는데 더없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6) 진정한 관심의 부재
위에서 언급한 선교적 확산이 있었음을 부인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많은 교회들이 어떻게 선교에 참여할지에 대해서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한국교회 중 15%정도만인 실제적으로 선교에 참여하고 있다. 선교하다고 하는 일부 교회에서는 정확한 내용이나 목적 없이 선교헌금이라는 명목으로 헌금이 모아지고, 선교에의 참여가 교회가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의 명령에 대한 순종의 결과로 나타나기 보다는 선교가 하나의 교회 프로그램으로 첨가되어져 있다. 주일학교에서부터 선교가 가르쳐지고 깨달아져서 선교에 대한 전교인적인 관심과 참여로 나타나기 보다는 대개의 경우 목회자의 일방적인 주도에 의해서 몇몇 선교사를 지원하거나 교회 프로젝트의 개념으로 장년 중심, 몇몇 사람 중심의 선교로 진행되고 있다. 또 실제 겉으로는 선교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지역교회들은 여전히 교회 내부의 문제들과 씨름하고 있고 대부분의 자원은 교회 내부의 사역을 유지하는데 사용되고 있다.

7) 선교동원의 병목현상
선교한국 대회를 비롯하여 다양한 선교대회, 선교단체의 홍보, 각 교회에서의 선교관심 증가 등으로 인해 많은 선교자원들이 동원되고 있으나 그들 중 많은 자원들이 잘 양육되고 훈련되어 전략적인 선교지로 파송되거나 좋은 선교자원으로 남아 있게 되는 수는 매우 적다는 것이다. 즉 선교동원의 병목현상이 상당히 심각하다는 것이다. 선교에 일차적으로 헌신한 후 선교사로 나가기까지는 대개 8년-10년의 기간을 거치게 되는데, 그 사이에 대부분의 선교 헌신자들이 탈락하게 된다는 것이다. 물론 어느 정도의 탈락은 자연스럽고 또한 어떤 측면에서 보면 바람직한 일이다.
그러나 현재와 같은 병목현상이 계속 된다면 준비된 잠재력 있는 선교헌신자 자원의 확보는 쉽지 않을 것이다. 병목현상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선교한국 대회, 선교여행 등을 통해 일차 동원은 어느 정도 이루어지고 있지만 이렇게 동원된 자원들이 지속적으로 관리되고 사후양육 될 수 있는 2차, 3차 동원이 부재하기 때문이다. 일회적이고 선동적인 선교 도전은 많이 있지만 선교자원 한 사람 한 사람을 구체적으로 돌보고 세워가는 세밀한 동원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대부분의 해외선교단체들 마저도 1차 동원에만 관심을 가지고 있지 세밀한 동원을 위한 투자에 매우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결국 세밀하고 구체적인 선교동원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비록 많은 자원들이 선교에 동원되는 것처럼 보이기는 하지만 실제 전략적이고 잠재력 있는 선교자원을 배출되지 않을 수 있다.

8) 한국교회 성장의 둔화
선교가 교회의 일시적인 풍조나 프로그램이 아니며 성경적으로 성장하는 교회의 자연스러운 결과라고 한다면 현재 한국교회는 교회성장이라는 면에서 큰 어려움을 격고 있는데 그렇다면 과연 한국교회 선교가 얼마나 더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의기 의식을 느끼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물론 교회의 성장이 단순히 양적인 성장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므로 지금 당장 지난 몇 년간 한국교회의 양적인 성장이 없다고 해서 교회 전체의 성장이 멈췄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오늘 한국교회의 위기는 단순히 양적인 면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에 대부분 동의한다. 따라서 현재의 선교의 열기가 80년대까지의 교회성장의 때문이라면 과연 오늘 한국교회 성장의 위기 상황에서 2,000년대의 한국교회 선교가 어떤 방향으로 가겠는가가 큰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 이것은 교회의 성장과 선교는 불가분의 것이므로 더욱 그렇다.

4. 미래적 대안과 전망
결국 우리의 과제는 이러한 여러 가지 다양한 상황 속에서 어떻게  효과적인 선교동원을 함으로서 하나님께서 기대하시는 열매를 맺어 갈 것인가에 대해 집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

1) 선교적 교회 구조로의 갱신
한국교회가 선교동원을 더욱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먼저 교회가 선교적 교회 구조로 갱신되어야 한다. 이것을 위해서는 먼저 선교에 신학적 재정립이 시급하다. 선교에 대한 성경적 가르침이 너무 부재하다. 선교가 성경 전체에서 말하는 하나님의 이 세상을 향한 목적으로 가르쳐 지는 것이 아니라 몇몇 선교 명령에 해당되는 성경 구절을 통해서만 소개됨으로서 선교가 하나의 부수적인 요소로만 이해되고 있는 성경 가르침이 교회 안에서 바르게 회복되어야 한다. 선교에 헌신해서 이를 준비하기 위해 신학교에 간 사람들마저도 졸업할 때 쯤 되면 선교사 되는 것을 포기하고 마는 경우도 있다는 신학교교육도 회복이 필요하다. 신학교 안에서 건강한 선교신학이 발전되고 이것이 교회 안에 접목되어야 한다.
 
