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정의
기독교에서 말하는 정통과 비정통의 정의는 교파에 따라서 일정하지 않다. 그 의견이 성경과 합하느냐 않느냐를 상고하여 성경에 가장 잘 부합하는 의견을 정통이라고 해야할 것이다.
사도시대에는 그리스도와 사도들의 바른 말 곧 성경을 기준으로 하는 정통이 있었다. 그후에 그리스도와 사도들의 말씀의 기록이 정경으로 작정됨에 따라 교회는 좀더 구체적인 기준을 갖추고 신앙의 전통을 지키게 되었다. 교리들이 점차로 엄정하게 정의됨에 따라서 교회로 더불어 교리를 같이 하는 것, 적어도 그 근본 원리를 수용하는 것을 정통이라고 칭하게 되었다.
2. 역사
정통의 역사는 신약성경에서부터 시작한다. 복음은 그리스도 자신이며 부활은 신앙 결정의 불가결적 요소이다. 그리스도를 믿으면 은혜로 구원을 얻게 된다. 이같은 정통신앙은 초대 교회의 사도신경에 명백히 드러나 있다. 정통주의는 단순히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긴 역사를 통해 많은 시련을 겪으면서 그 기반이 굳어졌다.
성경을 그대로 믿는 순수 정통신앙에 대한 첫 도전은 2,3세기의 영지주의이다. 다음은 삼위일체 논쟁(325년, 니케야 회의)이며, 그리스도논쟁이 따른다(451년, 칼케돈 회의).
서방 정통주의의 조상격은 어거스틴으로서 펠라기우스와의 논쟁에서 원죄와 예정교리 등 정통교리들을 변증하고 발전시켰다.
16세기의 종교개혁은 로마 카톨릭의 교권과 전통으로부터 성경에 따라서 정통신앙을 회복하려는 운동이었다. 이것은 결국 초대교회의 정통 신앙으로 되돌아가는 운동이었으니 초대교회 신앙이 성경과 일치한다는 전제 하에 이루어진 것이다.
종교개혁 이후 근세에서의 정통주의에 대한 위협은 끊이지 않는다. 18세기에는 합리주의와 계몽주의의 공격, 진화론과 지동설, 프로이드의 현대 심리학의 공격으로 신학은 잡다하게 물들여졌다. 1600년대 소시니안 운동은 현대 유니테리안과 자유주의의 선구로서 과격하게 정통주의를 배격하였으며, 이어 자연신교가 괴롭혔다.
19세기의 특징은 성경 비평이다. 성경본문 비평은 정통주의에서도 학적으로 당연히 받아들이고 연구한다. 그러나 과격한 고등비평은 종래의 정통신앙을 완전히 뒤엎는 가설들을 제시했다. 슐아이엘마허, 리츨, 하르낙으로 연결되는 자유주의 신학은 미국에 도입되어 유니테리안 운동을 활발히 전개시켰다.
20세기 초두에 칼 바르트는 말씀으로 되돌아가는 운동을 벌여 칼빈의 후계자로 자처하지만, 성경의 무오성을 인정하지 않고 많은 신학상 난제를 남겨 신정통으로 불리게 된다.
장래의 신학을 예측불허라고 하지만 사도들의 신앙과 어거스틴, 칼빈의 대를 잇는 정통주의는 살아 있으니 도르트회의에서 칼빈의 5대 교리 확립과 영국의 <웨스트민스터 신앙교백>작성, 네덜란드의 아브라함 카이퍼, 바빙크, 미국의 하지, 워필드를 이어 메이첸과 현대 반 틸에 이르기까지의 개혁주의 신앙 노선이다.
3. 정통주의 신학의 요약
정통신학은 초자연적 성경관을 바탕으로 신론, 인간론, 죄론, 그리스도론, 성령론, 구원론, 성례론, 교회론, 천국론을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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