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숱한 곳에서 범위가 제한되어 있음을 말하고 있다.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 이심이라"(마 1:21).

"우리를 대신하여 죄를 삼으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저의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고후 5:21).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곧 우리아버지의 뜻을 따라 이 악한 세대 중에서 우리를 건지시려고 우리 죄를 위하여 자기 몸을 드리셨으니"(갈 1:3, 4).

즉 예수님은 염소가 아니라 양을 위해서 죽으셨다는 말이 성경이 말하는 제한속죄의 중심적 표현이다.

이상의 성구들도 물론 제한 속죄 즉 예수님은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사람들을 위하여 오셨다는 말씀들이지만 좀더 명확한 말씀들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너희가 내 양이 아니므로 믿지 아니 하는도다"(요 10:26).

주님은 분명히 하나님의 택하신 자와 그렇지 않은 자를 구별하고 있으며, 그의 양과 아닌지를 구별하고 있다.

그들이 제시하는 성구는 이렇다.

"그가 모든 사람을 위하여 자기를 속전(贖錢)으로 주셨으니..."(딤전 2:4-6).

"오직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치 않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벧후 3:9).

"저가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으심은.... 우리가 생각건대 한 사람이 모든 사람을 위하여 죽었은즉"(고후 5:14, 15).

여기에서 "모든"(every)의 의미는 "모든 인류"가 아니라 "택자 모두"이다.

"모든"이란 단어를 all로 이해하지 않고 every로 이해하고 있는 것에 주의를 요한다. 즉 택함을 받은 사람은 한 사람도 빠짐없이 모두로 이해하고 있는 것이다.

이 구절이 예정과 위배된다고 주장하는 자들의 유치한 자들의 망상이 명백하게 된다. 이 절은 개인을 두고 한 말이 아니라 계층에 대해서 말하고 있으며 그의 유일한 관심은 왕들과 외국 민족들을 이 숫자에 포함시키자는 것이다(존 칼빈. 신약성경 주석 9권 436-437쪽).

요한 복음 3장 16절의 "세상"은 그 다음 구절과 비교하면 의문이 해소된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요 3:16).

세상은 심판을 받지 않을 세상과 받을 세상이 있다는 뜻이다. 따라서 "하나님이 세상을"(요 3:16) 위해 독생자를 보내셨다는 것은 심판을 받지 않을 세상을 위해서 보내셨다는 결론이 된다.

성경의 전체적인 맥이나 흐름을 감지하지 않고 부분적인 낱말만을 따로 떼어 생각하려는 사고방식은 아주 위험하다.

알미니안 주의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성구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이 구절만큼 알미니안 주의를 지원하는 구절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 구절 역시 칼빈주의는 첫째로 온 세상에 다른 화목제는 없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유일무이한 화목제가 되심을 의미하는 것으로, 둘째, 그의 화목제는 영원한 제사로써 또 다른 화목제가 필요치 않은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성경은 관주(貫珠)라고 했다. 즉, "꿰인 구슬"이라는 말이다. 목걸이를 생각하면 된다.「구슬 알」하나를 잡아당기면 다른 모든 구슬도 저절로 따라온다. 알(珠) 하나만을 따로 떼어놓으면 그것은 관주(목걸이)가 될 수 없는 것이다. 또한 그렇게 분리해서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하는 자들이 바로 이단으로 빠지기 쉽다.

성경은 구원의 책이다. 구원에 해당된 인간을 위한 책이지 버림당한 자를 위한 책이 아니다. 왜 제쳐놓은 무리들을 알미니안주의들은 굳이 끼워들이려 하는가?

하나님이 제쳐놓은 자를 인간이 주워서 맞추려 하니 얼마나 가증스런 외식인가? 그것은 사랑이 아니고 주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