둘째로 구조적 문제이다. 바른 선교신학의 부재는 오늘날 필연적으로 교회 안에 비정상적인 선교구조를 만들어 가고 있다. 현재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교회 중심의 선교(church-centered mission)에서 선교 중심의 교회(mission-centered church)로 전환하는 일이다. 선교는 교회의 하나의 프로그램이 아니라 선교는 교회의 존재 이유이다. 우리는 교회와 선교(church and mission)를 이야기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의 선교(mission of church)에 대해서 이야기해야 한다. ‘교회와 선교’를 이야기 할 때는 교회 전체가 선교에 참여하지 않아도 되지만 ‘교회의 선교’에 대해서 이야기 할 때는 교회 전체가 선교에 참여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왜 모든 교인들이 참여하는 선교운동이 교회에서 일어나고 있지 않는가? 그것은 교회 안에 몇몇 사람의 개인적 관심이나 열심으로 선교가 소개되거나 또 목회자들이 선교를 교회를 활성화하기 위한 하나의 프로그램 혹은 자신의 사역을 확장 시키는 한 요소로 사용하기 때문에 항상 ‘교회와 선교’라는 관점에서 보기 때문이다. 따라서 교회 안에서 선교가 주일학교에서부터 가르쳐지고 모든 교회의 구성원들이 선교를 교회의 제 일차적 사명으로 생각하며 그런 가운데서 자라난 청년들이 해외선교를 비롯한 다양한 선교적 과제에 헌신하고 교회의 영적, 물질적 후원을 받아 파송 받는 일이 일어나는 선교적 구조를 가지기 위해서는 ‘교회의 선교’라는 개념으로 교회선교구조를 바꾸어 가야 한다.

2) 효과적인 선교 동원을 위한 역할분담 
효과적인 선교동원이란 단순히 많은 선교자원을 확보하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어쩌면 현재 한국에서는 교회와 선교단체가 수용할 수 있는 수 이상의 선교 헌신자들이 동원되고 있다. 지난 88년부터 2년마다 8회에 걸쳐서  열린 선교한국대회를 통해서 3만 3천 여 명이 참가했고 그 중 장기 및 단기선교사로 헌신한 수는 1만9,500여명으로 이제까지 한국에서 파송된 모든 선교사의 수보다 많다. 이들만 다 선교사로 나간다고 해도 한국교회는 세계선교에 크게 공헌 할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효과적인 선교동원이 일어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많은 젊은이들이 여러 가지 경로로 선교에 헌신하기는 하지만 실제 한국교회에서의 선교동원과정은 많은 문제를 앉고 있다고 본다. 실제 선교에 헌신해서 선교사로 나가기까지 어느 정도의 기간(장기선교사의 경우 여성은 4년 남성은 6년 정도 혹은 그 이상)이 필요하다. 그러나 실제 상황은 이 기간 동안 선교 헌신자들을 양육하고 지원하고 더욱 헌신케 해서 파송하는 구조적 협력이 되지 않고 않다. 현재 선교사로 파송 된 선교사들의 대부분의 선교사가 된 경위는 개인적으로 여러 가지 경로를 통해서 선교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그래서 개인적으로 몇몇 선교단체와 접촉해 보고 신학교를 졸업하고 목회자가 된 후 교회나 교단을 통해서 파송되거나 아니면 친분이 있는 교회 목회자의 도움을 얻어 파송 된 것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현재 동원되고 있는 대부분의 선교자원들은 평신도 선교자원들이라는 것이다. 물론 그들 중에 많은 수가 신학교에 가고 목회자가 되어서 선교사로 나가되겠지만 더 많은 수의 선교자원들이 목회자가 아닌 신분으로 선교에 참여하길 원하고 있다. 그런데 현재 그들이 선교사로 나갈 때까지의 기간에 대한 효과적인 관리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고 그 결과 많은 수의 헌신자들이 중도에 포기하는 것을 보게 된다. 따라서 만일 한국교회가 더 많은 선교자원을 동원하길 기대하고 있다면 이 부분에 대한 보완이 일어나야 한다. 여기에서 필요한 것은 역할 분담이다.

현재 한국교회의 선교 동원과 관련되어 눈에 띄는 현상은 바로 협력과 역할 분담이라기보다는 한 구조에서 모든 것을 다 하려는 것이다. 학생단체들은 학생단체대로 많은 선교자원이 있으므로 그들을 다 선교지로 보내겠다고 비전을 세우고 있고 교회는 또 교회대로 선교 파송의 주체가 교회이므로 선교자원의 동원과 관리 그리고 선교현지 전략과 사역도 주도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선교전문단체는 또 그들 나름대로의 선교의 전문성과 전략을 가지고 있으므로 이것에 따라 선교해야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다.


결국 각 구조들이 선교의 동원과 훈련에서부터 파송, 사역, 관리까지 모두 해야 하는 중복 투자 혹은 경쟁관계에 들어가게 된다고 본다.  이러한 현상은 우리가 하나 됨으로 세상이 하나님을 알게 된다는 선교의 가장 기본적인 성경적 원리에 벗어나는 것이다. 그 결과 학생 단체에서는 그들의 선교자원을 다 선교지로 보내기 위해서는 재정적인 필요가 있게 되고 이것으로 인해서 교회와 긴장관계에 들어가고 실제 이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은 학생단체 출신들로서 교회에 참석하는 평신도들이다.

