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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kcmseoul  작성일  2008-04-11
 자료구분  주제어  주제어  입다의 서원
 내용

성경:사사기11:29-33          입다의 빗나간 서원

  본문은 신학적으로 논란이 많은 부분입니다. 그러기에 오늘 본문에 대한 해석도 극히 저의 개인적인 입장의 반영인 것을 우선 밝힙니다.  

Ⅰ. 성령이 임한 입다(29절)
  "이에 여호와의 신이 입다에게 임하시니"(29절 상반절).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세움 받은 입다는 주 하나님의 은혜를 입습니다. 성령의 임함은 입다에게 하나님의 권능이 부어졌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하나님이 함께 하시어 그를 통하여 주님의 뜻을 이루시고자 하는 의도입니다. 이제 입다는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고 행동하면 됩니다. 순종하는 길뿐입니다. 전쟁의 결과에 대하여 집착할 필요가 없습니다. 패배하지는 않을까 염려할 것 없습니다.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기에 주님이 함께 하시면 승리는 확실합니다. 성령에 의해 감동 된 입다는 이스라엘 군사들을 이끌고 적을 향해 전진합니다. 그런데 바로 이때 입다의 돌출 행동이 나옵니다.

Ⅱ. 입다의 서원(30-31절)
  막상 암몬과 맞닥트려 싸움을 하려고 하니 마음 한 구석이 불안해집니다. 한 번 더 하나님의 함께 하심을 확인하고 승리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싶어집니다. 이에 입다는 하늘에 계신 하나님을 향하여 서원을 합니다. 골자는 이것입니다. "이번 싸움에서 승리하면 사람 한 사람을 번제로 드리겠나이다" 입다는 승리에 대한 확신이 없었습니다. 성령의 임재를 경험한 그였지만 여전히 미덥지 않은 신뢰심을 주님께 표출합니다. 믿음은 '만약 …이면'(If)이란 가정이나 조건이 붙지 않습니다. 그저 순전한 마음으로 주의 말씀을 의지하면 됩니다. 입다는 이런 입장입니다.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승리를 주시면 그에 대한 보답으로 자신은 번제를 드리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상대로 흥정을 벌이는 얄팍한 신앙입니다. '번제', 제물을 태워 연기가 하늘로 올리어 하나님께서 흠향하시도록 하는 제사입니다. 제물은 당연히 가축입니다. 그런데 입다는 깜짝 쇼를 단행합니다. 짐승 대신에 사람을 번제물로 쓰겠다고 선언합니다. 입다가 번제가 어떤 제사인지 몰랐을까요? 천만이지요. 그는 잘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가 암몬 왕에게 전달한 이야기는 온통 성경말씀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에 정통했던 자입니다. 그런데 그가 번제물로 짐승이 아닌 멀쩡한 사람을 택하다니 정말 믿어지지 않은 부분입니다. 제물은 가축이지 결코 사람이 될 수 없습니다. 가축 대신에 사람을 제물로 삼아 바친다고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입다는 사람을 잡아 번제로 드리겠다고 서원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Ⅲ. 입다의 빗나간 열심
  입다가 서원한 '번제'는 분명히 구약 율법에 기록된 번제를 의미합니다. 본문 31절의 '번제'는 히브리어로 '   '(오라)인데 레위기에 기록된 번제라는 단어와 똑같습니다. 제물을 불살라 드리는 제사입니다. 어쩌자고 이러한 서원을 입다가 했을까요? 아무리 생각해도 정상적인 신앙에서는 납득이 가질 않습니다. 입다의 빗나간 열심 빗나간 신앙이 아닌가 라는 해석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자기 딴에는 하나님을 위한다고 생각했지만 결과적으로는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어리석은 행동입니다. 신앙도 지나치면 문제가 생깁니다. 입다의 서원은 열심히 지나쳐 하나님 말씀보다 앞서 나간 행동입니다.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와서 주 하나님께 번제 드리는 것 참 좋습니다. 양과 소 등 힘껏 주님께 제물로 드리는 모습 아름답습니다. 그런데 하필 양 대신 사람입니까? 성경에 기록되지 않은 제물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백성들의 제사법이 아니라 이방인들의 제사법입니다. 당시 이방인들은 자기 자녀를 제물로 우상에게 바치는 끔찍한 일들을 거리낌없이 행했습니다. 하나님은 이를 가증한 행위로 통분히 여기셨습니다. 아마 입다가 이웃 이방인들의 제사법을 염두에 두고 사람을 제물로 삼아 바치면 하나님이 더 크게 기뻐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진 듯합니다.

  입다도 완벽한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신앙과 인격이 탁월한 그였지만 그도 역시 연약한 인간이었습니다. 입다의 서원은 빗나간 열심과 충성에서 비롯된 잘못된 행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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