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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kcmseoul  작성일  2008-04-11
 자료구분  주제어  주제어  삼손과 들릴라
 내용

성경:사사기16:4-5               더러운 거래

  레히 전투와 가사 사건을 겪은 블레셋인들은 삼손을 도저히 대항할 수 없음을 알게 됩니다. 힘으로도 머리로도 삼손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더욱이 삼손에게 엄청난 힘이 있는 한 어찌할 수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깨달은 블레셋인들은 다른 방법을 택합니다.  

Ⅰ. 사랑에 빠진 삼손(4절)
  삼손은 여자를 무척 밝히는 편에 속한다고 보여집니다. 특히 블레셋 여인을 선호하는 경향을 띱니다. "이 후에 삼손이 소렉 골짜기의 들릴라라 이름하는 여인을 사랑하매"(4절). '이 후에'란 가사 사건을 뜻합니다(사사기16:1-3). 블레셋 땅 깊숙이 제 발로 찾아간 삼손이 한 기생을 만나 사랑을 나누었고 또한 블레셋의 견고한 포위망을 뚫고 나온 사건입니다. 여자 때문에 자칫 위험할 뻔했던 사건이 채 잊혀지기도 전에 삼손은 또 다시 여자를 찾습니다. 삼손의 여성 편력이 대단합니다. 들릴라가 블레셋 여자인지 아니면 이스라엘 여자인지는 본문에 분명히 나타나 있지 않아 그녀를 블레셋 여인이라 속단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본문의 정황으로 보아 블레셋 여인일 가능성이 큽니다. 블레셋 방백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말입니다(5절). 신학자들도 대개 들릴라를 블레셋 여인으로 봅니다. 삼손이 사랑에 빠진 여인 들릴라는 아주 매력적인 여자일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후일 삼손이 들릴라에게 자신의 비밀을 털어놓은 것으로 보아 열정적인 사랑에 푹 빠졌음에 틀림없습니다(사사기16:15-17). 위험을 무릎 쓰고서 라도 들릴라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삼손의 애정은 참 순수했고 가히 헌신적이라 보입니다. 반면에 삼손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은 들릴라는 이를 이용하여 자신의 욕망을 채우려고 하는 속이 빈 저질 인간으로 처신합니다.

Ⅱ. 더러운 뒷거래(5절)
  삼손에게 크게 혼이 난 블레셋인들은 도무지 힘으로는 삼손을 제압할 수 없음을 알고 다른 방법을 찾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그 방법이 손쉽게 얻어집니다. 그것은 삼손이 다시 블레셋 여인과 사랑에 빠졌다는 사실입니다. 지난 번 가사 사건에서 삼손 제거 기회를 아깝게 놓친 블레셋인들로서는 이번 경우는 놓치고 싶지 않습니다. 어떻게 보면 블레셋 여인들과의 사랑에 빠진 삼손의 입장에서는 이를 계기로 블레셋인들을 칠 빌미를 얻게 되고 반면에 블레셋의 입장에서는 삼손이 블레셋 여인들을 좋아한다는 점을 역이용하여 그를 없앨 기회를 가지게 된 것입니다. 참 아이러니컬합니다. 이번에는 블레셋인들이 아주 신중하게 행동합니다. 삼손과의 정면 승부는 승산이 없음을 알고 다른 방법을 모색하려는 것입니다. 그래서 무엇보다도 삼손에게서 그의 엄청난 힘을 제거해야 승산이 있다고 판단한 블레셋인들은 들릴라를 매수합니다. 삼손의 목숨을 담보로 한 더러운 흥정이 은밀하게 진행됩니다. "삼손을 꾀어서 무엇으로 말미암아 그 큰 힘이 있는지 우리가 어떻게 하면 그를 이기어서 결박하여 곤고케 할 수 있을는지 알아보라 그리하면 우리가 각각 은 일천 일백을 네게 주리라"(5절 하반절). 블레셋인들은 삼손의 힘을 얼마나 두려워하고 있으면 들릴라를 찾아 온 방백들이 각자 은 일천 일백을 내겠다고 했겠습니까? '은 일천 일백', 무게가 거의 13kg에 이릅니다. 들릴라와 약속한 방백이 모두 열 명이라면 무려 130kg에 달하는 은의 양입니다. 블레셋의 방백들은 이번 기회에 모든 것을 걸었다는 것입니다. 들릴라 역시 황금에 눈이 멀어 사랑에 눈이 먼 삼손을 기필코 꼬여 비밀을 캐어내기로 작정합니다. 각자가 추구하는 목적을 위해 서로 은밀하게 손을 잡습니다. 이같은 뒷거래를 까마득히 모르고 있는 삼손은 들릴라의 치마폭에서 마냥 행복에 겨워하고 있습니다.   