또 교회는 교회 안에 학생단체 등에서 잘 훈련되고 헌신된 선교자원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생단체와의 긴장으로 인해서 그들을 외면하게 되고 그 결과 목회자 위주의 선교사 파송이 이뤄지므로 선교현장에서 교회개척 신학교 사역 등은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지만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한 다양한 사역으로 확장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선교가 더욱 확장되거나 창의적 접근지역의 선교를 위해서는 전문적인 기술을 가진 전문인 선교사들이 더욱 필요한데 교회가 목회자 위주의 선교사 파송에서 더 나아가 평신도 선교사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면 균형 잡힌 선교동원을 이뤄가는 데에 문제가 생길 것이다. 교회가 이 부분에 문을 열지 않으면 되면 현재 선교현장에서 발생하는 목회자 선교사와 평신도 선교사와의 필요 없는 긴장과 차별이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한편 최근 대부분의 선교전문단체들이 교회를 선교 파송의 주체로 인정하고 학생단체의 선교자원들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며 선교의 전문성과 행정력을 발휘해서 선교사들을 돕긴 하지만 여전히 긴장은 남아 있다.
잘 준비된 선교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학생단체와 협력하기 보다는 독자적으로 활동해서 캠퍼스사역까지 겸하는 선교단체들이 생긴다거나 이미 학생단체에서 훈련된 사람들을 자기 단체의 칼라에 맞추기 위해서 초보적인 훈련부터 다시 하게 한다든지 하는 것이다. 이것은 중복투자이며 각 개인이 가지고 특성을 잃고 획일화하는 것으로 결국 다양한 은사와 성격의 선교자원을 보유하지 못하게 되는 결과를 낳게 된다. 또한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학생단체 중심의 선교동원이 주로 일어났으나 이제는 각 지역교회 안에 젊은이들이 선교에 구체적으로 동원되고 있는데, 이들에 대한 지원과 도움이 절실한 상태에 있다. 

선교동원과 관련된 이러한 교회, 학생단체, 선교단체 각 구조 간의 이해 부족과 상호 존중 및 연합의식의 결여로 인해 결국 어려움을 당하는 이는 바로 선교 헌신자 자신들이다. 그 결과 여러 가지 상황에서 하나님의 간섭으로 선교에 일생을 드리기로 헌신했던 많은 이들이 시간이 지나가면서 그 헌신을 포기해 버리는 깔때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다른 모든 일에도 마찬가지이지만 선교는 사람이 더욱 중요하다. 하나님께서 부르셔서 선교에 일생을 드리기로 헌신한 많은 젊은이들이 선교사로 나가기까지 그러지 않아도 넘어서야 할 많은 개인적 고비가 있는데 구조적 긴장과 비효율로 인해서 그들의 짐을 더 무겁게 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 오늘 한국교회에서 논의되고 진행되는 많은 선교와 관련된 사역, 일, 행사들 중에서 참으로 선교 헌신자들  각 개개인을 위한 사역을 별로 많지 않다는 것과 그들의 관점에서 문제가 논의되고 있지 않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결국 효과적인 선교동원을 위한 역할 분담은 선교 예비자원이 있는 학생단체나 교회 청년대학부의 안의 젊은이들에 대한 관심과 배려와 훈련, 그리고 파송의 주체로서의 지역교회의 파송과 지원과 영적 돌봄, 그리고 해외선교단체의 전문적인 선교 지식과 행정의 세 구조가 모두가 잘 어우러져서 하나가 될 때 효과적인 선교동원이 일어날 것이다. 즉 학생단체(교회청년대학부)가 훈련하고 양육한 선교자원을 교회가 잘 받아들여 관심을 가지고 영적으로 돌보며 파송과 지원을 해주고, 해외전문선교단체가 전문적인 선교전략과 상황을 제공해 줌으로서 한 선교 헌신자가 효과적으로 사역할 수 있도록 돕는 협력 체제를 구축하는 일이다.

물론 이것은 선교 사역에 있어서 각 구조 간에 그 영역의 경계선을 정확히 긋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우리의 관심의 주체가 구조가 아니라 각 개개인 선교 헌신자 이어야 한다. 현재 한국교회 안에서 이를 위한 구체적인 논의가 일어나고 있지 않다고 본다. 여러 가지 전략을 위해서는 서로 모여서 논의를 하고 있지만 선교자원의 동원과 관리 그리고 적절한 배치를 위해 각 구조 간의 적실한 논의가 구체화되고 있지 않다고 본다. 다행히 그동안 선교한국 대회를 통해서 교회와 학생단체, 선교단체가 만나는 장이 되면서 이 문제에 대한 의견이 조금씩 제기되고 있기는 하지만 교회 전체적으로는 본격적이고 실제적인 논의와 의식 공유가 일어나고 있지 않다. 각 구조의 지도자들이 이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구체적으로 협력해야 할 것이다.

