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역사관은 다양한 관점에서 말할 수 있으나 한마디로 구속사관이라고 요약할 수 있다. 소위 신명기 사관으로 성경사관을 요약하는 사람도 있다. 신명기 사관은 하나님의 주권과 그분에 대한 자세가 평화와 번영의 관건이라는 사관이다.이는 역사의 주제자로서의 여호와 유일신 사상을 고취하는 신앙 고백적 측면이 강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신명기 사관(申命記 史觀)은 창조부터 종말까지, 전 우주적 지평을 갖고 있는 동시에 나아가 천국까지를 그 지평속에 포함하고 있는 구속사관에 비한다면 지상적,민족적,율법적 속성이 보다 더 강한, 즉 좋게 표현하면 구약적인, 나쁘게 말하자면 유대교적 성격이 강한 사관이다.따라서 우리는 성경 역사관을 신.구약 전체를 구원론적 관점에서 포괄하고 있는 구속사관으로 규명하는 것이 더욱 바람직하다.
구속사관이란 결국 다음처럼 요약된다.역사는 저 혼자 자연발생하거나 아니면 스스로 영원한 것이 아니다.그것은 초월적 절대자이신 여호와가 태초에 창조하심으로 존재하게 된 것이다.그런데 하나님은 전 우주와 역사를 인간을 위해서 창조하였었다.그럼에도 인간은 타락하였다.그리하여 하나님은 타락한 인간의 범죄에 대해서는 원래 맺으셨던 행위 언약에 따라 처벌하시면서도 그 죄를 지은 인간들 중 일부 택한 자들은 구원해 주시기 원하셨다.그리하여 범죄에 대한 형벌로 규정된 죽음을 인간에게 가하시면서도 택한 죄인의 일부는 성도로 구원하시기 위하여 성도대신 우리 주 예수께서 대신하여 죽음의 죄 값을 치르는 구속의 언약이 새로 주어졌다.
그리하여 구약시대에는 구속사역의 성취자로 오실 예수에 대한 약속이 주어졌고 그 약속의 성취를 위하여 역사가 전개되었다. 한편 신약 시대에는 일단 오셔서 그 구속 사역을 성취하신 예수께서 이제 성취된 구속 사역의 공로를 입을 ,구원 받은 택한 성도들에게 회계의 시간을 충분히 주신 다음에 세상 끝날 그 구속의 은총을 천국에서 최종실현시키실 것을 새로 약속해 주시고 이제 그 성취를 위하여 역사가 진행되고 있다.그러므로 역사란 결국 태초부터 종말까지 우리 주 예수를 중심으로 택한 자의 구속을 위하여 진행되는 구속사인 것이다. 이것이 성경의 역사관인 구속사관의 본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