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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kcmseoul  작성일  2008-04-11
 자료구분  주제어  주제어  기드온을 위한 표적들
 내용

성경:사사기6:36-40                연약한 기드온

  우리네 신앙은 하루아침에 완성되지 않습니다. 시간이 필요하고 다양한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완성이라는 단계에 이릅니다. 그러기에 신앙생활은 완성 된 믿음을 누리는 것을 말하지 않고 완성시켜야 할 믿음을 부단히 다듬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를 신학적으로 '성화(聖化)'라고 합니다. 그렇다고 우리가 가진 믿음이 불완전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믿음은 온전합니다. 단지 우리가 온전한 믿음에 이르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말입니다. 주 하나님이 원하시는 신앙의 수준에 도달하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들이 있고 건너야 할 강들이 많이 있습니다. 앞서 간 믿음의 선배들이 모두 이러한 과정을 밟았으며 그 와중에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기도 하였습니다. 때로는 자기 자신의 불완전한 믿음 때문에 밤을 지새우며 갈등과 고민 그리고 회의(懷疑)로 남모르는 고통을 겪기도 하였습니다. 기드온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Ⅰ. 연약한 믿음
  적 미디안의 월경(越境) 소식을 접하자 용기를 내어 곧 이스라엘을 소집하여 일전(一戰)을 준비한 기드온이었지만 막상 싸움터로 나가려고 하니 무척 불안해집니다. 수적(數的) 열세는 고사하고 오합지졸에 불과한 이스라엘 군사들입니다. 평상시 전쟁을 대비하여 전투력을 연마한 것도 아닙니다. 호미 들고 농사 짓다가 막대기 가지고 양을 몰다가 급하게 달려나온 의용군입니다. 이러한 군사들을 이끌고 막강한 미디안을 상대한다는 것은 계란으로 바위 치는 무모한 자살행위입니다. 눈앞에 닥친 현실의 벽이 한없이 높아 보이기 시작합니다. 자신이 없어집니다. 불안이 엄습합니다. 두려워집니다. 주 하나님이 함께 하시어 미디안을 자기의 손에 붙여주겠다고 말씀하셨지만 승리에 대한 확신이 서질 않습니다. 오히려 미디안의 손에 자기가 당할 것이라는 극단적인 생각도 살며시 고개 쳐듭니다. 믿음이 흔들립니다. 순간 불안과 초조 그리고 두려움에 더 이상 자신을 방치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속히 자신의 불안과 의심을 말끔히 떨칠 어떠한 계기를 가져야 함을 뼈저리게 느낍니다. 이에 기드온은 양털 한 뭉치를 들고 하나님께 나아갑니다. 다시 한번 주님의 뜻을 확인해야겠다고 의도입니다. 본문(36-40절)은 기드온의 연약한 믿음에서 나온 사건입니다. 분명히 하나님은 기드온에게 승리를 약속하셨고(사사기6:16), 이를 기드온도 잊지 않고 있었습니다(36절). 그런데도 주님의 뜻을 재차 확인하려고 시도하는 것은 불신앙입니다. 하나님은 식언하지 않으십니다. 불리하면 말을 바꾸어 오리발 내미는 주님이 결코 아니십니다. 여기서 우리는 기드온의 한계를 봅니다. 그도 어쩔 수 없는 연약한 인간임을 보게 됩니다. 귀로 말씀만 들은 것으로는 부족하고 두 눈으로 보아야 안심이 되겠다는 기드온, 약한 믿음을 가진 그리스도인입니다. 한 번의 확인으로도 부족하여 두 번을 눈으로 확인합니다.

Ⅱ. 긍휼이 풍성하신 주 하나님
  귀로들은 말씀이 영 미덥지 않아 다시금 눈으로 확인하려고 드는 기드온을 우리 주님은 탓하지 아니하시고 기드온의 테스트에 순순히 응하십니다. 그것도 한번에 그치지 않고 두 번을 시험하였는데도 우리 주님은 진노하지 않으십니다. 어린아이 같이 연약한 믿음을 가지고 감히 주 하나님의 심중을 떠보는 괘씸한 행위에 불쾌한 반응을 보이지 않으십니다. 귀로 듣고는 확신이 서지 못한 기드온을 그가 원하는 데로 두 눈으로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연약함을 알고 계십니다. 그러기에 우리가 때때로 철부지 같은 행동을 하며 떼를 써도 불쌍히 여기사 어떻게 해서든지 연약한 우리네 신앙을 굳세게 하시려고 도와주십니다. 행여 약한 신앙에 낙심되어 주저앉지는 않을까 성령께서 근심하기까지 하며 우리를 붙들어 주시기도 합니다.(로마서8:26).  

  이 일로 인해 기드온의 신앙은 한 단계 높아집니다. 기드온의 연약함이 우리에게도 똑같이 있습니다. 가로막은 현실의 벽이 높아 보일 때 우리는 흔들리기 십상입니다. 그 동안 견고히 지탱해 온 믿음이 무색할 정도로 낙심과 의심에 방황할 지도 모릅니다. 그럴 경우엔 주님의 말씀도 귀에 들어오지 않고 당장 눈앞에 나타나야 할 이적과 기사에 온통 신경이 쓰입니다. 더 확실한 것은 없나 하며 두 눈을 크게 뜨고 사방을 두리번거립니다. 아직도 우리는 눈으로 보지 않고도 믿는 자가 복되도다 하신 우리 주님의 기대하시는 수준에서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요한복음20:29).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주님은 우리의 연약함을 품으십니다. 한 단계 높은 수준에 도달하기까지 기다리시고 도우십니다. 약한 기드온을 이끌어 한 단계 높은 신앙에 올려놓듯이 우리의 신앙을 연단 하시어 견고하게 다듬어 가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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