3) 학생선교동원운동에 대한 확산과 지원
1988년 선교한국대회 이후 한국에서도, 선교자원동원에 있어서 학생선교동원이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서두에 언급한 대로 한국에서의 초기 선 교동원은 대부분 교회의 목회자를 중심으로 일어났지만 이제는 학생선교동원사역이 바로 일차적 선교 헌신자들을 만들어내는 장이라는 것에 인식을 같이하게 됐다.

1988년 제 1회 선교한국대회에 참석한 인원이 500여명에 불과 했으나 1990년 대회에는 1,500명, 1992년에 3200명, 1994년에 4,500명, 1996년에 6,200여명이 참석하는 등 놀라운 수적 증가를 보인 것은 이제 바로 한국에서도 청년학생들 사이에 선교에 대한 헌신과 열기가 본격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다. 이러한 청년헌신자원들을  앞에서 서구의 선교역사에서도 살펴 본 것처럼 결국 교회전체의 선교에 중요한 힘으로 나타나게 된다. 즉 한국교회의 선교의 성패는 지금 활성화되고 있는 청년학생선교운동을 교회가 어떻게 잘 지도하고 돕고 수용하는가에 달려있다고 본다. 한편으로는 현재 많은 교회들이 이러한 청년선교동원운동에 관심을 가지고 지원하고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별다른 인식과 관심이 없는 경우도 많다. 선교한국 등 다양한 학생선교대회에 참석하고 헌신한 많은 젊은이들이 교회에 돌아갔을 때 그곳에서 그들이 헌신을 이어가고 발전시킬 여건이 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교회는 이들에 대해서 여유와 관심을 가지고 도와야 할 필요가 있다. 현재 한국교회의 대부분의 구조는 장년중심의 구조이다. 따라서 젊은이들의 영역이 확보되고 리더십이 인정되는 것이 쉽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아무리 선교대회를 통해서 헌신했다고 할지라도 교회 목회자나 리더십이 그들이 접근 할 수 있는 여유를 만들어 주지 않는다면 교회는 누가 헌신한 선교자원인지 확인할 길이 없고 선교 헌신자들은 그의 비전을 이루어 갈 길을 찾지 못하게 된다. 또한 우리는 교회가 선교사의 파송과 지원 영적 관리의 주체라는 관점을 공유해야하고  한편 교회는 이런 인식을 타 구조(학생단체나 해외선교전문단체)에 대한 배제의 논리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타 구조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원리로 사용한다면 문제의 해결점을 찾을 수 있다고 본다.

따라서 현재 일어나고 있는 청년학생선교동원운동을 교회가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이것은 단순히 물질적 지원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교회의 모든 목회자들과 리더들이 선교동원가로서의 역할에 참여해야 한다. 선교동원가의 역할은 잠재되어 있는 선교자원을 일깨우고 도전해서 선교에 동력화하는 역할을 하는 자를 말한다. 각 교회 목회자들만큼 선교동원가의 역할을 잘 해 낼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따라서 한국 선교동원의 성패는 각 지역교회의 목회자들과 리더들이 선교동원가의 역할을 얼마나 잘 감당하고 있는가에 달려 있다고 본다.  또 중요한 선교동원가는 선교사 자신이다. 선교사들처럼 선교사를 구체적으로 동원해 낼 수 있는 사람들은 없다. 선교단체와 한국교회의 선교지도자들은 지역교회의 목회자들과 리더들을 선교동원가로 발굴하여 참여시키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선교동원가 세미나, 선교동원가 네트워크 등을 만들어 가야 한다.

현재 한국에서 선교한국을 중심으로 젊은이들을 동원하는 네트워크가 형성되어 있다. 이러한 네트워크는 전 세계적인 네트워크로 발전하고 있다. 그것은 코리안 디아스포라 선교동원이라는 새로운 비전인데, 한국 뿐 만 아니라 전 세계에 있는 한인 청년들을 선교에 동원하는 비전이다. 이미 북미를 중심으로 한 한인 젊은이 동원이 구체적으로 일어나고 있고 이러한 흐름은 전 세계에 퍼져 있는 한인 디아스포라 기독교 공동체로 확산 될 것이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청년학생동원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미국과 영국에서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을 뿐 아니라 브라질, 멕시코, 아프리카 케냐, 대만, 인도  등 2/3 세계에서도 일어나고 있고 이것은 21세기에 하나님께서 세계복음화를 위해 그의 선교자원을 동원해 가시는 과정임에 분명하다. 특히 연합으로 진행되고 있는 선교한국대회가 전 세계적으로 연합선교동원운동에 새로운 모델로 제시되고 있다. 그 결과 몇몇 나라에서는 선교한국을 모델로 한 선교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따라서 한국에서의 청년학생선교동원운동은 미주의 한인 청년학생들을 비롯하여 전 세계의 청년학생선교동원운동과 연대하여 전 세계적인 선교동원운동이 일어나게 하는 데에 그 책임을 다 할 수 있도록 한국교회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지원해야 할 것이다.