  블레셋인들은 삼손의 약점을 이용하여 그를 제거하고자 혈안이 되었고 들릴라는 사랑을 돈으로 팔아 넘깁니다. 세상에 믿을 사람이 없습니다. 깨끗지 못한 이익을 위해 야비한 뒷거래가 판을 치고 있는 세상입니다. 정말 무엇이 중요한지를 알지 못합니다. 눈앞의 이익을 얻기 위해 뭐든지 하겠다고 나서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영적으로 깨어 있어야 합니다. 더욱 예리해진 영적 분별력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성경:사사기16:6-14              시험대에 오른 삼손

  사람은 재물에 약합니다. 물질에 대한 탐욕은 인간 내면에서 그치지 않고 일어납니다. 타락한 인간의 본성입니다. 돈에 매수된 들릴라가 어떻게 변하였는지를 보십시다. 반면에 이러한 들릴라를 다루는 삼손의 자세는 요지부동입니다.

Ⅰ. 매수된 들릴라
  재물에 마음이 혹한 들릴라는 본격적으로 삼손을 공략합니다. 삼손으로부터 비밀을 캐기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입니다. 삼손이 진실을 말해주지 않았다고 들릴라는 그를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합니다. "당신이 나를 희롱하여 내게 거짓말을 하였도다"(10절, 13절). 음흉한 속셈을 숨기고 사탕발린 말로 먼저 삼손을 희롱한 쪽은 들릴라 자신임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순진하게 속아넘어가 당했다고 우깁니다. 들릴라는 무서운 여자입니다. 다른 사람의 희생을 볼모로 자기 자신의 이익만을 생각하는 표독스러운 여자입니다. 남이야 죽든 말든 자기 자신의 욕망을 채우려고만 하는 간교한 여자입니다. 생각이 바르지 못한 사람은 불의한 재물을 얻기 위해 무엇이든 하려고 합니다. 일단 돈에 매수되면 눈에 보이는 게 없습니다. 사랑도 양심도 신의도 다 쓰레기에 불과합니다.  

Ⅱ. 거듭되는 실패
  들릴라가 엄청난 재물을 손에 넣기 위해 삼손을 갖은 말로 꼬셔보지만 연거푸 실패합니다. 하나님은 옳지 않은 들릴라의 계획을 깨뜨리셨습니다. 악한 자의 계교(計巧)는 서지 못합니다. 푸른 칡 가지고 묶으면 힘을 쓰지 못한다는 삼손의 말대로 했다가 보기 좋게 실패를 하고(6-9절), 한번도 사용하지 않은 새 줄로 묶으면 효과 볼 것이라는 말에 그렇게 했다가 크게 낭패를 입고(10-12절), 그리고 머리털을 베틀에 짜면 평범한 사람으로 돌아간다는 말에 내심 기대를 걸고 시도했지만 역시 실패로 돌아갑니다(13-14절). 계속 보기 좋게 당한 들릴라로서는 자존심이 무척 상했을 것입니다. 또한 들릴라의 말만 믿고 매복을 한 블레셋인들도 마찬가지로 상심했을 것입니다. 삼손의 꾀에 당했다고 분통을 터트렸을 것입니다.
Ⅲ. 삼손의 임기응변

