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태인 종교철학자, 대화의 철학의 선도자, 성서적 유대주의 해석자. 오스트리아의 비인에서 출생. 탈무드 학자로 명성을 날리던 조부 밑에서 성장했다. 18세에 비인대학에서 철학과 미술사를 공부했으며, 이때 유대교의 예언사상과 메시야사상을 수정해야 한다고 확신했다. 1904년 독일 베를린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 취득한 후, 1923년에서 10년 간 프랑크프르트대학에서 유대 종교사와 윤리학을 강의했으며, 1938년 예루살렘에 정착하면서 히브리대학에서 종교철학을 강의 하였다. 부버에게 유대주의 사상을 일깨워 준 것은 하시딤주의였다.

그는 정치적 시온주의를 반대하고 유대문화의 중흥을 노리는 정신적 시온주의를 주장하며 활동했다. 하시딤주의에서 주장하는 경건과 그리고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세계안에서 기뻐하라는 사상은 예언사상에서 연유된 것이다. 부버 사상의 근저를 이루고 있는 {나오 너}(1923년) 는 산문시의 형식으로 되어 있는데, 독특한 신비적 경향이 내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부버의 인간학적 논리에 의하면 인간 실존의 가장 기본적인 사실은 다른 사람과 더불어 존재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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