4) 지역교회 내의 선교프로그램의 다양화
얼마 전까지만 해도 교회에서 선교한다고 말하면 그것은 몇몇 선교사를 재정적으로 후원하거나 현지에 지 교회 이름을 따라 교회건물을 건축하는 정도였다. 그러나 이제는 지역 교회들도 선교에 대한 전략적 접근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선교에 대한 인식이 변화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변화에 속도를 더하기 위해 지역교회 안에 선교프로그램이 개발되어야 한다. 주일학교 총등부 에서부터 시작해서 장년부 모임에 까지 선교에 대한 교육이 실시될 수 있는 자료가 개발되어야 한다. 일회적인 선교 선교헌신예배를 드리고 선교사들의 간증이나 사역보고를 듣는 방식에서 체계적인 선교관련 교육이 실시되어야 한다. 무엇보다도 선교가 어떤 특별한 프로그램이 아니라 모든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의 당연히 참여해야 할 과제임을 인식할 수 있도록 평상시 교회의 교육 내용에 변화를 가져와야 한다. 또한 선교를 직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장을 많이 마련해야 한다. 선교여행을 가는 것만을 선교에 대한 직접적인 참여라는 생각에서 범위를 넓혀서 국내에 와 있는 외국인 근로자 사역, 외국인 유학생 사역 등도 타문화권 사역이라는 개념을 가진다면 더 많은 타 문화권 경험을 적은 경비로 해 낼 수 있을 것이며, 실제적인 선교가 일어나게 될 것이다. 무엇보다도 목회자들의 의식변화가 필요하다. 선교적 마음을 가진 목회자 한 사람이 실제 교회 안에서 선교운동이 일어나는 일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목회자들을 선교에 깨우기 위한 프로그램이 개발되어야 한다.

4) 영적 각성과 기도운동
세계 다른 나라의 선교동원역사를 통해서 분명히 발견할 수 있는 것은 선교는 영적각성과 기도의 결과였다는 것이다. 1848년 영국의 캠임 브리지 대학생들의 기도모임과 1806년 미국의 건초더미 기도회(Haystack Prayer Meeting)가  양국의 선교의 출발점이 되었던 것처럼, 한국에서의 선교운동의 출발점도 영적부흥과 기도로부터 출발했다는데 아무도 이의가 없을 것이다.

오늘의 선교적 열기는 한국교회의 영적부흥과 기도가 바로 그 뿌리인 것이다. 따라서 한국교회선교의 활성화는 그는 그 어느 선교전략이나 이론보다는 영적각성과 기도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교회를 비롯한 모든 기독교 공동체에서 영적 부흥과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의 선교에로의 부르심을 확인하고 헌신하는 일이 일어나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오늘날 한국교회의 성장의 정지나 둔화 그리고 식어져가는 기도에 대한 열정은 그 어느 것보다 우려해야 할 선교적 문제이다. 

교회 안에 영적 부흥은 말씀에 대한 순종과 회개의 기도로부터 출발한다. 만일 이런 회개와 말씀에 순종하는 일이 교회 안에 일어나지 않는다면 오늘 비록 우리 가운데 뜨겁게 타오르는 선교에 대한 열기가 있다할지라도 이것은 미래의 패망을 예견하는 것이다. 만일 현재 교회 안에서 선교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오고가고 선교사들의 간증과 헌금이 모아지고 있지만 교인들 안에 말씀에 순종하고 회개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혹은 각 학생단체에서 선교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많은 단기선교여행과 훈련을 보내긴 하지만 정작 캠퍼스 안에서는 복음이 전파되는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한국교회선교의 미래는 곧 어두워지고 말 것이다.

현재 몇몇 학생 단체에서 선교에 대해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지만 캠퍼스 복음화사역을 그냥 놓아두고 선교에만 열심을 보이는 것은 좋은 현상은 아니다. 2000년대 이후 캠퍼스 안에서의 전도가 매우 심각할 정도로 위축되어 있다. 대학 안에서 영적각성과 부흥 그리고 복음화 운동이 회복 될 때 선교동원은 자연적으로 이뤄질 것이다. 또 지역교회에서도 선교프로그램을 교회 활성화의 한 프로그램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복음에 대한 선포와 회개 없는 선교프로그램은 바람직한 일은 아니다. 지금 한국의 각 교회와 기독 공동체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은 영적 각성과 회개의 기도이며 이것이 자연스럽게 선교에 대한 헌신으로 나타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5) 미래적 변화에 대한 대응
한국 사회의 예측할 수 없는 변화는 선교 활성화에 여러 가지로 영향을 미친다. 때로는 긍정적으로 때로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70년대 이후의 경제 성장과 80년대 이후의 개방과 문민정권 수립 등이 선교에 영향을 친 것처럼 2000년을 전후로 일어날  빠른 세계적, 국내적 변화가 선교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세계적 변화로 이야기 되는 지구화(Globalization), 정보통신 발달, 경제의 블럭화 등과 더불어 각 대륙의 새로운 변화는 장차 선교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9.11 사태로 대변되는 문명의 충돌은 결국 종교적 충돌로 발전하고 있고 이러한 변화는 세계선교에 결정적인 변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아시아를 예로만 보더라도 최근 나타난 중요한 변화는 각 나라들이 경제적으로는 개방되지만 종교적으로 혹은 정치적으로 더욱 폐쇄적인 성향을 나가는 것이다. 특히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이슬람국가들의 이슬람화(Islamization) 분위기가 확산되는 것과 중국, 베트남 등의 국가에서 경제적으로는 개방하면서 정치적 혹은 종교적으로 통제하는 체제이다.