  삼손은 입이 무거운 사람입니다. 주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사명에 대하여 함부로 입을 열지 않았습니다. 부모 외에는 아무도 알지 못하는 자신만의 비밀을 쉽게 드러내지를 않았습니다. 심지어 들릴라가 집요하게 물어봐도 정답은 말해주지 않고 대신 엉뚱한 이야기만 해 주었을 정도였으니 말입니다. 매우 신중하게 행동한 삼손입니다. 비록 사랑하는 여인의 질문에 딱 부러지게 거절은 못하고 대답은 하지만 사실을 털어놓지는 않고 적당히 이야기하여 그 고비를 넘깁니다. 들릴라의 집착도 대단하지만 삼손의 얼버무리기 수준도 그에 못지 않습니다. 다시 한번 삼손의 지혜와 재치가 돋보입니다. 또한 삼손은 마음가짐을 단단히 한 듯 합니다. 자신만의 비밀에 대하여는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으리라 고 굳게 결심한 것 같습니다. 즉 그는 자신에게 있는 힘은 자기 자신을 위한 힘이 아니라 오직 주님의 뜻을 이루는데 쓰여질 힘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가 사랑하는 들릴라라 할지라도 이 비밀을 감당할 수 없다라고 생각하였는지도 모릅니다. 실패한 들릴라가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물어봐도 말려들지 않고 핵심을 비켜 가는 삼손의 자세가 아주 인상적입니다.

  삼손은 시험의 일차 이차 삼차 관문을 잘 통과합니다. 요동하지 않는 그의 신앙이 시험 중에 더욱 견고해집니다. 삼손의 신앙이 매우 높은 단계에 있음을 보여줍니다. 찰거머리처럼 달라붙는 들릴라에 대하여 조금도 흐트러지지 않는 신앙을 보여줍니다.      


성경:사사기16:15-17          들릴라의 무서운 집념

  신앙은 끝까지 지켜야 값집니다. 우리가 다른 것은 다 포기하여도 믿음만큼은 포기할 수 없습니다. 사단은 우리의 믿음을 빼앗아가기 위하여 갖은 수단과 방법을 동원합니다. 방심은 금물입니다. 무엇이 중요한가를 놓고 헷갈리거나 판단을 미루어서는 안됩니다. 사단이 우리의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들 때는 더욱 이러한 면에 경계를 해야 합니다.

Ⅰ. 비장의 무기
  세 번의 공격에 실패한 들릴라는 물러서지 않고 오히려 강도를 더해갑니다. 이번에는 결정타를 날리기로 작정합니다. 들릴라의 결정타란 바로 '선택의 문제'입니다. "당신의 마음이 내게 있지 아니하면서 당신이 어찌 나를 사랑한다 하느뇨? 당신이 이 세 번 나를 희롱하고 당신의 큰 힘이 무엇으로 말미암아 있는 것을 내게 말하지 아니하였도다"(15절). 사랑을 선택하고자 하면 진실을 말하고 그렇지 아니하면 자신을 포기하고 떠나라는 비장의 말입니다. 자기를 사랑하지 않는 남자하고는 더 이상 상종을 않겠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들릴라를 선택하려면 진실을 털어놓아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합니다. 들릴라의 최후 통첩은 삼손이 최종 선택을 할 때까지 이어집니다. "날마다 그 말로 그를 재촉하여 조르매"(16절 상반절). 이 말씀에 비추어 볼 때 삼손이 처음 얼마 동안은 선택을 차일피일 미루었다고 보여집니다. 아주 중요한 고비에 이른 것입니다. 실은 결정적인 선택의 기로에 서는 일은 우리들에게도 종종 있습니다. 그러기에 당황할 필요가 없고 오히려 냉정해야 합니다.

