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레위기1:1-2                  여호와께 예물을

  주 하나님을 섬기는 자는 하나님에 대하여 예법(禮法)을 지켜야 합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데에는 예법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질서의 하나님이십니다. 원칙을 정하시고 그 원칙에 충실하십니다. 레위기서는 하나님의 백성이 어떻게 하나님을 섬길 것인가를 증거하고 있습니다. 즉 하나님께 속한 백성으로서의 갖추어야 할 예법을 보여줍니다. 구약 율법의 진수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Ⅰ. 제한이 없다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하여 이르라 너희 중에 누구든지 여호와께 예물을 드리려거든"(2절 상반절). 어느 날 모세를 회막으로 부르신 우리 주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예물을 드리는 문제에 대하여 말씀하십니다. 우리 스스로 하나님을 만나려고 주님 앞으로 나아갈 때가 있습니다. 반면에 우리 주님께서 필요에 의하여 우리를 찾으실 때가 있으십니다. 모세를 회막으로 부르신 우리 주님은 모세를 통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전하시고자 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 속한 하나님의 백성들입니다. 때론 우리 주님께서는 하나님께서 세우신 영적 지도자를 통하여 하나님의 백성들을 만나기를 원하시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과의 어떤 간격점이나 제한을 두시는 것은 아닙니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여호와께 예물을 드리려거든", 하나님의 백성이라면 누구나 주님께 나아갈 수 있습니다. 예물을 받으시는 하나님은 예물을 들고 찾아오는 주님의 백성에 대하여 제한을 하시지 않으십니다. 속죄의 제사를 위하여 혹은 화목의 제사를 위하여 우리 주님께 나아갈 수 있는 범위는 모든 하나님의 백성들입니다. 어떤 문제를 가지고 혹은 어떤 일로 인해 하나님께 나아가기를 원한다면 누구나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예물을 들고 주님을 찾는 사람에 대하여 제한을 두지 않으십니다. 예물을 가지고 주님을 만나는 데는 아무런 제한이 없습니다. 원한다면 누구나 주님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만나러 나아가기를 누구나 원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을 뵙고 싶어하는 마음에 대하여 우리 주님은 거부하지 않으십니다. 예물을 들고 나아오는 자의 발걸음을 거저 돌려보내지 않으십니다. 마음의 소원과 기대를 꺾지 않으십니다. 주님께 예물을 드리고 싶으면 언제든지 그리고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제한 받지 않습니다. 주님의 은혜는 모든 사람을 위한 것입니다. 원하는 자는 누구나 받을 수 있습니다.

Ⅱ. 예물의 제한

  "생축(牲畜) 중에서 소나 양으로 예물을 드릴지니라"(2절 하반절). 사람은 제한하지 않으시지만 예물에 대한 제한은 있습니다. 예물을 받으시는 분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받으실 예물에 대하여 하나님은 민감하십니다. 왜 가축으로 제한을 하실까요? 번제를 위한 예물의 목적을 이루시기 위함입니다. 희생 제물로서의 기준과 목적을 맞추시기 위함입니다. 예물을 들고 주 하나님께 나아오고자 하는 마음은 제한하시지 않으시지만 그렇다고 아무 예물이나 가지고 나아오도록 방치하시지는 않으십니다. 예물을 받으실 하나님의 입장에서 이 문제를 다루시기 때문입니다. 태워서 드릴 희생 제물이 되겠는가 하는 점입니다. 우선 집에서 기르는 가축으로 예물을 제한하십니다. 쉽게 얻을 수 있는 예물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사람을 제한하시지 않으시고 예물을 제한하심을 기억해야 합니다. 어디까지나 사람을 받으시기 위함입니다. 하나님에게는 사람이 중요합니다. 예물로 인해 우리 주님은 사람을 거부해야 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지는 것을 원치 않으십니다. 누구나 하나님께 나아가 예물을 드리고 싶어할 것입니다. 예물을 가지고 하나님을 찾아야 하는 때가 있습니다. 특히 지은 죄로 인해 하나님의 용서가 필요한 경우에는 더욱 절박합니다. 누구나 하나님으로부터 용서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용서를 이룰 수 있는 근거가 필요합니다. 그것은 예물로 드려지는 희생 제물입니다. 하지만 우리 주님에게는 사람이 먼저이지 예물은 먼저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