이것은 1980년대 이후 세계정치질서의 변화과정을 겪으면서 이데올로기의 공백상태를 거쳐서 새로운 이데올로기로 세계가 재편성되었다. 그것은 바로 대부분의 국가들이 경제중심의 자본주의 시장경제체제를 통해서 국민들의 필요를 채워주는 동시에 통치 방법으로서 각자 나름대로의 이데올로기를 발전시켜나가는 데 그 경향이 매우 국수주의적인 형태로 나타나서 자국의 기존의 정치이데올로기나 종교를 강화 시키는 것을 통해서 국민들을 통제하려고 하는 현상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외부로부터의 종교적 유입에 해당되는 기독교선교에 대해 적대적인 대응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이다. 결국 많은 나라들이 경제적으로는 그 어느 때 보다 개방되어 있지만 종교적으로는 폐쇄적인 정책을 가지게 된다. 아시아의 경우만 보더라도 공산주의 체제의 붕괴 후 남아 있는 공산주의 국가들이 정치적으로는 사회주의노선을 유지하면서 경제적으로는 자유 시장 경체제제를 통해 국가를 재건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데 이것의 성패 여부에 따라 아시아 지역의 선교 전략이 많이 바뀌게 될 것이다.

국내적으로는 역시 통일문제가 가장 큰 변수 일 것이다. 일각의 우려는 만일 통일 문제가 본격화 될 경우 한국교회의 해외선교에 대한 관심이 북한선교와 교회세우기로 옮겨갈 것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북한의 문이 열리더라도 해외선교는 여전히 그 위치를 차지해야 한다. 문제는 우리가 현재 북한 개방과 통일 이후를 얼마나 착실히 준비하고 있는가에 달려 있다. 영적으로 현실적이며 구체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아직까지는 북한 개방과 통일 이후의 북한 선교 방향에 대한 한국 전체의 통일된 의견이 모아지지 않고 있다.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준비가 되어 있다면 북한이 개방되고 통일되더라도 해외선교에 대한 관심이 분산되지 않고 오히려 더욱 강화 될 수 있을 것이다. 

선교동원과 관련해서 국내적으로 또 한 가지 주목해야 할 것은 젊은이들의 의식과 문화의 급속한 변화이다. 최근의 문화 개방을 통해서 젊은이들의 문화가 빠른 속도로 재편성되고 있다. 그 결과 상당히 깊은 세대간의 의식 차이를 보이고 있다. 결국 현재의 전쟁 전후 출신 세대 선교사와 이제 장차 등장 할 전혀 다른 문화적 환경에서 자라난 신세대 선교사들 간의 선교에 대한 여러 가지 측면에서의 의식의 공유를 이루는 문제가 또 하나의 미래적으로 적응해야 할 변수 일 것이다.


6) 선교행정과 전략의 발전
이러한 국내외적인 변화로 인해 예측되는 여러 가지 문제 혹은 기회에 어떻게 잘 대응 할 것인가를 고민할 때 자연스럽게 한국 선교의 행정과 전략에 대한 문제가 대두 된다. 이제 20-30년간의 선교역사를 가지고 고도의 선교행정과 전략을 기대하는 것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그렇기 때문에 이제부터 한국교회는 선교행정과 전략의 발전에 많은 힘을 쏟아야 한다.

현재 외부에서는 일반적으로 한국교회의 선교에 대한 두 가지 엇갈린 평가를 하고  있다고 본다. 먼저 전적으로 긍정적인 평가인데, 이것은 단지 짧은 시간에 많은 선교사들이 나갔다는 수적인 면만 아니라 그동안 서구 선교사들이 감히 하지 못한 일들을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개척해 나가고 있고 복음의 능력을 들어내고 있다는 것이다.

정반대의 부정적인 평가로는 한국교회 2/3세계의 교회임에도 불구하고 서구선교의 잘못된 패권주의, 교권주의, 문화 우월주의적 방법을 답습한다는 것, 선교사 개인의 강한 독자적 성격이 개척이라는 상황에서는 큰 장점으로 작용하지만 국제적 협력과 현지 리더십들과의 협력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는 큰 단점으로 작용한다는 것, 현지 문화에 대한 민감성과 탄력성 부족하다는 것 등을 들 수 있다. 이러한 한국선교사들의 장점을 잘 살리고 부족한 점을 잘 보완해 줄 수 있는 전략적 사역이 필요하다.

최근 선교현장에 있는 선임선교사들의 모임을 통해서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은 현장에 있는 선교사들 사이에서 이러한 문제에 대한 심각하고 구체적인 반성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서로 협력하지 못하고 섬기지 못했던 것들에 대한 반성의 결과 선교현장에서의 교파와 단체를 넘어선 구체적인 협력과 섬김이 일어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제 한국교회의 선교는 얼마나 많이 내보내는가의 문제보다는 얼마나 효과적으로 선교하는가가 더욱 관건이다.