Ⅱ. 삼손의 갈등
  어차피 한번은 짚고 넘어갈 문제이기에 잘 됐다 싶어 진지하게 생각하고 결정을 내리면 될 일을 가지고 삼손은 심각한 갈등에 빠집니다. "삼손의 마음이 번뇌하여 죽을 지경이라"(16절 하반절). 그는 신앙과 여인 사이에서 엄청 방황합니다. 그가 사랑한 들릴라가 알고자 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삼손 자신과 하나님 사이에 국한 된 신앙의 비밀입니다. 그런데 들릴라는 황금에 눈이 어두워 기어이 삼손으로부터 그 비밀을 알아내려고 합니다. 이제 삼손의 선택에 달려있습니다. 적당히 얼버무리며 지나기에는 때가 이미 늦습니다. 분명하게 매듭을 지을 때가 이르렀습니다. 신앙의 비밀을 간직하기 위해서 애인 들릴라를 버리고 떠나야 하든지 아니면 들릴라와 계속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자신의 신앙의 비밀을 솔직하게 털어놓든 지를 선택해야 합니다. 신앙이냐 여자냐? 믿음이냐 애정이냐? 하늘의 영원한 상급이냐 세상의 잠시 쾌락이냐? 아주 간단한 문제입니다.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답은 이미 나와 있습니다. 그런데 삼손에게는 정답이 보이질 않습니다. "삼손의 마음이 번뇌하여 죽을 지경이라". 오히려 심각한 딜레마로 떨어진 삼손입니다.

Ⅲ. 결국 입을 연 삼손
  심각한 갈등 속에서 며칠을 보내던 삼손은 마음에 결심을 굳힙니다. 신앙이냐 여자냐? 삼손은 들릴라를 택합니다. 자신의 신앙을 지키기 위해 들릴라를 깨끗이 포기하지 않고 그녀를 위해 신앙을 잠시 접어 두기로 합니다. "삼손이 진정을 토하여 그에게 이르되---"(17절). 마침내 굳게 닫힌 삼손의 입이 열립니다. 그리고 엄청난 신앙 비밀을 소상히 들릴라에게 털어놓습니다. 당연히 들릴라를 박차고 떠났어야 할 삼손이 그녀의 치마폭에 머리를 묻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순간입니다. 여자에 약한 삼손이 결국 여자 때문에 치명적인 덧에 걸리게 됩니다.

  신앙생활은 선택의 연속입니다. 삼손 역시 예외일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그는 막상 선택의 자리에서는 결정적인 실수를 하고 말았습니다. 여자가 무엇이기에 사랑이 무엇이기에? 우습게 생각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누구에게나 약점이 있습니다. 사단은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듭니다. 그러기에 중요한 선택의 순간에 실수 할 가능성이 큽니다. 늘 영적으로 깨어 있어야 시험 들지 않고 그나마 승리할 수 있습니다.      


성경:사사기16:18-22               징계 받는 삼손

  한 여인에 대한 빗나가고도 지순한 사랑 때문에 삼손은 돌이킬 수 없는 비극으로 치닫습니다. 세상은 그리스도인들의 순진함과 단순함을 이용하여 듭니다. 그러기에 한순간의 영적 방심도 피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지혜로 세상을 대적해야 합니다.

