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로 정세가 불안하던 1897년 <고종 34년>3월 28일 평북 벼동군 운서면 운아동에서 출생, 어려서부터 신학문에 대한 향학열이 대단하였다. 벽지인 벽동을 등지고 장로교 계통의 학교인 선천 신성중학교에 유학하여 1916년 졸업한 후 곧 평양 숭실대학교에 입학하여 20년 우등생으로 졸업하였다.
대학시절에 그는 특별히 웅변에 뛰어나 그의 열변은 많은 사람에게 감화를 주었다.그는 숭실대학 학생시절에 벌써전국 순회강연 연사로 뽑혀 순회하던 중 호남지역인 목포에서 행한 연설이 문제되어 일경에 끌려가 일시 구금된 일도 있었다.
그후 26세 때 비분강개한 정열을 안고 중국 남경으로 건너가 금릉대학에 유학하였고 23년 7월 졸업과 동시에 미국유학의 길에 올라 뉴저지 프린스턴신학교에 입학하였다. 26년 5월 신학사와 신학석사 학위를 동시에 받은 그는 켄터키 루이스빌에 있는 남침례교 신학교 대학원에 입학하여 기독교변증학을 전공하여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2.평양신학교 교수로
4년간의 미국 유학을 마치고 27년 귀국한 그는 평양 산정현교회 전도사로 시무하기 시작하여 목사 안수를 받았다. 그후 평양 장로회신학교 강사로 출발하여 임시교수를 거쳐 31년 4월 정교수로 취임했다. 그때 그의 담임과목은 주로 기독교변증학이었다. 그의 교안이 처음 인쇄되어 출판된 것이 그의 역작의 하나인 <신학난제선평>이었는데 그가 정교수로 취임한지 4년 후인 35년 11월 일이었다. 그후 37년에는 뵈트너(L Boettner)<개혁주의 예정론>(Reformed Docfrine of predestination)을 번역 출판했다.
이에 앞서 그는 장로회 총회로부터 [표준성서주석위원회]의 위원장직을 맡았고 그후 계속하여 9권의 <표준성경주석>을 편찬 발간하였다. 그러던 중 38년 6월 1일 신사참배 거부가 문제되어 일제의 탄압으로 신학교가 폐교되었다. 그는 38년 9월 일본 토오쿄오로 피신하여 오직 <표준성경주석>의 완간을 위하여 전념하였다.
4년 후인 42년 그는 만주 봉천으로 자리를 옮겨 평양신학교의 망명후 신격으로 새로생긴 만주 동북신학교 교수직과 교장직을 맡아 본국에서 유학오는 신학생들을 교육하였다. 그 일은 해방후인 47년 7월까지 계속되었다. 그해 10월 본국에서 파송한 송상석목사의 구출작전으로 본국에 무사히 귀한화여 부산에 설립된 고려신학교 교장으로 취임하였다.
3. 총회신학교 교수로 교역자 양성
이후 여러가지 교계의 사정으로 그는 고려신학교에 사임하였고 서울로 올라와 평양신학교의 후신으로 새로 출발한 장로회신학교 교장이 되었다 ( 고려신학대학 :고려파운동)51년 9월 18일 총회는 장로회신학교의 발전적 폐교를 결의하고 총회 직영 신학교로서 대구에 [총회신학교]의 개교를 결정하였다. 그는 총회신학교 개교와 더불어 교수직으로 취임한 후 교수직과 교장직을 번갈아 맡으면서 20여년간 교역자 양성에 힘을 기울였다.
72년 2월 은퇴한 후 자신의 저작전집 편찬에 전념하여 77년 전체 14권으로 된 방대한 <박형룡박사전집>을 펴내기에 이르렀다. 78년 10월 25일 별세하기 전까지 집필을 쉬지 않았던 그는 신학교수 생활 50여년 동안에 12권의 저서와 100편에 가까운 논문을 발표하였다. 유족으로는 부인 박순도와 아들 아론(목사.신학자)고 모세가 있다.
4. 그의 신학사상
박형룡 박사는 한국이 낳은 첫 신학자로서 한국교회의 정통적인 보수주의 교리를 정립하고 개혁주의 신학을 체계화하여 깊이 뿌리를 내리게 하였다.
그러나 그의 신학에 나타난 사상은 단순히 개혁파 정통신학자들의 것을 종합하여 무질서하게 나열해 놓은 것만이 아니었다. 그는 당대에 이름높은 위대한 정통신학자들인 벌코프. 하지.워필드.쉐드.보스.카이퍼.바빙크등의 여러 개혁주의자들의 신학사상을 받아들여 그것을 질서있게 묶어 놓은 것이었다.
그의 놀라운 점은 비록 같은 줄기의 신학자들이라 할지라도 앞서 말한 신학자들은 그 서술 방법과 표현에 있어서 각각 그 특징을 달히하고 있었으나 그런 점들이 그에게 이르러서는 아무런 구김이 없이 하나의 웅장한 체계를 이루었다는데 그의 신학사상의 특징이 있다.
장로교 목사,신학자 
인기검색어
2236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