한편 한국 내에 각 선교단체나 교단별로 운영하는 것 말고 선교에 헌신한 평신도들이 얼마간 성경과 선교에 대해서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훈련 받을 수 있는  공신력 있는 학교도 별로 없는 상황이다. 그밖에 이미 문제가 되고 있는 선교사자녀 교육문제와 더불어 안식년 선교사 거처 및 재교육 기관, 선교전문저널, 선교 정보전략센타, 선교역사자료 관리, 교회의 선교교육 등 모두가 초보적이거나 영세적인 단계에 있다.

선교의 이론과 경험을 다 담아 낼 수 있는 교수팀으로 구성된 선교학부가 있는 신학교도 많지 않다. 이제는 한국선교가 외형만을 생각할 것이 아니라 좀더 효과적이고 지속적인 선교를 위해 투자해야 할 때가 됐다. 따라서 한국교회가 언제까지 몇 만 명을 선교사로 보내자 라는 선동적 구호보다는 좀더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선교에 접근해 가야 한다.

전략적인 측면에서도 정비해야 할 것이 많다.10/40창 지역 전도, 미전도 종족입양운동, 여호수아 프로젝트, 선교사 재배치 및 전략적 배치, 선교사 캐어 등 많은 제안들이 나오고 있지만 실제 이뤄지는 일은 대개 일회성 혹은 몇몇 사람이나 단체에 의한 제안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 각 운동에 대한 개념과 의미도 잘 전달되지 않고 혹은 왜곡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면 미전도종족 입양운동이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최근 교회 안에 이 운동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늘어나고 있다. 한편으로는 고무적인 현상이지만 그 결과 소위 미전도종족 지역이나 10/40창 지역이 아닌 곳에서 일하는 기존의 선교사들에 대한 지원이 중단되거나 관심이 적어진다거나 하는 것은 이 운동이 대한 오해와 잘못된 적용 때문이다.

현재 제시되고 있는 21세기 선교를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이나 전략에 대한 한국선교차원에서의 실천적 논의도 아직 미진한 상태에 있다. 지금 전 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 선교사들의 활동을 다 확인 할 수 있는 체제만 되어 있어도 놀라운 정보를 얻게 될 것이다. 통신 수단과 컴퓨터 등이 이러한 일들  훨씬 쉽게  할 수 있는 도구들이 있다. 그러나 문제는 사람이다. USCWM의 랄프 윈터(Ralf Winter)박사의 말대로 한국교회가 더 많은 선교사를 파송하기 위해서는 지금 선교현지에 나가 있는  한국 선교사의 1/3은 한국으로 돌아와서 선교동원과 행정에 참여해야한다는 촉구를 문자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할지라도 선교현장의 경험을 가진 많은 선교행정가와 전략가들이 나와서 이 일을 발전 시켜가야 할 것이다.

5. 맺으면서
오늘의 한국교회 선교의 활성화를 위해 이제까지의 한국선교 동원을 긍정적으로 혹은 부정적으로 평가하여 어떤 정서적인 반응을 보이거나 논쟁하기 보다는 이제부터가  본격적인 출발이라는 관점에서 하나씩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다. 선교를 위한 역할 분담, 한국교회의 영적 부흥, 미래적 변화에 대한 대응, 효과적인 선교를 위한 체제 구축 등 모든 영역에서 그렇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선교는 바로 연합과 섬김의 정신으로 우리 모두 함께 이뤄가는 것이라는 대 전제에  동의하고 이를 겸손히 실천해야하는 것이어야 할 것이다.


* 필자는 선교한국 상임총무로 매 2년마다 열리는 선교한국를 비롯한 대회청년대학생선교동원사역을 하고 있고, IVF 간사와 IFES 동아시아지역선교사로 사역했다. 가족으로는 아내 김지윤과 서진, 연진 두 딸이 있다. chhan@missionkorea.org


응답: 한국 선교운동의 현재와 미래적 전망
김종국 선교사 (인도네시아 장로교신학대학원장)

한국 청년 선교운동의 중요한 축을 감당하고 있는 발제자의 폭넓은 경험에서 우러난 갚진 원고에 감사하고, 한 시대의 선교를 위해서 ‘선교한국’이라는 귀한 도구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영광 돌린다. 아쉽게도 응답자는 선교한국 대회에 한번도 참여하지 못했지만, 앞으로 기회가 있으리라 믿는다.

발제자는 한국 선교운동의 현재와 미래를 선교동원의 관점에서 조망했는데, 응답자는 선교현장에서 20년을 지나며 국내의 급격한 변화에 대해서는 충분히 알지 못하고 있는 상황임을 솔직히 고백한다. 따라서 필자의 응답이 너무 주관적이 되지 않을지, 그리고 현장에서 사역하고 있는 선교사들의 의견을 어느 정도 대변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 그러나 이번에 포럼에 함께 참여한 여러 전문가들과 함께 고민하며 문제를 풀어가기 바라는 마음으로 발제자가 제시한 미래적 대안과 전망 부분을 중심으로 몇 가지 조심스런 의견을 개진하고자 한다.