Ⅰ. 힘을 잃은 삼손
  마침내 삼손으로부터 진실을 알아 낸 들릴라는 곧바로 행동을 취합니다. 우선 받을 은을 챙기고(18절), 삼손을 깊이 잠재웁니다. 그리고 나서 사람을 불러 삼손의 일곱 가닥으로 땋은 머리털을 깨끗이 밀어버리도록 합니다. 이에 효과는 나타났고 삼손은 힘을 상실하고 맙니다(19절). 끔찍한 일이 삼손에게 일어난 것입니다. 신앙을 저버리고 잠시 정욕의 쾌락에 눈이 멀었던 삼손은 혹독한 대가를 치릅니다. 주 하나님의 징계가 삼손에게 내려진 것입니다. 그 놀라운 힘을 잃은 삼손은 하나님의 회초리에 크게 혼쭐납니다. 믿음을 우습게 여기는 자는 그만한 대가를 반드시 치릅니다. 무엇이 중요한지를 알게 하십니다. 어쩌면 삼손은 들릴라에게 말해도 별 일이 있겠느냐 하며 가볍게 여겼는지도 모릅니다. 설마 사랑하는 들릴라가 삼손의 비밀을 이용할 줄이야 꿈엔들 생각해보지를 못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들릴라는 삼손을 그만큼 사랑하지를 않았으며 오히려 돈을 더 사랑했습니다. 삼손은 이 점을 모르고 그저 좋은 게 좋은 것 아니냐 하는 식으로 방심에 빠진 것입니다. 한순간의 영적 방심이 돌이키기 힘든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Ⅱ. 무뎌진 영적 감각
  한가지 이해하기 힘든 행동이 머리털을 깎인 삼손에게 일어남을 보게 됩니다. 그것은 머리가 밀리고 힘이 쏙 빠졌다는 사실을 삼손은 즉각 알지 못하였다는 것입니다. "삼손이 잠을 깨며 이르기를 내가 전과 같이 나가서 몸을 떨치리라"(20절 중반절). '전과 같이'(as before), 아직도 자기 자신이 천하 장사인줄 알고 있습니다. 언뜻 황당하고도 우스꽝스런 장면이 떠오릅니다. 블레셋인들이 왔다는 말에 반사적으로 몸을 일으킨 삼손이 싸우러 달려나갑니다. 팔뚝에 붙은 근육을 움직이며 팔을 휘두릅니다. 그런데 이상합니다. 전처럼 몸이 말을 듣지 않습니다. 블레셋인 한사람을 붙잡아 으라챠하며 번쩍 들어보려고 하는데 꿈쩍 하지 않습니다. 마치 온몸에서 맥이 빠진 듯합니다. 마음처럼 몸이 따라주지 않습니다. 이때 삼손 스스로도 얼마나 황당하였을까요? 갑자기 상황이 돌변한 자신의 몸에 대하여 얼마나 놀라워했을까요? 이에 대하여 성경은 "여호와께서 이미 자기를 떠나신 즐을 깨닫지 못하였더라"(20절 하반절) 라고 설명합니다. 삼손은 자신에게 일어난 영적 변화에 대하여 알지 못하였습니다. 이는 삼손이 영적으로 매우 둔하여져 있음을 보여줍니다. 삼손이 들릴라라 하는 한 이방 여인의 품에 깊이 빠져 자신의 영적 생활을 아주 등한히 하였다는 반증입니다. 세상에 가까이 할수록 하나님과의 영적 교제는 멀어지고 소원해집니다. 세상 향락과 친근할수록 신앙의 선명함은 흐려집니다. 나중에는 문제가 터져도 수습할 기력도 없어지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됩니다.

Ⅲ. 비참해진 삼손
  한순간의 영적 방심으로 영적 파워를 잃어버린 삼손은 급격히 비참한 상황으로 떨어집니다. "블레셋 사람들이 그를 잡아 그 눈을 빼고 끌고 가사에 내려가 놋줄로 매고 그로 옥중에서 맷돌을 돌리게 하였더라"(21절).

  신앙을 가볍게 여기다간 큰 코 다칩니다. 그리스도인이 비참해지는 것은 한순간입니다. 정작 붙들어야 할 것을 지키지 못하면 어려움을 당합니다. 삼손이 신앙보다는 여인과의 쾌락을 좋아하다가 주의 영이 떠나는 징계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삼손이 얻은 것은 예전 같지 않은 삶입니다. 예전에 그렇게 화려하고 멋진 승승장구의 삶이었는데 이제는 그 모든 것이 사라진 칠흑 같은 어두움에 갇힌 꼴입니다. 삼손은 예전 같지 않은 삶에 뼈아픈 후회의 피눈물을 쏟았을 것입니다. 여인의 배신보다도 더 고통스러운 하나님의 등돌림에 안타까워했을 것입니다. 자신의 어리석은 행동에 분통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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