첫째, 응답자가 느끼는 발제자는 한국교회 선교동원의 현재와 미래라기보다는 ‘선교한국’이라는 구심축을 중심한 경험과 도전을 피력한 것 같다. 즉 선교의 주체적 역할을 감당해야 할 한국교회(Modality)의 선교동원 문제를 선교단체(Sodality) 실무자의 입장에서 조망했다는 느낌이다. 따라서 지역교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선교동원의 문제에 대한 부분이 약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지역교회와 선교단체가 협력하며 선교동원의 역할을 감당하는 문제는 참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선교단체가 선교의 모체인 교회와의 공생관계를 이해하지 못하면 긴장관계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 전문성을 가진 선교단체는 한국교회를 있는 그대로 이해하려는 여유와 아량을 가질 필요가 있다. 교회도 기능적인 사역의 관점에서 선교단체의 가치를 인정해야한다. 선교단체를 교회의 효과적 선교사역을 돕는 전문기관으로 보고 격려해주고 지원해주어야 한다. 한편 선교단체는 교회를 섬기려는 겸손한 자세가 필요하다. 개별적 선교가 아니라 협력과 동반자의 네트워크를 통해 최대의 효율을 얻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 이 둘은 공존을 뛰어넘은 공생의 관계로서 동역을 통해 선교사역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

한국교회의 선교는 현재 교단에서 파송하는 선교사의 수가 초교파 선교단체나 학생단체에서 파송하는 선교사의 수보다 많다. 그래서 교단선교부의 동원 및 훈련 담당자들 사이에 네트워킹, 포럼 등 대화와 동역의 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얼마나 많은 젊은이들이 선교대회에 참석하고 헌신하는지도 중요하지만, 헌신 후 파송받기까지 적절히 관리해주는 일은 더욱 중요하고, 선교현장 체제에 잘 적응하고 기존 선교사들과 함께 일할 수 있는 팀 선교를 감당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이 더더욱 중요하다.

둘째, 발제자는 첫 번째 대안으로 개교회의 선교이해 제고 및 구조변화를 제시했는데, 사실 이것은 현장에 있는 선교사로서 늘 마음 아프게 공감하는 문제 중 하나이다. 목회자를 양성하는 신학교의 선교학 커리큘럼에도 문제가 있다고 본다. 지난 20-30년간 신학교의 선교학 강의는 대부분 현장 경험이 없는 교수들에 의해 진행되었다. 다행히도 최근에 현장 경험을 갖춘 교수들이 보강되었는데, 그들을 중심으로 교단선교부 실무자들과 선교동원가들, 지역교회의 선교지도자들이 만나는 장(포럼, 세미나, 패널 등)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가 주최로 지난해 11월 열린 한국선교지도자 포럼이 제안한 지역교회 선교활성화를 위한 목회자 선교세미나가 그 좋은 사례이다. 한편 선교학교 등 지역교회 선교교육 프로그램에 목회자반, 선교위원회반, 유년부/초등부/중고등부/대학청년부 주일학교반 등 선교에 대한 바른 교육을 할 수 있는 상설 프로그램을 확산시켜나가야 할 것이다.

셋째, 균형 잡힌 선교동원을 위한 역할분담을 제시했는데, 실무자들의 모임을 통해 큰 그림을 그려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다양성 속에서의 조화도 필요하겠지만, 동원가들 사이의 정기적 만남의 장이 필요하다. 효과적인 역할분담을 위해 전문성을 갖춘 선교단체, 교단선교부 실무자로 구성된 모임이 필요하다. 역할분담은 당사자들 사이의 신뢰를 바탕으로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일회성 선교대회를 동원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한국적 약점인 거품과 과장의 한 모습일 수도 있음을 겸허히 인정하고 반성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국내 선교대회의 강사들이 소수의 인기 선교사들로 제한되는 경향은 아쉬운 점인데, 현장의 선교사들을 대표하는 세계한인선교사회(WKMF)와 긴밀한 대화와 협의를 통해 바람직한 역할분담이 일어나야 할 것이다. 세계한인선교사회는 2004년 시카고 한인선교대회(KWMC)에 각 선교현장을 대표하는 참신한 선교사들을 발제자로 선발하여 천거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제안하고 싶은 것은, 급변하는 시대에 걸맞은 동원과 훈련과 파송과 현장사역의 열매를 주님께 드리기 위해서는 각 분야의 실무자들이 정기적으로 모여 머리를 맞대고 방콕 선교포럼처럼 일년에 한 주라도 모여서 한국선교의 총체적인 그림을 확인, 평가하고 미래를 향한 지도(Road Map)를 그리는 일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바람직한 한국선교의 미래를 겨냥한 몇 가지 질문을 던짐으로써 응답을 마치고자 한다.

1. 한국선교의 양적/수적 거품을 제거할 대안은 무엇인가?
2. 한국선교에 잠재한 자원을 효과적으로 동원하고 개발하기 위해 관련 실무자들이 힘을 모을 수 있는 네트워크를 어떻게 개발할 것인가?
3. 어떻게 하면 선교의 간판스타 시대를 지양하고,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발굴해서 함께 일할 수 있을까?
4. 세대별(20대/30대/40대/50대) 선교전문가를 양성하고 분야별 코디네이터를 세워 한국선교의 미래방향을 함께 연구하고 개발할 방법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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